대한민국 대통령의 당선 패턴을 알아내다

!@#… 이오지마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모 자칭우파논객님 K(…핫핫)와 정치적 만담을 나누다가 갑자기 얻은 큰 깨달음. 대한민국 대통령의 당선 패턴을 알아냈다!

 

 

그것은 강중약강강약약

…이 아니라,

멧돼지-너구리 사이클.

멧돼지: 저돌적, 밀어붙이기형 리더십. 결속을 꾀할 때도 주로 강한 적과의 대결 구도. (“싸우자 임마”) 닥치고 돌진.
너구리: 능글능글, 유도형 리더십. 물 탄듯 술 탄듯 노회함으로 ‘적’을 줄여나가는 식. 은근히 갑갑하게 만드는 기질.

!@#… 한번, 반쯤 억지로 끼워맞춰봤다.

전두환(멧) – 노태우(너) – 김영삼(멧) – 김대중(너) – 노무현(멧)

아니, 이거 재밌잖아. 한번 더 과거로 가봤다.

이승만(멧) – 장면(너) – 박정희(멧) – 최규하(너)

아, 이것이 바로 다빈치 코드이자 푸코의 진자의 비밀!

!@#… 하기야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좀 된다. 멧돼지의 질주에 질려서 너구리가 등극, 너구리의 유약(?)함에 질려 강력한 질주를 요구. 국민이든, “구국의 결단”쟁이들이든, 누구든. 혹은 질주하면 수습하고, 미봉 약간 하고나면 또 질주하는 한국사회인지도. 그나마 다행인게, 뒤로 갈수록 멧돼지/너구리 수명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 정도.

!@#… 그런 고로, 다음 대통령은 무조건 너구리형. 이명박 예비주자는 명명박박한 멧돼지형인 만큼, 이미지를 대폭 바꾸지 않으면 당선이 어려워질 것이야! (콰광) 박근혜 주자는 포용의 정치가 어쩌느니 하면서 너구리 소질을 좀 보여준 적 있으니, 좀 더 너구리로 갈고 닦으면 어떨지 모르겠어! (우르릉) 노골적인 너구리과인 손학규, 이해찬 주자들은 너구리 파워를 좀 더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어! (쿵) 정동영은 아직 애매해! (후루루루) 민주노동당 주자들은 어쩔 수 없이 기본 디폴트 이미지가 멧돼지인데, 3인 중에는 그나마 심상정이 더 너구리로서 유리하겠어! (짜라랑) …자, 그럼 이제 복채 주세요.

!@#… 정감록의 시대는 갔다. 이 놀라운 새 예언집을 甲骨頭錄™이라고 부르도록 하겠도다. (혹시… 시리즈화할 생각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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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oughts on “대한민국 대통령의 당선 패턴을 알아내다

Comments


  1. 심상정보다는 노회찬씨가 너구리과에 더 가깝게 대중에게 인식되지 않나요? 노회찬은 동네아저씨마냥 능글거리는 면이 있는 반면 심상정은 언제나 전투적인 이미지인데….

  2. !@#… 모과님/ 제 경우, 노회찬씨는 실제 정책이나 그것을 밀어붙이려는 결의를 보면 너구리의 탈을 살짝 걸친 멧돼지로 봅니다. 심상정씨는 은근히 유연한 면이 있는데다가 연성 정책도 많이 제안하는 만큼, 멧돼지 스킬을 익힌 너구리 느낌이고. 하지만 본문에서도 말했듯, 기본적으로 민주노동당은 천성이 멧돼지. 어쩐지 동물의 왕국이군요… 핫핫핫 (만화 소재로 쓰기 딱일지도)

  3. 제 예언과 무척 비슷하군요. ^^ 너구리과인 손학규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지요. 전 판돈으로 붕어빵 다섯개 걸었답니다.

  4. 아…클릭하는 순간 ‘강중약’ 이 일단 보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엄청난 발견입니다.
    갑골두선생…

    (간만에 블로그를 봤더니 글이 많이 쌓여버렸네요.이제는 RSS에게 기댈때인가)

  5. 멧돼지보다 약하면 너구리로 보이고 너구리보다 강하면 멧돼지로 보는거라고 봅니다.

    전보다 만만한것 같아 까다가 멧돼지급이라 반격당하니 너구리로 보인달까…

  6. !@#… Js님/ 성공한다고 해놓고, 성공 안하면 뭔가 성공 안한 이유(뒷뜰에 대추나무라든지)를 대야 복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핫핫
    초록물고기님/ 인지적 해석! 정치의 다중적 모습을 파악하기에 좋은 접근이군요.

  7. 최근 어느 신문엔가 역대 대통령을 물과 불에 비유해서 물불물불로 바뀌니 이번엔 물이다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는 얘길 아버지께 듣고 이 글 생각이 나더군요. 표절당하신 건가..-_-

  8. !@#… 모과님/ 뭐 어떤 기자의 어떤 기사인지는 몰라도, 공식지면에서 대통령들을 너구리와 멧돼지에 비유하는 사회적 물의는 피해서 다행입니다.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