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불도저!

!@#… 발언 한마디한마디가 외교관계인 국가수반이 비모국어로 즉흥 농담을 던져도 말리지 못하는 무척 야매스러운 수행단에 경악하는 것도 이제는 무디어졌고, 12억 유치했다고 청와대발로 광고하는데 그 중 10억은 이전 정권에 이미 합의하고 이번에 서명만 한 것이라는 언론플레이의 얍삽함에 웃음을 날린 것도 한두번. 이번에 2MB 미국 순방에 동행한 청와대 기자단의 기사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한 편. (강조는 capcold)

李대통령 즉석 영어 유머 화제
파이낸셜뉴스 [워싱턴 전용기 기자]| 2008-04-20 08:24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별명이 불도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은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라고 한다”고 말하자 큰 소리로 웃었으며 “커다란 도전과 장애물이 있어도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솔직함이 좋고 낙관적인 비전이 좋다”는 평가에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 지능안티인지 아니면 너무 열심히 핥다가 혀가 마비된 것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것 참 희망찬 이야기다. 건전한 상식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있으니까, 이제 포기하면 되겠네… 대운하도, 신방 겸영도, 의보 민영화도, 금산분리 폐지도, 그린벨트 해지도, 공교육의 사교육화도, 기타등등 나머지 것들도.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PS. 참 그리고, 손님이 자기 마음대로 남의 카트 운전대 잡는 거 , 사실 꽤 무례한 짓. 상대가 부시라서 다행이다!(정정: 후속보도를 보면, 부시가 먼저 운전대를 넘겨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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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ughts on “과연 불도저!

Comments


  1. 이번에 인터뷰 동영상 중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모선일보 기자가, 부시에게 ‘어..이번에 한미동맹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도데체 바뀐게 뭐냐 어쩌구 저쩌구-나름날카롭게- 공조를 잘한다면 이메가씨와 김위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같이 나갈 생각은 있냐. 어쩌구’

    부시대통령 답변 시작: No! (한 10초정도 적막과 함께 기자들 웃음)

  2. !@#… nomodem님/ CNN Talk Asia 코너의 2MB 인터뷰도 더불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