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4/19 기념일.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나오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한국 현대사의 몇몇 전설적 사례 가운데 하나. 하지만 10을 이루자고 외쳤으나, 6까지 이뤄냈을 때 그 기쁨에 겨워 10을 이미 이뤘다고 착각하고 판을 접었다가, 커다란 반동으로 한 시대를 다시 골골대는 패턴은 역시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안습… 게다가 두고두고 반복되기까지.
!@#… 그렇기에 지식인이라는 특질을 지니거나 아예 직종으로 하는 인간들의 역할이라면, 그럴 때 우리 6까지 밖에 안왔다고 과감하게 찬 물을 끼얹는 것. 그것도 너무 불쾌하지 않게, 설득력있게. 그리고 아마도 더욱 쪼잔하고 힘들고 알아주는 이들도 적을 나머지 10까지 가는 길을 계속 깔아놓고, 사람들이 그 길을 가도록 넌즈시 알려주는 것. 책무가 아니라,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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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대는..이미 ‘지식인’이 뭐냐 물으면 모이버 지식인이냐고 묻는다는 사실….외에 동감
!@#… nomodem님/ 지식인을 적극적으로 혐오하는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