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보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다. 다른 이유도 물론 있겠지만, 뭐랄까 종목 편성에 스포츠 본연의 쾌감 가운데 빠진 구석이 있어서라고 본다… 바로 격투 말이다. 그렇다. 스포츠정신의 이름으로 적당히 미화한, 잘 단련된 격렬한 물리적 폭력이 오고가는 가학적 즐거움 말이다. 이래뵈도 올림픽이 그리스에서 시작할 때는 태반이 격투기 맞짱질이었다고! 그런 의미에서 아이스하키 정도를 빼곤 주로 경주나 예술경연 위주인 동계올림픽이 심심하다는거다. 그래서 제안하는, 이미 널리 알려진 스포츠종목들을 기반으로 만들법한 새로운 동계스포츠 종목들.
– 인간 컬링. 컬링을 하는데, 컬링핀스톤 위에 팀원이 한 명 앉아있는거다! 스스로 떨어지는 일 없이, 상대팀 스톤 위의 인간을 바닥에 떨어트리거나 골영역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관건.
– 격투 피겨. 피겨스케이팅을 하나씩 나와서 경연하는 것이 아니라, 두 팀이 동시에 나와서 하는거다. 당연히 서로 격렬한 동작으로 부딪히겠지! 서로의 물리적 방해를 뚫고 자기 기술을 시전하는게 관건. 트리플 악셀 장면을 보며 아다다뚜겐을 외쳐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다.
– 서바이벌 바이애슬론. 바이애슬론 자체가 원래 스키타다 사격하는 경기 아니던가. 그럼 둘이나 팀 단위로 나와서, 서로를 노리고 쏘는거다. 한겨울 산 속을 스키타고 헤메이며, 나무 뒤에 숨은 상대를 저격하는 쾌감. 호응이 좋으면 나중에는 소총 대신 양궁, 창, 해머 등 무기도 다양화.
– 치킨 스키점프. 스키점프의 슬로프를 양쪽으로 만들고, 양쪽에서 동시에 활강. 피하는 선수가 패배(…)
– 스노우 파이트 럼블. 그러니까, 눈싸움. 이건 아무래도 빼놓기가 힘드니까(트위터상에서 언급했을 때 가장 많은 분들이 리플로 제안해 주신 것). 10발 맞으면 탈락. 3발 맞추면 1발 맞은것 상쇄. 다만 하계올림픽의 마라톤처럼, 팀제가 아니라 개인 참여로 가는거다. 잘 되면 나중에 프로 리그도 생기고 불꽃슛도 날리고 회전회오리슛도 맞고 하리라 봄.
!@#… 오오, 시청률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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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올림픽이 그리스에서 시작할 때는 태반이 격투기 맞짱질이었다고! 그런 의미에서 아이스하키 정도를 빼곤 주로 경주나 예술경연 위주인 동계올림픽이 심심하다는거다. 그래서 제안하는, 이미 널리 알려진 스포츠종목들을 기반으로 만들법한 새로운 동계스포츠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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