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개봉한 ‘토이스토리3’을 보고 단상.
– 1편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던 꼬마 앤디가 이제 성장해서 집을 떠나 대학에 간다. 1편의 발랄한 강아지는 이제는 몸도 가누기 힘든 노견이다. 2편에서 넌즈시 던졌던 질문 “결국 주인이 성장하여 장난감을 버리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3편이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함께 성장한 시리즈의 완벽한 마무리. 근래 수년간 픽사 애니메이션의 감성은 “성숙함” 그 자체다.
– 토이스토리 시리즈 내내 중심축을 쌓았던 함께한 시간으로 쌓인 우정이라는 테마, 그리고 “UP”에서 제시한 바 있는 미련을 정리하고 삶의 다음 단계를 받아들인다는 테마가 매우 적절하게 서로 결합했다. 다양한 층위의 이별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선택들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말미의 하일라이트를 감동적으로 장식한다. 이걸 보면서도 목이 무언가 묵직하게 메지 않는 분이 있다면,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한 과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분일지도.
–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통해서 속편이 빠질만한 함정은 거의 다 피해가면서(심지어 전작부터 축적된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도 초반에 현명한 설정으로 극복), 익숙한 주인공들과 마지막을 함께 한다는 몰입감은 극대화한다. 복선의 배치나 소품을 사용한 감성적 반전 같은 연출력은 그저 픽사 퀄리티.
– ‘월E’의 경험이 반영되었는지, 어두운 대목도 제법 된다. 쓰레기장 시퀀스쯤 가면, 애들 운다.
– 먼저 상영하는 단편도 늘 그렇듯 훌륭. ‘낮과 밤’이라는 제목으로, 3D효과를 입체감 자체보다도 기발한 연출로 활용. 정반대를 표상하는 두 추상적 주체들이 서로를 인정하는 대하서사신화(…)인데도 명쾌하고 유머 넘친다.
– 감독은 Lee Unkrich. 픽사의 차세대 감독 육성방식은 성공적이라는 것이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드러났다.
– 결론: 10할타자 픽사가 또 한번 장외홈런. 영어 티저포스터 카피인 “No Toy Gets Left Behind”는, 영화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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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콜닷넷업뎃] 토이스토리3 관련 단평(이라고 쓰고 극찬이라고 읽음), 몇 마디 더 적어놓았습니다. http://capcold.net/blog/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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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3 단평 http://tinyurl.com/29td6ru 아 아껴가며 야금야금 보고싶은 영화가 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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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3 단평」
http://bit.ly/aVdnUE 10할타자 픽사가 또 한 번 장외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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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빨리 봤으면. "@tattermedia: 「토이스토리3 단평」 http://bit.ly/aVdnUE 10할타자 픽사가 또 한 번 장외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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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단체 관람하기 좋죠~ 슈렉도 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RT @tattermedia: 「토이스토리3 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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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home: 토이 스토리 3 이보다 좋을 수 없음
막판에 주책없이 눈물 줄줄” <빨리> 보고 싶은데… 국내개봉은 8월. 털썩. @capcold 님의 평 http://capcold.net/blog/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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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3: 인연에 대처하는 자세…
주어진 인연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도 중요하지만,인연이 끝났을 때의 태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1.”고어핀드가 맞니? 정말 많이 변했구나. 못 알아보겠네.”언젠가부터 이런 말을 듣는 날이 많아졌다. 특히나 오랫동안 못 보다가 다시 본 사람들의 입에서 말이다. 한동안 이런 이야기를 듣는 데 익숙해져서, 이제는 이렇게 얼머무리면서 피식 웃곤 한다. “사람은 살다보면 변하잖아요.” 1말이야 그렇게 했지만, 이런 대화를 나눌 때면 내 머릿속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