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파일 클릭. (벨기에 현지의 뉴스클립인 듯. 뭐 따지고 보면 불법동영상이지만, 무려 그 쪽에서 뭐라고 할리가 만무하니까. )
!@#… 스머프 마을 폭격. 아주 화끈하게 박살내는 광고. 반전기금 모금용 광고. 유니세프 벨기에 지부 제작. 효과가 좋았다고 함. 인쇄버전과 동영상 버전 두 종류가 있음. 둘 다 원작자 고 뻬요의 유족들의 동의하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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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사람이라는 존재는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것 보다 대략 304958.304배 정도는 더 멍청하기 때문에, 평화니 공감이니 동정이니 말로는 아무리 떠들어도, 바로 자기와 연관되어 가치있게 다가오는 이미지가 없으면 말짱 황이다. 지금 미국에서 파키스탄 지진 기금 안모이는 거 보면 안다…(빈라덴 숨겨준 나라라고 잘 망했다라고 하는 찌질이들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_-;). 수만 이라크 시민들 죽는 것보다, 어린시절을 함께한 가상의 파란 캐릭터들이 죽는 것이 더 슬프게 다가오는 세상에 알맞은 멋진 광고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유니세프 한국지부에서 만든다면, 어떤 아이템을 써먹을 수 있을까, 적잖이 궁금해진다. 하기야 그런데 한국은 어차피 여러 비극적 사건들과 징병제 덕분에 문화속에 전쟁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으니 그 이상의 쇼크를 주기가 쉽지 않기는 할꺼다. 음… 설마 또 아기공룡 둘리를 써먹어야 할까? (농담)
— Copyleft 2005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네이버덧글 백업]
– drmlord – 미국에서 파키스탄 지진기금이 안모이는건 카트리나와 리타 관련 모금의 직후에 일어난 일이기때문에 기부하고 싶어도 여유가 없기 때문인 요소가 더 크죠. 만약 연관된 가치가 없다고 안모이는거였다면 쓰나미 때도 기금이 안모였었겠죠. 2005/10/13 14:22
– 캡콜드 – !@#… 옙, 이미 최근 여기저기 기부해서 돈이 없어서 못 움직이는 부분에 대해서,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연관성이라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어떤 것이 ‘더 중요한 이유’인지는 쉽게 판가름날 일은 아니라고 보지만 말이죠;;) 쓰나미는 ‘크리스마스’와, ‘미국 여행객들도 많이 있는 관광지’라는 연관된 가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그야말로 남 이야기. 아니 남 정도가 아니라, ‘적국’의 이미지에 가깝죠. 2005/10/13 15:04
– drmlord – 그렇다면 적국의 이미지가 더 강한 이란에서 지진이 났을땐 돈이 더 안모였어야 했겠죠. 2005/10/14 02:35
– 캡콜드 – !@#… 이란은 빈라덴을 숨겨주지는 않았죠(-_-;). 또한 실제로도 쓰나미나 뉴올리언즈 때보다는 훨씬 돈이 덜 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현재 진행중인지라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만, 뉴스에서 파키스탄 소식이 차지하는 위치가 이미 지금도… 아마 연말 연초쯤이면 그것과 관련된 연구논문과 보고서들이 어차피 쏟아지겠죠. 2005/10/14 04:37
– 캡콜드 – !@#… 사실 본문의 이야기는, 앞선 닉파크 감독 발언에 대한 여러 영화게시판의 반응들을 보면서 꺼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인 즉슨, “무슨 소리냐, 나에겐 아무런 상관없는 파키스탄 지진보다 추억의 아아드만 창고 화재가 더 큰 비극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 2005/10/14 04:43
– 제이 – ….왠지.. 측은해보이는 두분-_- 이렇든 저렇든 기금들어오면 좋은거고 안들어오면 안타까운거고 그런거죠. 기금이 안모인부분에 대해서 어디탓이다 어떤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따져대는건… 좀 인간이 삭막해보이기도 하네요.. 2005/10/14 23:38
– 캡콜드 – !@#… 제이님/ 두분이 아니라, 저 하나만 삭막하고 측은해보여야 맞죠. Dreamlord님은 사람들의 기부 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에 비해서 저는 의지 자체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나름의 의지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내는 스머프 마을 폭격 캠페인 같은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말입니다… 2005/10/15 01:31
– 제이 – 측은의 의미야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든 상관은 없지만, 서로에게 먹히지 않는 주장으로 토론하는게 안좋게 보였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것도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뭐 이것도 어떻게 받아들이시든 자의적으로 해석하십시요. 저는 저런글 올려가며 침튀기게 떠들고 손가락아프게 타자 치는것보다 조용히 뒤에서 어려운 분들 돈이나 더 챙겨주고픈 사람입니다. 2005/10/15 20:22
– 캡콜드 – !@#… 제이님/ 본문이나 덧글들은 단 한번쯤만이라도 읽어보시면 금방 아시겠지만,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돕기위한 성금을 낼수도, 안낼수도 있는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을 서로 논의한다고 해서 서로 먹히지 않는 주장이라고 하시는 것도 이해불능이군요. 침 튀기고 타자쳐서 한사람이라도 더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서 무언가를 하도록 움직일 수 있다면 그리 허무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위의 저 스머프 광고가 바로 그런 예 아닙니까. 저런 것 만들지 말고, 제이님처럼 그냥 선한 의지로 몰래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만 가지고 세상을 굴려가기란 대략 불가능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그린피스고 유니세프고 적십자고 하는 운동단체들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말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추천은 이겁니다: 혼자서 뒤에서 챙겨주지 마시고, 앞에서 챙겨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주 시끄럽게, 같이 권장하십시오. 자기 일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십시오. 설득되지 않는 사람들이 왜 설득되지 않을까, 고민하십시오. 2005/10/16 00:58
– 산초 – 한국이라면…. <맹꽁이 서당>이 어떨런지… 2005/10/16 22:55
– 캡콜드 – !@#… 맹꽁이서당에 들이닥친 지상군들의 양민 학살극이라… 가히 적잖이 섬뜩하군요. 즉, 효과적이겠군요;;; 2005/10/17 09:32
– mirugi – 저는 이 글을 읽고서 어제 유니세프에 기부했습니다. 캡콜드님과 drmlord님의 주장이 두 분 서로에게는 먹히지 않았는지 몰라도 저에게는 관심이 생기더군요.
침 튀기게 떠들고 손가락 아프게 타자 치신 두 분 덕에, 얼마 되진 않지만 제가 기부하게 되었으니 다만 한 명이라도 어려운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 같군요. 두 분은 헛수고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05/10/18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