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 북쪽 히키코모리 국가의 수괴급 오타쿠, 온 나라의 존립을 걸고 궁극의 레어 아이템을 까다.

!@#… 원래 북한의 외교는 핵 보유 자체가 아니라 핵 보유 여부의 불투명함으로 계속 유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해온 것인데, 이제는 카드패를 다 펼쳐서 더 이상 내밀 카드가 없는데 과연 이제부터 어떨지.

!@#… 문뜩 궁금한 것이, 십년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던 그 많은 사람들은 이따구 사태를 보고 또다시 가슴이 뜨거워졌을까.

!@#…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하고 있는 가장 쉬운 착각이,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 망나니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그보다는,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여기까지 사태가 오게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럼, 남한이 햇볕정책 안했으면 안만들었을까봐?). 아니 오히려 햇볕정책을 일관성있게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정권 교체 후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오히려 불신을 키워서 북한에 대한 남한의 발언력만 더 갉아먹었던 것. 햇볕정책의 핵심은 북한이 남한에게 최소한 중국마냥 상당부분 의존 – 하다못해 의지라도 – 하도록 만드는 것이었건만, 그 정도 가끔 구름까지 끼는 일조량으로는 택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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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oughts on “북쪽.

Trackbacks/Pings

  1. Pingback by

    제발, 제발, 제발 정신들 좀 차려라….

    지금의 북핵 사태에 대해 우리 민초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장은 아무것도 없다. 생업에 종사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 왜 눈을 감는가. 현실에서 눈을 돌…

  2. Pingback by capcold님의 블로그님 » Blog Archive » 북핵, 햇볕정책, 외교의 조건.

    […] !@#… c동호회에서,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감을 올리신 분의 포스트에 달아 놓은 댓글. 쓰다보니 길어져서 그냥 다시 쓰지 않고 여기에 그대로 퍼옴. 여하튼 내용상으로는 이전 글과 한 세트. […]

Comments


  1. 어제 참으로 놀라워했던것은, 어딘가로 이동하면서 라디오로 대통령의 회견을 듣는데.

    “우리군은 ..도발에 만반의 태세가..” “굳건한 한미관계..” 등의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것에, 나야 괜찮은데 ‘애들’은 잠시 또 혼란스러워지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민족과 국가개념을 분리해서 이성적인 접근을 한적이 글쎄… 정치주체도.교육주체도.언론주체도. 국민앞에서 객관적인 자세를 처해본지 오래된것 같아서 참 생뚱맞게 들렸답니다.

    다른건 몰라도 어제 이성을 잃고 주식시장에서 투매를 하던 투자자들=몇년전에 김모명 소설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사람들 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음.

  2. 반미주의자는 아니지만, 설마 미국에서 한반도를 제 2의 이라크처럼 만드는건 아니겠지요?
    중국이 있어서 어느정도 괜찮을듯 싶긴 하지만, 이건 마치 1톤짜리 쇳덩이를 양 팔에 들어서 중심을 잡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것 같아 불안해요.

  3. “… 가슴이 뜨거워졌을까.”
    -> 저도 그게 참 궁금해용. 근데 어디 가서 물어볼 수도 없공.

  4. 뒷북입니다만…;;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양반들도 가끔 있더군요. 특별히 한쪽으로 치우쳐서가 아니라(일반적인 직장인데다), 뭐가됐든 우리는 힘을 가져야 한답니다.(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