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건담 시리즈 떼거지: 막투, 마라사이, 제타, 디오 [HGUC]

!@#… HGUC 제타 시리즈 이것저것. 만든지는 백만년전이지만, Z건담 극장판 완결편 dvd 발매를 목전에 두고 기념으로 내맘대로 사진 대방출. 사실 일본의 코어 건담팬들이 일년전쟁에 얽매이듯, 한국의 코어 건담팬은 사실상 제타를 하나의 원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기야 다이나믹 콩콩 사전류라든지, VHS 보급에 따른 무판권 비디오 대여라든지, 심지어 86년 소년중앙의 제타 건담 만화 연재 (후에는 소설로 전환) 까지, 적당한 설정이나 짝퉁 프라모델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받아들인 첫 건담인 셈이니까 그럴만도 하다. 게다가 인간적으로, 제타의 모빌슈츠들은 다양성과 실험적 컨셉, 아름다움에 있어서 건담 시리즈의 사실상 정점이었다. 당대 최고의 젊은 크리에이터들과 중견들이 서로 경합하듯, 일년전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파격을 추구하는 다양성 속에서 뭇 소년들을 셀레게 했다. 마찬가지의 괴물형 디자인이라고 할지라도 일년전쟁의 대충 만든 해산물들과 제타의 가쟈C나 큐베레이는 격이 달랐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해산물 시리즈도 무척 좋아하지만). 여튼 한마디로, 제타는 건프라 역사에 있어서 각별한 녀석들이고, 그것을 의식하듯 HGUC로 나온 제타 계열 모빌슈트들은 하나같이 환상의 프로포션과 품질을 자랑하곤 한다. 여기 소개하는 건 그 중 몇가지.


!@#… 우선은 전반전의 주역, 건담 막투. 여기는 티탄즈 버젼.

…상체 클로즈업. 멋진 프로포션과 초월적 디테일.


…하지만 손 만큼은 구형 HGUC 티를 낸다.


…티탄즈 컬러링의 포스.


…관절도 상당히 유연.


…등짝 좀 보자.


…전면샷. 프로포션으로만 보자면 PG마저 능가, MG막투 ver2 가 나오기 전까지는 최강의 막투 프라모델.


…백식과 함께. 반짝이와 암울이.

!@#… 다음은 마라사이. 디자인상으로는 샤아 전용 자쿠2의 정통 후계.

…마라사이를 기점으로, HGUC라인이 한층 퀄리티 업그레이드. 부드러운 볼륨감이 장난 아님.


…자연스러운 프로포션과 조형미는 여전.


…등짝 좀 보자.


…얼짱.


…접합선도 최소화. 다리 장갑 분할이 예술.


…하지만 무엇보다, HGUC 특유의 나무토막 손이 극복되고 자연스러운 손가락 구현.

!@#…나름대로 이름값을 할 수 밖에 없는 주역, 제타.

…최강의 프로포션. MG Ver2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HGUC를 최고의 제타 건담 프로포션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디테일도 좋고, 날씬 뽀족.


…메가 바추카 런쳐 장착. 관절 강도도 합격.


…다른 각도로 한장 더.


…웨이브 라이더 변신. 완전변신을 포기한 덕분에, 소형 스케일에서 멋진 날카로운 프로포션 확립.


…알흠다워라.


…위 아래로 총 장착한 웨이브라이더.

!@#… 잠깐 찬조출연 디오.

…그리프스 삼인방보다 머리 하나 이상 큼지막한 등치, 디오. MG급 크기.


…클로즈업. 숨겨진 암도 갖춘, HGUC 중반기의 명품.


…수박바 어택! HGUC가 역시 조형이 좋다보니 뭘 재현해도 뽀다구 난다.

!@#… 결론은, HGUC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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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Z건담 시리즈 떼거지: 막투, 마라사이, 제타, 디오 [HGUC]

Comments


  1. 이야기와 함께 들어온 제타..정말 공감합니다.

    78-79 년당시 들어온 건담 프라모델은 당최 설정이나 정보가 없어서, 일본에 뭐 되게 이 종류 많은가보다…그런데 건탱크도 있는데 그건 언제 나오지? 세 기종 합쳐서 변신하는건 없나?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했던 반면..

    제타는 80년대 후반 프라모델과 함께 해적판 소설과 해적판 설정집 등으로 이야기와 함께 소개. 덕분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도 그에 편승(?) 하여 한국에서는 그때부터 마크로스 붐도 같이 일어나는 기 현상 등장.

    엉뚱결론: 이야기가 중요한것이구만요.

    추신: 솔직히, 제타건담이 나와줌으로서 건담 코어의 TV 설정이 확립된것은 객관적으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나용?

  2. !@#… 말씀대로 제타가 나와줌으로써, 건담이 기동전사건담이라는 하나의 완결된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유니버스’ 개념에 가까운 대형 프랜차이즈로 거듭났죠. 그나마 우주세기라는 유니버스로 운영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나중에는 그냥 건담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무슨 이야기를 만들든지 간에 다 그 프랜차이즈에 까워넣는 만행으로 망가져버렸지만…;;; 뭐 기업입장에서는 돈은 벌고 살아야 하니. 하지만 뭐, 저 역시 제타를 기꺼이 숭배하는 세대의 일원입니다. :-)

  3. 저게 마라사이 였군요.. 호오.. 음…
    저는 아카데미 과학의 “사자비”라는 이름으로 구매했었던 기억이..
    근데 막투의 마모된 부분? 잔기스? -ㅂ-;; 처리는 어떻게 하신거예요?

  4. !@#… 그러고보니 사자비가 마라사이의 디자인을 상당부분 계승하기는 했지. 하지만 아카데미에서 나왔던 사자비는 1/144 사자비 맞음. 막투의 마모부분은. 실제로 쇠를 박아넣고 마모를 시켰…을리는 물론 없고, 그냥 단순한 에나멜(플랫알미늄 컬러) 드라이브러싱. 막투티탄즈를 만들때는 좀 오바스럽게 많이 마모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