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의 모 포스트가 다음 블로거뉴스란 메인에 올라가버린 탓에 갑작스런 관심이 유입되어버린 과정에서 capcold가 쓴 용어 ‘다음벌판’.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마 눈치 빠르거나 블로고스피어가 어찌 돌아가는지 평소에 관심이 좀 있으신 분들이야 눈치챘겠지만 사실은 따로 생각해볼만한 것이다. 그래서 그냥 이 기회에 살짝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러분들의 수많은 제보와 아이디어를 계속 더하다보면 더 재미있고 예리한 물건이 되어주겠지. 여튼 이건 밑그림이다. 2007년 중반기,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포털들 별명 붙이기 프로젝트 Ver0.9“.

이오지마.
– 어디: 이글루스 메인화면, 이오공감2.0. http://www.egloos.com
– 방식: 이글루스 블로거의 포스트를 이글루스 블로거가 추천하면 올라감.
– 왜 capcold는 이렇게 부르는가?(이하 ‘왜?’): 여기 올라가기만 하면 치열하게 서로 총질. 추천을 하는 것 자체에도 꽤 적극적인/전투적인 입장표명 필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이글루스 안에서 바글바글 치고박는 다는 의미에서, 태평양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어느 고립된 섬 같은 느낌.
– 별칭: 이오지탄광, 이오배틀아레나 등등.

다음벌판.
– 어디: 다음 블로거뉴스. http://bloggernews.media.daum.net
– 방식: 아무 블로거나 자기 포스트를 블로거뉴스에 걸라고 송신. 관리자가 관련 이슈들을 ‘트랙백 이슈’라는 이름으로 묶어주기도 한다.
– 왜?: 한번 제대로 메인에 올라가면, 사방팔방에서 온갖 인간들이 달려든다. 그런데 치열한 격전이라기보다, 와서 그냥 한번 밟고 후다닥 지나가는 방식에 가까움. 이슈만 생기면 마적떼처럼 광활한 벌판에서 새까맣게 모여들어 말발굽 자국을 남긴다는 의미에서 왠지 벌판.
– 별칭: Rivian님이 제안하신, 다음’뻘’판.

네버광산.
– 어디: 네이버 블로그 대문. http://section.blog.naver.com
– 방식: 관리자가 돌아다니면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중 대충 인기있어 보이는 것 수집.
– 왜?: 네이버 대문에는 특별히 논쟁적인 이슈가 뽑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사람들이 미친듯이 달려들어 지나가고 남은 리플들의 태반은 이거다: “퍼갈께요”. 그러니까 광산.
– 별칭: 몰라요. 이제부터 짓자.

미몹자보.
– 어디: 미디어몹 대문. http://www.mediamob.co.kr
– 방식: 관리자가 불지를만해 보이는 포스트 수집. 미디어몹 블로그의 포스트가 우선권, 가끔 오픈블로그라는 명칭으로 사전 가입한 외부블로거들의 글도 올림.
– 왜?: 플레임을 거의 제1원칙인 듯 무척 즐기는 대문. 정치 오타쿠들의 성지. 대학교 캠퍼스에서 대자보 경쟁을 하는 듯한 분위기랄까.
– 별칭: 몰라요. 이제부터 짓자.

올블난장.
– 어디: 올블로그 대문. http://www.allblog.net
– 방식: 사전 가입한 아무 블로거들의 RSS를 기계적으로(실시간, 추천수 등등) 게재.
– 왜?: 인기 키워드로 이슈 묶는다든지 하는 코너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장판. 게다가 올라오는 게 조낸 많다. 특별한 성향을 찾기 힘들고, 그저 잔뜩 펼쳐진 곳. 좋은 의미에서, 난장판. (그런데 궁금한 건… 왜 RSS에도 안들어있는 태그는 가져가면서, 정작 카테고리명은 안가져가지?)
– 별칭: 몰라요. 이제부터 짓자.

!@#… 추가할 아이디어 대모집. 트랙백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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