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결렬되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 2MB의 선언 “협상은 결렬되었다”. 약간의 문장 다듬기를 거치고 나니 “내가 협상을 결렬시켰다” 라는 팩트와 그 속에 담겨있는 “합의고 협상이고 다 즐쳐드셈 내가 킹왕짱이니 내맘대로 하겠삼“이라는 유치찬란 위험천만한 메시지가, ‘쌈박질만 하느라고 유능한 대통령이 일을 하나도 처리 못하도록 발목만 잡는 국회‘정도의 프레임으로 예쁘게 포장되었다. 아 맞아, 원래 그 팀이 주어 생략에 능했지. 여하튼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통령 말 잘 듣는 국회로 만들면 되겠네. 예를 들어 한나라당 과반수라든지. 모든 것은 계획대로.

!@#… 이봐요들, 저들은 이미 총선 모드에 돌입했어요. 하기야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지지율이 53.4%까지 떨어졌다는데 그럴만하지. 그런데 아직 신당 이름도 못 정한 민주노동당 탈당파 진보신당 분들은 뭐하고 있으며, 당 브랜드파워도 다 정비하지 않은 통합민주당은 뭐하고 있는 건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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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협상은 결렬되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Comments


  1. 진짜 아스트랄입니다. 한국에서 그 모든 신소리를 실시간으로 듣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ㅠㅠ

  2. !@#… 기린아님/ 물론 단 하루 지나고 나니 여성부 존속 해수부 폐지 거래라는 정치적 타결 결론으로 수렴되어버리는 통에, 아무도 더 이상 이런 것을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아져서 이런 프레임은 더욱 공고화.

    우유차님/ 기분은 아마, “아아 내가 분연히 일어나서 주변의 10명을 설득하여 총선에서 독재를 막아내야 하겠삼” 뭐 그런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