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참여합시다 ver2016

!@#… 큰 선거시기 반복하는 참여 독려 격문, 2016년 총선용 버전입니다. 몇 가지 일반론적 인식을 소개하는 무난한 글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같은 후보자를 지지하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합리적 선택의 방법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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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4월 3주까지: 총선, 진보신당, 선거보도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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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4월 2주까지: 총선, 진보신당16, 사찰게이트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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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4월 1주까지: 진보신당, 총선, 주사패권, 슬로우뉴스, 사찰게이트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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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3월 3주까지: 언론노조, 토론, 총선, 포털뉴스, 웹툰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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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 강하다 [팝툰 28호]

!@#… 소통전략이란, 중요하다. 모든 담론활동에서 단순한 자위행위와 사회적 움직임을 만드는 행위를 구분 짓는 핵심 잣대니까. 그래서, 가끔 귀여운 이야기를 할 필요가…;;;

귀여우면 강하다

김낙호(만화연구가)

그저 그런 경영상태가 계속되던 독일 베를린 동물원이, 작년에 다시 독일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자 관광 명소로 치솟게 된 사건이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 보호와 인간의 자연 개입 등에 대한 관심까지 덩달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그 모든 계기가 된 것은, 한 마리 백곰 때문이었다. 물론 어미에게 버림받고 인간사육사에게 키워졌다든지 하는 식의 사연도 사연이지만, 사실 그 모든 힘을 발휘한 것은 아주 명쾌한 한 가지 이유에서 기인했다. 바로, 압도적으로(!) 귀엽다는 것. 그 어떤 경영전략도 교양 캠페인보다도, 귀엽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가히 이 시대 최강의 이미지는 바로 ‘귀여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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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저력

!@#…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은, 반드시 한번 시청하시라고 강요하고 싶은 다큐 한 편. 덤으로, 노원구 주민분들은 3번씩 시청하시기를 권합니다. 애초부터 아무런 근거도 없던 뉴타운 개뻥에 놀아나시면서 잠시 행복한 꿈을 꾸었던 분들은, 5번씩 보세요.

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vod/1518288_11686.html

!@#… 시작한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capcold의 단일 프로 시청 사상 최다 한숨 유발. 무엇에 대한 한숨인지는 자세한 설명 생략. 그건 그렇고, KBS는 이제 한 번 싸워보겠다는 결심? (설마)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총선의 토막들

!@#… 유감스럽게도 예상대로인 총선 결과를 보며 떠오르는 중구난방 생각의 토막들.

!@#… 토막 하나. 70여년 전, 독일 유권자들은 아주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국가사회주의당에게 권력을 맡겼다. 그 선택에 대한 뒷걸레질을 하느라 60년을 허비했다. 8여년 전, 미국 유권자들은 아주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극우들이 당권을 장악한 공화당에게 권력을 맡겼다. 이왕 하는 김에, 4년 전에 또 한번. 그 선택에 대한 뒷걸레질로 그들은 물론 전세계가 오늘도 여념이 없다. 1년 전, 프랑스 유권자들도 아주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이룩한 사회안전망을 박살내줄 정권에게 권력을 맡겼다. 그래서 그 선택에 대한 뒷걸레질로 열심히 박살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 한국 유권자들은 아주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나만혼자잘먹고잘살테니니들은나가죽어주의자™ 야매꾼들에게 독재권력을 맡겼다. 뒷걸레질은…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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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표 한 장 2

!@#… 한국시간으로 내일이면 총선. 캡콜닷넷에서는 평소 그렇듯 그냥 아예 자신의 지지성향을 드러내고 홍보한다.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는 보시다시피 몇 가지 지극히 상식적인 이유에 입각해서, 진보신당이고. 내 주머니 상태, 내 사회적 지향점에 맞으니까.

물론 한나라당이 200석을 가져간다고 해도 당장 그 다음날 대지진이 발생하고 하늘에서 개구리 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아니니 오버할 필요는 없다. 원래 해방후 한국 현대사의 2/3 이상이 그 이상으로 조낸 후진 시스템이었는데도, 오히려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도 많을 정도 아닌가. 민주당보고 아직도 탄돌이라고 놀려먹곤 하는데, 10년 동안 통치하면서 나쁘지 않게 방어해낸 부분도 많은 나름대로 기본기는 있는 정당이다. 기타등등 다른 정당들도 나름대로 장단점들이야 있다. 지지자들은 장점에 혹하고 단점은 ‘보완 가능한’ 것으로 보기에 찍어주겠지 뭐. 그게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자신들의 현 상태와 상응하는지에 따라서 멍청한 지지인지 생각이 좀 있는 지지인지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 그냥 하루가 남았다면 그 중 점심 먹고 딱 한 시간동안만이라도, 내가 왜 그 정당을 지지하는가, 그 정당이 과연 내 요구를 충족시켜줄 의지가 있는가, 당장의 식권 한장이 아니라 4년동안, 아니 잘못하면 그걸 수습하느라 들어갈 향후 10년동안의 텀을 놓고 볼 때 과연 나에게 이득이 되어줄 것인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경제를 살린다는 표어가 아니라 ‘내’ 경제를 살려줄 것인가, 세금을 줄인다는 선심이 아니라 그래서 내게 돌아올 복지혜택이 온전히 남아있을 것인가, 기업규제를 풀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그 결과 내 직장이 온전할 것인가, 운하로 관광을 보내겠다는 비전보다 그 삽질 와중에 혹시 내가 관광당하는게 아닌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 말이다. 그 결과 어디를 지지하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이다. 여하튼 주어진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 판단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내 한 표가 내가 원하는 명랑사회를 만드는 것에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아무 생각 없으면 그 길을 확실하게 막는 것 만큼은 할 수 있다.”

!@#… 하기야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은 이런 마이너 편향 블로그에 놀러오지도 않겠지만.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PS. 그리고 또 한번, 진보신당 한 표 굽신굽신.

유능함에 대한 푸념 하나

!@#…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을 21세기 최대의 뻥이라고 생각하는 capcold에게, 특히 선거철에 가장 짜증날 정도로 노골적으로 드러나곤 하는 보편적 착각 패턴이 하나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공직선거에 투표를 할 때 ‘유능함’을 제1 판단기준으로 여기는 듯 하면서도, 사실은 개인의 입신양명용 유능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유능이라는 전혀 다른 두 종목을 쉽게 혼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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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놓고 진보신당 지지 좀 하자

!@#… 워낙 한국은 현실적으로 이미기득권을가진나만잘먹고잘살래메롱주의자™들의 물질적/정신적 지배가 공고하다 보니(이런 괴이한 상황에 진보-보수-수구나 좌파-우파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솔직히 혼란스럽고도 무의미할 지경이다), 그들을 견제하는 세력은 언제나 공고한 성문에 충차를 들이대는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한 10년동안 대통령을 배출했다한들 말이다. 덕분에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힘이 있는 이들에게 지지를 모아주어야 한다는 논리, 소위 ‘비판적 지지‘가 대형 선거를 목전에 두면 항상 한번쯤 나온다. 이런 ‘될 놈 밀어주자‘ 논리 속에서 보통 새로운 싹을 틔우려는 정치적 시도들은 차후를 위해 미뤄야 하는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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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한나라당에 비판적 지지를

!@#… 미친듯이 빠르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총선이 목전이다. 그리고 여전히 한나라당의 불가사의한 절대우세 속에 나머지는 모두 지리멸렬. 이런 상황에서 과연 한나라당의 견제를 추진하는 것이 어디까지 현실적인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파격적일 수도 있는 제안을 한 가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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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단장, 진보신당 홍보 모드

!@#… 총선 끝날때까지 임시로, 캡콜닷넷에 예외적인 이쁜이 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의 문자 근본주의 블로그 모드를 기대했다가 갑자기 너무나 화려한 그래픽에 압도되어 정신을 못차릴 방문객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여러분의 눈이 괴로운 만큼 홍보효과는 생깁니다. 핫핫핫;;;

!@#… 본 단장을 위해서 사용된 소스는 당원들에게 최근 동보메일로 발송된, 블로그 단장용 공식 이미지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저장하셔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네이버블로그용: (클릭)
– 다음블로그용: (클릭)
– 하지만 캡콜닷넷처럼 커스텀 제작으로 가려면 자고로 소스 파일이 최고: (클릭 / 용량상, 솔직히 별로 안예쁘다고 생각하는 배경 레이어는 과감히 생략)

!@#… 하는 김에 덤으로 현재 상단 오른쪽에서 보시듯, 구석 배너도 만들었습니다. 다음 소스를 블로그 스킨의 마빡 부분 어딘가에 복사해넣으시길.

<!– top right banner –>
<a href=”http://newjinbo.org/board/list.php?id=ucc” target=”_blank”>
<IMG style=”POSITION: absolute; TOP: 0px; RIGHT: 0px;”
src=”http://capcold.net/pds/jinboba.png”
alt=”기호13번 진보신당 4.9총선 UCC극장”></a>
<!– end banner –>

!@#… 정책이나 의정활동 실적으로 치자면 최소한 제2야당은 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인지도로 쳤더니 듣보잡 레벨. 그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홍보에 쓸 돈은 당연히 부족하고… 그렇다면 귀여움으로 메꿀 수 밖에! 진보신당에 관심있는 여러 분들의, 스킨/배너 폭격 동참을 권유합니다.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사장님 힘내세요

!@#… 이왕 진보신당 이야기 나오고 노회찬 심상정 등 수도권 지역구 선거 이야기 나온 김에. capcold는 저널리즘이고 정책안이고 학술연구논문이고 간에, 통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링크1을 먼저 읽고,
링크2를 보시길.

!@#… 한 마디로, “사장님 힘내세요”. 언론사 주제에, 이런 뻔히 보이는 칠칠치 못한 짓이라니. ‘7막7장‘에서 칠칠을 빼니 딱 막장이 남는구나.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펌] 진보신당 18대 총선 정책공약

!@#… 진보신당 총선 공약이 발표되었는데, 좀처럼 유통이 되고 있지 않아서 살짝 퍼옴. 퍼오는 방식을 원래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솔직히 공식 홈피의 해당 페이지가 인간적으로 너무 구려서… 심지어 캡콜닷넷보다도 말이다. 여튼 세부적으로 관심 있는 분들은 공약집(링크)으로 보시고, 여기는 요약판만 올린다. 지극히 노동/노동자 중심적으로, 방향은 참 잘 잡았단 말야. 정책의 품질이 민주노동당 시절보다 좀 더 세련되어 진 것은 보너스. 100%는 아니라도 8-90% 동의할 만한, capcold의 지지정당. 이제 남은 유일한 문제라면, 사람들이 투표할 때 정책’따위’에는 조낸 관심이 없다는 것(안그러면 천하의 심상정이 한나라당에서 이빨만 까본 듣보잡에게 더블 스코어로 밀리고 있겠냐고… 고양시 덕양구 주민들은 좀 손들고 반성하시길). 여튼 진보신당의 3대 과제 5대 약속 22대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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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질주는 브레이크부터 [팝툰 26호]

!@#… 사실 이 비유는 왜 capcold가 사회발전에 관한 방향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닥치고 돌파력이 아니라 바로 성찰과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는지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마침 이런 타이밍이라서 이쪽 칼럼에 써먹었다.

 

전력질주는 브레이크부터

김낙호(만화연구가)

자고로, 자동차의 본분은 앞으로 힘차고 빠르게 달려 나가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긴 거리를 많은 것들을 싣고 이동한다는 것의 실용적인 효과는 따로 말해봤자 피곤한 일이다. 게다가 기능적인 것뿐만 아니라, 엔진의 회전에서 나오는 고속의 움직임이 주는 쾌감은 실로 아드레날린을 펌프질한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뭇 청년들의 로망인 이유가 따로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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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말대로 하지 말라고 그 분이 말씀하셨다

!@#… 대통령의 말을 교조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대변인의 주문. 이것 참 미묘하다. 대통령의 말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주장이라니. 생필품 50개 운운도 사실 50개 뽑았다는 것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 뽑으라는 것조차 아니고, 영어몰입교육도 사실 몰입교육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아마 이 페이스라면, 대운하도 “사실은 운하를 파듯 전 국토 차원의 비전을 가지라는 의미다”라고 할지도. 총선이 코 앞에 닥치자 난데없이 정신을 차린 척을 하는 것이 마치 정신병원 퇴원 심사를 앞두고 난데 없이 멀쩡한 사람 흉내내는 분열증 환자 같은 느낌이지만, 뭐 그러려니. 여하튼 스스로 자신의 말을 무시하라고 선언하시니, 제발 저를 레임덕 취급해주세요 라고 호소하는 것. 추진력을 (유일한) 자랑으로 삼으면서, 레임덕 취급해달라는 그 논리는 그 분 특유의 모순화법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로다. 전임 대통령도 정책상으로 한 모순 했지만(소위 ‘좌깜빡이 우커브’), 이 분은 모순이 바로 존재방식 그 자체다. 애초부터 자신들 계급의 이익에 해악을 미치는데도 기꺼이 찍어준 모순된 지지표에 크게 힘입어 당선이 되었으니, 완벽하다.

아니 사실 이건 상당히 철학적이다! 요약하자면 “그 분 말대로 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인데, 그 분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바로 그 분의 말대로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오오, 이거 완전무결한 패러독스, 어떤 쪽으로 하든지간에 그 분의 의지대로 되어버리고 우주의 질서는 붕괴하는 경지 아닌가!

!@#… 천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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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야매내각(탄생편) 단상 토막들

!@#… 화제의 일일 드라마 “THE 야매내각 -탄생편-“를 보면서 떠오른, 몇 가지 더 생각해보려다가 역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토막으로 남겨둔 단상들. 살짝 서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 생각 하나. 부덕한 장관후보자들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 보면서 통쾌해하는 것도 다 좋은데(라고 해도, 무려 국무총리 후보는 어쩔꺼냐), 정작 진짜 중요한 것은 4월 총선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보다 더 엄청난 야매 인력들이라도 얼마든지 일사천리로 무사통과 임명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당의 의지가 그렇고, 그 계층을 옹호하는 언론사들의 의지가 그렇고(도대체 맨날 여당의 과반 의회를 바탕으로하는 안정적 국정운영의 논리를 주장하는데, 야매 정책으로 안정적으로 파멸행 운하를 달리는 것이 뭐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 본인의 의지가 그렇다. 총선 여론으로 연결짓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 정치권은 눈치보느라 그런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자 할 수도 있지만, 언론은 편향성 어쩌고 하면서 몸을 사릴지도 모르지만, 막나가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블로고스피어라도 좀 의식적으로 움직여줘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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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보다 한 표 [팝툰 24호]

!@#… 이미 1억불 부동산 내각, 표절이라도괜찮아주의 같은 차기 정부의 최신 특급 야매질에 묻혀서 누가 아직 “전봇대 뽑는 대통령” 같은 떡밥을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전봇대, 천만 영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실제 게재 제목: 한 방보다 한 표)

김낙호(만화연구가)

작년 여름의 국내 흥행작 괴수영화 『디워』의 만듦새에 관한 숱한 혹평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개념이 있었으니, 바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다. 이 용어는 진중권의 글에서 작품의 스토리가 지니는 갈등해결 방식의 황당함을 지적하기 위해 동원되어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원래 이것은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꼬이고 꼬인 운명으로 도저히 해결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갈등상황이 고조되었을 때, 난데없이 기계장치를 타고 신(의 역할을 맡은 배우)이 내려와서 후딱 모든 문제는 해결되어 무대는 끝나고 이제 집에 돌아 가세요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캐릭터들의 의지나 사회의 규칙 등 작품 속 세계관과 이야기의 내적 동력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초월적 개입으로 대충 덮어버리는 간단명료한 방식이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는 굳이 신이 내려오지 않더라도, 모든 것을 급박하게 초월적 개입으로 적당히 마무리지어버리는 방식 전반에 적용하는 개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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