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뷁만년만의 모형 포스팅… 그런데 만든 것도 백만년 전인, 파인몰드제 1/72 스타워즈 타이인터셉터(tie interceptor). 육각 넓적 날개의 타이파이터의 다스베이더 전용기인 타이 어드벤스드를 기초로 양산화된 고성능 타이 계열이다. 비행 기체라면 뭔가 뾰족해야한다는 우주에서는 별 의미 없는 고정관념을 충족시켜주기에, 그 계통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종. 게다가 건담에서 자쿠를 좋아하듯, 좀 뽀대나는 디자인의 악역 폭죽재료에 은근히 매료되니까. 여튼 적당히 만들고 적당히 도색하고 적당히 마감제를 뿌리다가… 망했다. 하지만 적당히 수습한, 나름대로 위기관리 키트.
… 부품 상태. 정밀한 몰드, 신경쓰지 않는 사출색.
… 콕핏 내부 제작중. 습식데칼로 발라놓는다.
… 이렇게 들어간다. 조립전에 인증샷하는 건, 기체 안에 들어가면 안보이니까.
… 모델러가 받는 뻔한 질문이 바로 “만들고 나면 보이지도 않을 부분을 왜 그리 열심히 해?” 라는 것이다. 이유는… 그곳에 디테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즉 디테일이 성형되어 있다면, 그게 어디든지 여하튼 작업하고 보는 것이 미덕.
… 아크릴 물감용 미술 마감제를 싼 맛에 사서 뿌렸다가 입자가 거칠어서 무척 난감했다. 잠시 생각해봤다가, 그냥 그 위에 좀 헤비하게 드라이브러싱해서 수습. 거친 금속질감으로 급 방향 수정.
… 창문 마스킹 망친 것도 여차저차 수습.
… 윗창은 그냥 아예 파버렸다. 조명이 들어가고 내부가 보이도록.
… 디테일이야 뭐, 파인몰드급. 솔직히 더 바라면 나쁜 놈이 되는 느낌.
… 앞뒤로 아주 장난 아니다.
… 등짝 좀 보자.
… 전용 스탠드 첨부.
… 스탠드도 그냥 마구 메탈질감으로 붓도색.
… 정면샷.
… 비스듬히.
… 얼짱각도.
… 옆모습. 아무리해도 본체야 뭐 동글뱅이.
… 위용은 대단하지만, 영화속에서는 폭죽.
… 아래 모습. 빔캐논이 보인다.
… 오빠 달려! (크기 비교용 찬조출연 요츠바)
— Copyleft 2009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그곳에 산이 있어서 오르시는거였군요
!@#… ullll님/ 산이 있으면 산의 접합선을 수정하고 도색을 합니다. (…)
– 잘 봤습니다. 어렸을 땐 타이보고 “저게 전투기냐!”라고 했는데 지금와선 공화국 전투기들 보다 잘 생겨 보여요. ^^
!@#… 지나가던이님/ 그것이 바로 어른의 세계! (무슨 소리인가;;;)
산의 접합선을 수정하려면… 대체 얼마의 빠데와 얼마의 사포가…
역시 캡콜사마는 대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