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적으로 “바보는 말려야한다” 캠페인을 주장하는 캡콜닷넷이지만, 실상 ‘바보’라는 보편적 용어에는 꽤 넓은 뉘앙스의 서로 다른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다. 말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보는, 자신들의 욕심에 의하여 꿰어차고 있는 그 직책들을 수행하기에 도저히 적합하지도 않고 개선의 여지도 없는 무능함으로 혁혁한 민폐를 끼치는 저능아들을 말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바보’도 있으니, 자신의 깨달음이 부족하다 겸손을 보이며 세상에 대한 공헌을 함에 있어서 욕심보다 순리를 추구하겠다는 자성의 의지인 경우다.
!@#… 실상은 창조적인 ‘갈등’보다 액면상의 ‘평온’을 옹호하기에 90년대 중반 이후로 가끔 갑갑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근본적으로 항상 약자를 위하는 도덕성을 실현하고자 한 진정한 의미의 보수주의자 큰 어르신의 가시는 길에 경의를.
PS.
1) 필견 추도 만평 하나. (클릭)
2) 좀 민망하게 뒤떨어지는 추도 만평 둘. (클릭, 클릭)
3) 다음날 애써 재시도를 한 추도 만평. 이 정도까지 센스가 없으면, 좀 불쌍하다. (클릭)
— Copyleft 2009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는 후자인 바보의 힘이 중요하죠.
요즘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 가시는 길 편안하실런지..
!@#… 언럭키즈님/ 가시는 길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살아생전 만들어 놓으신 전혀 편하지 않은 길을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따라가려고 할지가 걱정입니다.
자신에게 강한 성적 호감을 지닌 이성(혹은 동성)의 소극적 감정표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거나 눈치챘다 하더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모른 체 하는 목석같은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죄송합니다)
좋은 포스팅~
위 리플은, 황순원 선생의 소나기을 떠올리게 하네용.
!@#… 모과님/ 그건 바보라기보다는, 배가 아주 부른 자…;;; // 참 우박사님 원고 독촉요;;;
nomodem님/ 자기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표현을 안했다고 해서 알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소년에게 짱돌을 던지는 무시무시한 꼬마 여성스토커의 잠시 동안의 환희와 비극적 최후를 그린 그 전설의 스릴러군요. (뭔가 이상해보이면 착시)
멜을 드렸는데 전혀 소식이 없군요. 멜 보내면 5분 안에 답장이 오던 패턴이었는데 답장조차 오지 않는 걸 보면 뭔가….
!@#… 모과님/ 음음음 그렇군요. 진짜 뭔가 문제라도…;;; (갈수록 원래 포스팅과는 멀어지는 대화)
만평도 나란히 보니 수준차이가;;;
작가의 소질일까요, 매체의 영향일까요?
!@#… JNine님/ 물론, 둘 다입니다. 경향시절의 김상택 만평과 중앙공작소의 김상택 만평은 같은 작가라고 인정하기 힘들 정도로 레벨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