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굶어죽은 다섯살 아이와 360만원짜리 아이 생일 파티 기사가 돌면서 사람들이 열심히 분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 가운데,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다.
…당신들. 시장개방과, ‘분배보다는 성장’정책과, 노동자에게 불리한 고통분담을 인내할 것을 미덕으로 주장하던 것 아니었나? 이런 막나가는 빈부격차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자유주의적 천민 자본주의 질서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 즉 ‘좌파적 정책’을 펼칠려고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게 바로 당신 자신들 아니었나? 그래서 40%가 한나라당에 표를 던지고, 70%가 노무현 정부가 분배와 복지의 정책을 하겠다니까 반대를 한 것 아니었나? 당신들이 늘 되뇌이던 그 방향으로 가면 당연히 이렇게 된다는 것을 정말로 몰랐단 말인가. 당신들이 이런 세상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놓고는, 이제와서 이미 굶어죽은 아이에게 싸구려 동정이나 5초 정도 보내고, 가진 자들을 미워하기만 하면 만사해결인가. 분노하고 화풀이는 하되, 사태예방이나 해결은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 건가.
내 상식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게시판에서 날뛰는, 막나가는 빈부격차에 분노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민주노동당에 당장 가입해야 할 터이다. 나머지 절반도 분배정책과 복지를 확충하라고 여당에 쓴소리를 하고, 친기득권층 야당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해야 할 터이다. 하지만 세상은 내 상식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보다 커다란 거대한 원칙이다. 그 공식은 E=mc^2 만큼이나 근본적이고 포괄적이다. 바로, “대중은 돼지다“.
…뭐,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다 대중이라서 희망도 절망도 모두 그 속에서 찾아야 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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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back by capcold님의 블로그님
칼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치란, 아무 때나 진심을 드러내면 낭패를 보는 판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피해를 이용함으로써 자신의 이득을 도모하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더. 한참 서울시장 선거의 유력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