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부고발을 지지한다

!@#… 기껏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정부패를 폭로했더니 폭로의 동기가 불순하다느니 음모론 소설이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한 가지 읽어볼 만한 글. 아마도 지금 한국 언론계에 필요한 것은, 이상호 기자의 클론을 한 무더기 배양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김 변호사의 내부고발을 지지하며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07/11/14 03:57


!@#… 물론 내부고발자가 고발을 하게 된 경위야 있고 정신적, 물질적 이해관계도 있겠지. 하지만 조직적 부정행위에 대한 내부 고발 자체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보호하고 보상을 해줘야 사회가 좀 사회답게 굴러간다. 담론으로서는 조낸 ‘희생적’ 정의를 요구하는데, 정작 그런 정의에 대한 실제 보상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괴이한 사회적 사고방식을 개혁하지 못하면 이 사회는 항상 제자리 걸음. 내부고발자 보호든 삼성비리 폭로 언론사 돈 벌게 해주기든, 국가유공자 자손 잘 살게 해주기든 뭐든. ‘좋은’ 일을 하면 ‘이익’을 보는 사회가 되도록 동참하자고, 아미고.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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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나도 내부고발을 지지한다

Trackbacks/Pings

  1. Pingback by erte의 morelogue.net

    내부 고발을 지지합니다. 내부고발자를 보호해야합니다….

    capcold님의 “나도 내부고발을 지지한다”에 대한 트랙백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기 때문인지, 군사문화가 지나치게 뿌리박혀있어서인지, 혹은 저 둘이 복합적으로 작용…

  2. Pingback by dantez

    RT이분 지금 어떻게하고 계실지… @capcold: PD수첩의 해군 군납비리 이슈화 http://bit.ly/WWgAh 로 불거진 내부고발자 문제를 바라보며, 몇 년 전 썼던 글에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다시 http://bit.ly/fQSfZ

  3. Pingback by Nakho Kim

    PD수첩의 해군 군납비리 이슈화 http://bit.ly/WWgAh 로 불거진 내부고발자 문제를 바라보며, 몇 년 전 썼던 글에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다시 읽어봤다. 위화감 없음. http://capcold.net/blog/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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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는 배신자인 걸까요?-3-
    이전에 포스팅 하신 내용에도 있지만 정말 [바른 일 해서 칭송받기 어려운] 사회입니다. 이걸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가치의 중시랄지, 위선적이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이건희처럼 해서) 돈 잘 벌고 싶다]가 아니라 그 위에 어떤 도덕적, 윤리적 가치의 실천을 더 위에 두는 것이 정말로 힘든가 봅니다. 하긴, 초등학생들도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마당에 꿈이니 이상이니 먹히지 않는가도 싶지만…그래도 최소한의 지켜야할 건 있지 않습니까? 로망이든 소위 말하는 헛된 이상주의든 말예요. 이것도 급속한 산업화 과정의 가치혼돈이라는 걸까요?

  2. !@#… 시바우치님/ 가치’혼돈’이라기보다, 그냥 바로 그 가치에서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는 쪽이 아닐까 합니다.

  3. 제가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하얀거탑’정보가 입력돼서인지 모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하얀거탑은 그 정서를 잘 묘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의냐 불의냐보다도 우리편이냐 너희편이냐가 더 중요한 가치였던 사건들을 경험한 집단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가 잘못했을때 나를 감싸줄 누군가가 더 절실한 상황을 자주 겪는다면, 내부고발자에 대한 철저한 응징이야말로 합리적(?) 선택이되는 것 말이죠.
    또 다른 측면으로는, 외부에서의 처벌이 개인처벌이 아닌 집단처벌(ex: 단체기합)일 경우, 처벌대상인 집단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응징을 행사할 유인이 강하게 되죠. 처벌이 외형적으로는 개인에 대한 것이라고 해도 사실상 ‘처벌의 외부성(ex: 해당집단출신 전체에 대한 낙인)’이 만연했던 사회라면 이런식의 설명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내부고발자응징’에 대한 긍정을 위한 논리가 아니라, 왜 그러한 집단적 선택이 ‘균형’으로 존재하는냐를 위한 논리입니다. 이러한 다균형적 이해를 기반으로 하나의 균형에서 다른 균형으로 이행시키는 사회적 유인기제는 무엇일까가 비로소 시작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4. !@#… advantages님/ 뭐, 그 논리에 기반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해당집단출신 전체에 대한 낙인’이 있으니 우리끼리는 반드시 뭉쳐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각 사회 단위에서의 세뇌교육이라고 봅니다 (ex. 버텍 총격 사건 당시 한국 언론들/여론의 반응). 그게 ‘사실 작금의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뻥’이라는 점을 팩트로서, 사회적 생존 상황의 공감꺼리로서 까발리는 것이 생각있는 담론꾼들이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