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삼성사랑, 오캄의 면도날

!@#… 일선 기자들의 사장님 힘내세요 쌩쑈로 일찌기부터 따스한 조직문화를 만천하에 떨친 바 있는 훈훈하기 그지 없는 신문, 중앙일보. 중앙일보에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2가지 종류의 애정이 항상 만개하곤 했다. 첫째, 마치 재벌그룹의 회장에 대한 충성을 연상시키는 그 극진한 사주에 대한 조직적 애정. 사주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 것하고는 달리 노골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다른 신문재벌들과도 유독 다른 모습인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둘째, 삼성으로부터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서 보내는 끈적하다 못해 순간접착제같은 애정. 모 경제 ‘전문’지들처럼 그냥 친재벌인 것도 아니고, 그저 삼성에 대해서 그리 뜨거운 모습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 capcold는 삼성 산하에 있을 때 만들어진 조직문화의 지속성, 자본주의적 합리성의 왜곡, 신문 시장에서의 경쟁구도 등등 여러 요인들을 열심히 동원해서 나름대로 한국 언론 경영의 모델을 찾겠다고 궁리를 해왔다.

!@#… 그런데… 이런 비보가 있나. 오캄의 면도날, 한마디로 “가장 간단한 설명이 우왕ㅋ굳ㅋ“이라는 그 법칙이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중앙, 김용철 회견 충격파… 자체 기사 안 내보내
2007년 11월 26일 (월) 15:33:06

만약 김용철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무려… 무려… 무려…

중앙일보는 삼성으로부터 독립한 적이 없다. OTL

!@#… 만약 그런 사보(社報)스러운 상황이라면, 언론윤리가 어쩌느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오히려 바보다. 여튼 쌍욕은 사실로 증명된 다음에 한 바가지고 한 트럭이고 해주기로 하고, 우선은 좀 심히 황당해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이 사회의 야매성은, 상상력 풍부한 capcold의 한도마저도 종종 너무나 쉽게 넘어서곤 하니까.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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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oughts on “중앙일보의 삼성사랑, 오캄의 면도날

Comments


  1. 네x버 초딩들의 논리를 비웃지 못하게 된 엄청난 주장이었음..

    기존 중X일보에 대한 초딩 리플논리 “삼X출신이니까 이것도 삼성거겠네,그래서 감싸는거야”

    기존 네X버에 대한 초딩-리플논리 “삼X출신이니까..이하 생략”

    애들이란..쯔쯔쯔 저런 논리를 펼치는 애들이 이십대이상이라는게 가히 충격적이군. 했는데, 캡선생님말씀대로 김변호사의 폭로를 접하는 순간. 어헉

  2. 과연! 오캄의 면도날은 “가장 간단한 설명이 우왕ㅋ굳ㅋ“였군요 OTL 그나저나 논리적 도출과정은 참 우왕ㅋ굳ㅋ인데 결과물은 참 우왕ㅋ굳ㅋ하지 못하니…참 당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3. !@#… nomodem님/ 사실, 이제는 또 뭐가 사실은 삼성 것일지 기대되기까지 합니다.

    dcdc님/ 언론재벌보다 무서운 것이 재벌언론이죠.

  4. 이건뭐 영화도아니고.

    랄까 더있는거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되나..

  5. !@#… 참치님/ 장르로 치자면 공포(무섭죠)멜로(애정이 넘치죠)코미디(웃기고 자빠졌죠)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