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대중의 미래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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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온라인 세상의 중요한 특징은, 뉴스의 생산과 유통의 주도권이 언론사 같은 뉴스기관에서 수많은 개인들로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 이런 “뉴스 대중”의 향후에 대한 문답형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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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미디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나는 확신한다.

자기 미디어를 활용하는 개인들이 과연 사회를 개선할 수 있을까.

뭐 그런 인간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그보다는 소소한 연예 소식에나 마취되지 않을까.

우루루 모여서 넘치는 관련정보들을 다루다보면 아마 그쪽으로 수렴되겠지.

협업으로 더 나은 담론을 만들고 유통하는 것이 가능할까.

특정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쉽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몰려다니는 군중심리가 아무래도 선을 넘지 않을까.

당연히 넘어설 수 있다.

반권위주의로 위장한 반지성주의는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럴리가. 앞으로도 구석구석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대의견을 침묵시키는 진영주의 행태를 벗어나기 힘들텐데?

단기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런 귀결이 기대된다.

뉴스기관과 개인들은 상생적 관계로 들어설 수 있을까.

몇몇 사례들은 발생하겠지만, 끝까지 관철되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특정한 이해관계에 의한 정보 조작만 더 심해지지 않을까.

사람들의 의지가 그 쪽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저널리즘의 품질이 제대로 확보될 수 있을까.

판을 뒤집는 각오를 할 때, 비로소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리라 본다.

 

 

 

 

 

 

 

 

 

 

 

 

 

 

 

 

 

 

 

 

 

읽는 방향 ↑↑↑. 이로써 올해도 만우절 특집 충족.

 

inspired by: Future of publishing (DK)

— Copyleft 2010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어쩌면 관련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기계가 대충 점찍어준 글들]

  1. 트위터백업 2011년 1월 3주까지
  2. 온라인뉴스, 다음 혁신은 집단 참여형 뉴스 읽기
  3. 차라리 한나라당에 비판적 지지를
  4. 트위터백업 2014년 4월 4주까지: 세월호 참사, 만우절, 백투더소스, 모션코믹스, 틈새매체, 만화서비스, 이방인, 인문학, 인센티브체계, 미등록체류자 외
  5. 포털사이트 연합, 획기적인 뉴스 어뷰징 처벌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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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ingback by 세상을 놔두는 파란 눈, Skyjet

    [커밍아웃] 사실 전 한나라당 당원입니다….

    계속 사실을 밝히기 위해 날을 살폈는데, 오늘을 기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한나라당 당원입니다. 프로필이나 포스팅에서는 진보신당 당원이라고 계속 밝혔었죠? 전부다 거짓말이었어요. 촛불 시위에 참석한 것도 도대체 이런 떡고물도 안나오는 시위에 (아니, 배후가 있으니 떡고물은 당연히 나올지도?) 도대체 어떤 것들이 오는 지 궁금해서 간 것이었고, 나 도서출판 그린비 활동을 한 것도 당의 명을 받고서 빨갱이들…..

  7. Pingback by tattermedia's me2DAY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오늘날 온라인 세상의 중요한 특징은, 뉴스의 생산과 유통의 주도권이 언론사 같은 뉴스기관에서 수많은 개인들로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 이런 “뉴스 대중”의 향후에 대한 문답형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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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이 포스팅: 뉴스대중의 미래 문답 […]

  9. Pingback by Nakho Kim

    만우절은 원래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이라는 취지인데, 언젠가부터 거짓말을 "해야 되는" 날처럼 다가온다(…) 작년 것만큼 http://qr.net/GF3 스스로 만족할만한 아이디어가 없군.

  10. Pingback by FROST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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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와우! 멋진 패러디입니다! 캡콜님은 역시 개그보단 이런 쪽에 재능이 ㅋㅋ

  3. 캡콜님 센스에 감탄하고 갑니다.
    이게 혹시 전에 어느나라 oTL 무슨 선거 oTL 의 TV 캠페인을 모티브로 하신 거 아닌가요?
    생각나는 게 딱 거기까지라 검색을 해볼 마땅한 키워드를 생각해낼 수가 없네요.
    혹시 source를 알려주실 수 있을런지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4. !@#… mareknight님/ 저는 이런 것도 개그라고 간주하고 있습니…;;;

    aleph_k님/ 999명만 더 모이면 팬클럽을 출범시키겠습니다(핫핫)

    chrisx님/ 제가 직접적으로 모티브 삼은 것은 위에 링크 건 ‘출판의 미래’ 공익광고고, 그 전에 이런 형식은 아르헨티나 대선 광고에서 선보여서 히트친 바 있죠(2006년 깐느 수상작). 다만 위 작품들이 문장 흐름으로 가는 것에 비해 저는 문답형식으로 바꾼 이유는, 한국어는 도치가 너무 자유로워서 문장순서로 의미 뒤바꾸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OTL

  7. 비관을 낙관으로 바꾸는 기막힌 반전! 캡콜드 사마! 이제 998명 남았습니다. ㅎ

  8. !@#… 건더기님/ 재능보다, 유머에 대한 끝없는 집착입니다(핫핫)

    비르투님/ 감동하신 김에 일곱군데에 뿌려주시면 7년의 행복이, 그렇지 않으면 3년의 불행이 찾아올겁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이하생략)

    뗏목지기님/ 사실 저도 제 팬이니 997명 남은걸로 가죠(핫핫)

  9. 캡콜드 사마! (996)

    수정 추가:
    아아아 카운트다운 붙으니까 click to edit의 유혹을 차마 이기지 못하고 눌러버렸어요 ㅠㅠ

  11. 만우절에 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 다짐했었는데..이럴수가..당했습니다 !!

  13. !@#… crm님/ 헉 시간제 수정권한(물론 같은 IP에서만 가능하지만)의 예상치못한 단점이 있었군요! (핫핫)

    지나가던이님/ 물론 현실은 그 두 방향 사이에 있는 어딘가쯤을 적절히 왔다갔다 하고 있겠지만 말이죠;;

    마음동화님/ 모님이 제안해주신 “지방선거 출마” 뻥으로 갈까 하다가 마지막에 나름 마음을 곱게 먹고 이쪽으로 틀었습니다(…)

    새벽안개님/ 덤으로 류마티스도 치료되고, 신경통이 완화되며 수명이 1시간 늘어납니다. // 나름 낙관적 시각을 가져도 될만한 근거는… 캡콜닷넷의 존재입니다(…그리고 수많은 학자들의 논리와 연구자료들도 있지만, 뭐 그런건 논외로 치고. 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