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담 이야기만 한동안 하다가, 다시 FSS. 나이트 오브 골드라는 문제 로보트를 제외하고,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묘사하는 녀석은 뭘까. 1권 첫머리부터 등장했고,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한결같이 시대를 가로지르며 용맹(악명?)을 떨치는 물건. 바로, 밧슈 더 블랙 나이트… 흑기사다. 애초에 MH와 파티마가 핵심이고, 이들이 강한 기사를 골라서 조종사로 스카웃한다는 설정 자체가 얼마나 임팩트 넘치는가. 게다가 원래 온 몸이 검은 녀석은 다 뭔가 후까시 잡을 일이 있어서 검은 것 아니겠는가. 외로운 늑대 (사실 늑대는 무리지어 다니지만).
!@#… 여튼, 검은 몸체. 둥근 방패. 길다란 창이 어울리는 자태. 역동적인 포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MH 가운데 하나다. 덕분에, 1/220 레진 모형도 상당히 역동적인 모양새로 나왔다. 너무 역동적인 모양새라서, 다리 균형 잡아놓기가 꽤 힘들었다. 흠흠흠.
… (뒤에 인형들은 무시하자. -_-;) 검은 색과 검은 톤의 회색의 미묘한 차이가 잘 살아나도록 칠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눈의 초록색은 일부러 최대한 옅게 칠함. 빛나는 것 처럼 보이려고. 그렇게 안보이면 대략 낭패.
…다른 각도. 사실 깨끗한 검은 색을 붓으로만 칠하기는 보기보다 쉽지 않다. 덕분에 빛에 비춰보면 약간 얼룩이 보이기는 한다… 창은 레진 부품이 휘어져서 도저히 못쓰겠길래 그냥 임의의 건프라에서 빔 샤벨을 동강내어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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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덧글 백업]
– rockoon – 역동적인 자세와 디테일들이 1/220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더우기 붓도장이라니 믿기질 않습니다. 2004/06/01 11:09
– 땡구리 – 전 FSS의 매카닉디자인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건담은 좀 클래식하구 역시 FSS가 인간적이면서 날렵하잖아요.^____________^*** 2004/08/18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