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떡밥 진행형 메모

!@#… 그냥 최근 주요 시사 떡밥들 중간스코어들을 메모해두는 짧은 포스팅. 기억력을 키우자 운동의 일환.

!@#… 미네르바 떡밥: 동아러브레터사, GG선언. 물론, 검찰이 신동아 제작진을 긴급체포할 듯한 움직임 따위는 전혀 없음.

!@#… 용산철거민 떡밥: 문서화된 계약관계 확인자료 대거 공개. 거듭 말하지만, 경찰의 야매스러운 과잉진압이나 방탄검찰, 용역깡패, 재개발 공정 자체의 문제점 등과 입주민들 측의 무리한 탐욕은 얼마든지 동시에 깔 수 있다.

!@#… 보도지침 떡밥: 청와대는 행정망으로 보냈다고 하고 경찰청은 다음메일로 받았다고 할 정도로 여전히 알리바이가 개판. 그러는 동안 행정관 사표 (보스 대신 학교가는 행동대장이 나오는 80년대 조폭물이 떠오르는 것은 어째서일까).

!@#… 명텐도 떡밥: 게임을 논하시자 정부부처가 기계만들라고 돈을 풀었듯, 이제는 독립영화를 보시고 전용관을 지으라 하시니 조만간 전용관 짓겠다고 정부에서 레미콘 돌릴 듯한 예감. 게임산업의 진짜 바탕이 되는 표현의 자유와 교육부담 줄이기 및 해적판 단속에는 관심 없으셨듯, 독립영화 제작과 마케팅 지원정책이 삭제되고 있는 현실에는 관심 없음.

!@#… 언론사 낙하산 사장 떡밥: YTN의 구사장 vs 노조 구도는 재승인 정국 속에 잠시 숨 고르기. KBS는 이병순체제 6개월을 맞이하여 본격 심도깊게 까임. OBS에도 언론 특보 출신 신규 투척.

!@#… 연쇄살인범 떡밥: 얼굴 공개 관련은 이슈 고갈. 얼결에 사형제 문제로 넘어갔는데, 냉큼 앰네스티에서 사형반대 서한 날라옴.

!@#… MB악법세트 입안 떡밥: 상정 여부를 놓고 교착중. 일괄 상정과 단독 통과를 위한 준비는 척척, 반면에 악법들에 대한 여론 환기는 여전히 지지부진.

!@#… 기타 다른 떡밥들: 애초에 캡콜닷넷에서 문 적이 없는 건 어차피 대충 생략. 여하튼간에, 뭐 이슈들이 이리 넘쳐나니 정말 앗하는 사이에 모두 까먹고 지나가기 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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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houghts on “오늘의 떡밥 진행형 메모

Comments


  1. 휴.. 넘쳐나는 떡밥….-.-;

    전 그저 미국 소식이나 간간히 올릴 뿐인데.. capcold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한국은 이슈 따라기도 벅차네요. 오늘 president day에 학교는 쉬지 않으셨는지죠? 전 낮에 잠시 연구소를 들르기는 했지만 오늘 휴일이었답니다.

    그럼 언제나처럼 insight를 충만시키시는 포스팅… 파이팅!!

  2. 정말 떡밥이 너무 넘쳐서 잠시라도 떡밥이 밀리면 곧 잊혀지긴 십상이죠.
    미네르바 떡밥은 거의 함몰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반 쯤은 잊고 살았..;;]

  3. 우리나라 헌법 11조는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②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라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고등학교라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차별해 놓고, 지나치게 당당한 것 같습니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아무런 합법적인 이유없이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현정권은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참고사항’이라고 할 정도니… 뭐 할말이 없죠.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286439_2687.html

    이런 떡밥도 있군요. 도대체 중앙 동아 일보 기자들은… 뭘 보고 기사를 쓰고 있는건지…

  4. !@#… Crete님/ 그래서 이슈를 겨우 따라가기만 하고 있을 뿐입니…;;; 이런 ‘떡밥현황판’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뉴스서비스가 있으면 유료회원으로라도 가입하고 싶습니다. 엔진은 요새 뉴욕타임즈가 개발중인 article skimmer 같은 걸 써도 좋겠고.

    언럭키즈님/ 반쯤이 아니라 이미 아예 잊으신 분들도 적지 않죠.

    JNine님/ 물론 저는 다른 사람이 해서 제게 알려줬으면 더 좋겠습…

    Y_Ozu님/ 아아… 그러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처구니 없는 개짓을 받아들이는 고대 사이트의 학생들 반응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건드려보고도 싶지만, 수많은 다른 떡밥에 허우적대다보니;;; 혹자는 이것을 2MB의 저주라고도 하더군요. 그분과 연관되기만 하면 다 막장행 루트를 탄다고…;;;

    Penda님/ 조선개나리(‘옐로우’하기가 그지없어서), 중앙기사공작실(기사를 대충 공작해서 만드니까), 동아러브레터(오로지 각하에 대한 사랑) 등 3대 종이소식매체의 경우, 현재 방송산업 진출이라는 사익을 위해서라면 저널리즘의 기본따위는 깨끗하게 똥통에 꼴아박을 태세입니다. 뭐, 이미 예전에 그렇게 했다고 느끼는 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5. 기억력을 키우고 싶으나..
    과도한 떡밥으로 인해 저의 머리속은 부영양화가 진행 중입니다 ㅠ.ㅠ

    청기와집의 이슈 돌려막기 자체가 새로이 이슈화 되는 현상을 보면서
    ‘폭발적 양성 되먹임 떡밥’은 항상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여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역시 정리와 기억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이런 포스팅이! 역시 완소 블로그입니다 ㅋㅋ

  6. !@#… 너바나나님/ ♪푸~웅년이 와~았네~ 푸~웅년이 와~았네 와~아아았어~♪ 같은 느낌이랄까요.

    Joyh님/ 사실 이것 관련 몇가지 좀 더 본격적인 뉴스서비스 아이템 방식 아이디어가 있기는 한데, 호응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7. – 풍년은 풍년인데 너무 넘쳐나니 정말 기억용량을 초과하겠군요. 언론이 사실은 제 구실을 하고 있어서 다 파헤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_-;;

    – 사실 전 MB가 취임할 때 유능은 못해도 나름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했어요. 그런데 포맷 자체가 확실히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본인은 열씨미 하겠다고 하는 모양이다만 기획이나 과정이나 부실한 곳이 많으니…

  8. !@#… 지나가던이님/ 양은 넘치는데 제대로 클러스터링을 못/안해주고 있죠. 언론이 담당해줘야할 기능이 게이트키핑에서 게이트워칭으로 바뀌어야 하는 시대인데, 유독 주류언론들이 도무지 적응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랄까. // 자기 문제 수정 기제가 없는 사람들, 조직들이 그래서 위험하죠. 부실하면 끊고 가야하는데, 닥치고 끝까지 가는 것이 바로 막장.

  9. 현 정부가 취하는 장기적 전략은 아무래도 중국군의 “인민의 바다에 적군을 익사시킨다”라는 인해전술의 창의적인 재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테면 “떡밥의 바다에 개념을 익사시킨다” 라고나 할까요.

  10. !@#… MATARAEL님/ 뭐, 최소한 인수위 시절부터 써먹어온 방식이죠. 다만 진짜 이 정도까지 주의력과 기억력의 한계를 매일 테스트하게 될 줄이야…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