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명록에 시바우치님이 이야기를 꺼내시고, comixpark에도 최근 그쪽을 다룬 재밌는 글이 올라온 김에… 수년 전에 해적판 만화의 역사와 의미를 기록하고자 썼던 글들 몇 편을 재발굴한다. 00년대에 비로소 만화를 처음 접한 세대 이전의 모든 이들이 나름 공감할 부분이 있을 듯. 요즈음 c모식 글쓰기의 신중능글한 스타일보다는, 좀 더 스트레이트한 ‘재미’가 특징.
웹진 두고보자 연재 ‘음지의 만화’ (2000-2001)
(1) 해적이라는 ‘장르’ (클릭)
(2) 전후 해적 여명기 (클릭)
(3) 80년대와 콩콩 (클릭)
(4) 500원의 시대 (클릭)
(5) 유사정식판본(클릭)
단행본 ‘만화세계정복’ 온라인판 (2004)
pp210-231 (음지의 만화 1-5회 재가공 + 마무리 챕터 + 박스 기사) (클릭)
— Copyleft 2009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아…좋다으 다으 다으 다으..(메아리)
천천히 읽겠습니다.
– 저는 오렌지로드(500원판), 시티헌터, 북두의 권 등을 다 해적판으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90년대 말까지 아직 폭력수위 등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작품은 해적판으로 보게 된게 많았지요. 그리고, 일본에서 막 히트치고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걸 발빠르게 해적판으로 찍어내는 경우도 있었군요. 바람의 검심, 베르세르크도 그랬죠. 아, 그렇고보니 90년대 초반 FFS도 해적판으로 유명해졌네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좀 쓴웃음이 나는게 해적판 번역이 정판 번역보다 뛰어난 경우가 있었다는 겁니다. 90년대 오존판 FFS나 불명의 용병(벨섹) 일부 권이 그랬지요. 제 생각일 뿐이지만.
90년대에 정식판 및 만화 출간 인플레가 일어나면서 해적판 출판사들과, 대형(정확히는 정식 라이센스로 수입하던) 출판사들 사이의 치열한 각축전(…)도 흥미롭지요. 언젠가 두고보자처럼 합동프로젝트로, 아예 [해적판 시대]라고 한권 완성해내시는 건?!
에디트 모드가 왠지 적응이 안되서(뭐랄까…간간히 우측에서 좌측 방향으로 입력이 되곤 하더군요?; 제 컴퓨터 설정이 이상한 건지는 몰라도) 잊은 말을 덧붙이자면; 생각해보니 [해적판 시대]라고 하면 은근 과거형의 삘이 나는데, 요즘은 일본 동인지를 불법 번역출판하는 방향으로 틀은 편이니 사실 예전만큼의 전성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존재는 하는 현실. 박인하씨가 비교대조한 페이지의 “순정체 속의 급 실사화”는 트레이싱해야 했던 작가의 처절한 외침이기도 하나 요즘 시점으로 보면 완벽한 개그연출(…) 해적판임을 명확히 하려면 일본측 원작도 확실히 해야하니, 비교문화역사적 연구로써의 가치도 충분! 물론 자료 수집은(일본 자료 역시) 장난 아니게 힘들겠지만요…;
처음…….. 열광적으로 만화에 몰입해서 본것은 (처음본 만화가 아니라 …) 바로 루팡3세 한국판이었습니다. 동네 만화가게에서 초딩.. 그땐 국딩이었죠. 3학년쯤…
어느정도였냐면 … 10시 가 넘도록 만화가게에 축치고 보고 있다가 엄마에게 끌려 나온적이 여러번이었으니…….. ㅎㅎ. 당시 (본격적인 80년대 중후반 해적판 러쉬가 나오기전) 대본소 만화들중 … 아주 재미있던것들은 상당수 일본만화의 한국판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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