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베스트 시리즈, 아직도 몇 개 남았음. 이번에는 영화, 음악, TV, 2009년의 추천(아마도) 사이트, 퍼포먼스 등등.
영화
– 업. 집착을 버리고 인생을 마주하는 노년 활극의 감동. 이전 글 참조.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절취선)———
– 디스트릭트9. 조이드버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전 글 참조.
– 코렐라인. 셀릭 없이 만든 ‘유령신부’보다 버튼 없이 만든 ‘코렐라인’이 더욱 버튼스러운 장점들이 넘친다는 아이러니.
– 아바타. 딱 꼽고싶다기보다, 안꼽기가 애매한 ‘모범생 블록버스터’라서 꼽음. 디테일의 승리. 빨갛고 뿔달린 녀석이 대장. 하지만 역시, 이번에 축적한 가상 연기/연출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총몽’이나 얼렁 만들어주셈.
– 더 문. 블레이드런너 외전.
…아쉽게도 한국영화는 ‘국가대표’ 정도 빼고는 올해 거의 딱 챙겨 본 것이 없는 듯(아니면 있는데 기억에 남지 않은 듯); 아마 ‘박쥐’는 취향상 좋아했을 법하지만, 개봉도 안했고 지금 이 시점까지도 동영상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걸 어쩌라고.
음악
– 서울전자음악단 2집. 그래도 보컬은 콘서트때처럼 이승열로 녹음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 유앤미블루 컴백 싱글 ‘비와 당신’. 설명무용. 어서 정규 3집이 나오길 기대할 뿐.
– 크라잉넛 6집. 익숙한데, 여전히 재밌다. 이건 대단한 미덕이다.
– 장기하와 얼굴들 1집. 다른 걸 떠나서, 우선 곡들이 좋다.
– 서태지 8집. 애초에 앨범지향적 곡 구성인데 왜 EP성 싱글을 두 개나 미리 내서 욕먹고 난리;;; 락 트랙들을 투명한 편곡으로 재가공한 리믹스 트랙들 필청.
TV
– 지붕뚫고 하이킥. 호프먼 신애가 밥먹을 때, 올드먼 해리가 성질낼 때 영롱한 빛이 난다. 덤으로 계급문제마저도 판타지로 대충 외면하지 않고 개그소재로 써먹는 현실감각도 굳.
– 선덕여왕 (첨성대 스토리까지만). 첨성대까지 하고 시즌1을 마무리 지은 후,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후속시즌을 만들면 좋았을 것을.
– 남녀탐구생활. 어라, 이거 재밌다!
– 결못남. 지진희가 냉장고에 차곡차곡 보관하고 있던 양갱 때문에.
– Big Bang Theory 시즌3. 캐릭터간 먹이사슬이 한층 공고해진 시즌. 물리학자 업무의 사투를 담은 아이오브더타이거 시퀀스(클릭)만으로도 여기 목록에 뽑힐 가치가 충분.
사이트
– 자주 가본 블로그
** 시사 개그: Amusement Park, 현실문화창조공간, Ha-1
** 시사 영감: Studio Fantazia 3(현재는 Bahamund Journal), Sovidence, 독설닷컴, Sprinter(=병풍A), foog
** 해외미디어: Shirky, Jarvis, Gillmore, Rosen
** 국내미디어: 링블로그, 민노씨, BerlinLog, 이정환닷컴
** 만화: 만화경, The Beat, comixpark, Skyjet
원래 자주가는데 최근 상대적으로 뜸했던 곳이나 이미 작년에 꼽았던 곳은 제외.
– 그 외 사이트
** 소셜: 트위터닷컴
** 기술: 와이어드닷컴, Mashable, TED
** 개그: thereifixedit, xkcd
** 특별히 언급해야만 하는 곳: 시크릿 오브 코리아. 이 매우 보기 불편한 편집의 사이트가 바로, 대안 저널리즘으로서의 블로그라든지 1인미디어라든지 전지구화를 통한 지역화라느니 하는 오만가지 규범적 희망들에 대해 매우 희소하지만 실재하는 사례로서 들어줄 수 있는 답변이다.
올해 좀 재미있게 본 퍼포먼스
– TEDxSeoul 1회 이벤트. 온라인으로 방청. 혁신적 발상에 관해 함께 공유하는 대단히 의미있고 간지나는 행사. 한국판 행사의 경우 진행자나 발표자분들은 ‘유머감각’에 대한 비중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느껴져 아쉽긴 했지만.
– 인근 마을의 옥토버페스트 이벤트 중 소시지 먹기, 사우어크라우트 먹기, 림부르거 치즈 먹기 경연대회. 동네 사람들에게 얻는 약간의 인지도와 소량의 상품을 위해, 인간이라는 생물이 어디까지 스스로를 고문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던 흥미로운 관찰.
— Copyleft 2009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조…조이드버그! 저도 좋아합니다. ‘퓨처라마’를 좀 더 일찍 봤으면 ‘디스트릭트9’을 훨씬 더 좋아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Big Bang Theory… 재미있죠. 순전히 디씨의 기미겔에서 사람들 반응 보고 보기 시작했던건데… 그렇게 해서 재미있는 넘을 찾게 되는 것도 정말 오래간만이었을 정도로… 전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만;;;
!@#…. 대산초어님/ 뭐랄까 설정의 싱크로율이 아주 쩔죠; 참 올해 최악의 만화 투표 참여해드려야하는데…
Samuel님/ 아직 3시즌 안끝났어요;;; 연말특집들에 밀려서 몇 주 쉬는 것 뿐. 벌써 끝나서는 아니되옵는 완소 드라마!
1. 최근에는 지붕뚫고 하이킥이 대세네요. 빵꾸똥꾸 사건 때문에 한 번 보고 싶긴 한데, 집에 TV도 없다 보니 아무래도 보게 될 일이 없더라고요 흑흑.
2. 시크릿 오브 코리아라는 블로그 꽤 재미있는 곳이네요. 뭔가 방대한 자료들이 ㄷㄷ;; 좋은 곳 알아갑니다.
혹시 올해 백두산의 새 앨범은 들어보시지 않으셨는지
요즘같이 절망적인 시기에 형님들이 돌아와 외치는 노래는 다름아닌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한낱 개인이 힘써봐야 꿈쩍하지 않는 극복불가능한 시스템으로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반전이 참으로 감동적이더라구요
진짜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상할 정도로 좋았다는 점에서 저도 충격받았습니다. 개그로 유명해진게 억울할 정도로 말이에요.
제 블로그가 있군요 만세이! (…) capcold 님이 많이 오실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올리는 것이지 말입니다. OTL
이승열을 좋아하기에 (클래지콰이 3.5집에서 피처링을 했을떄도 그저 그랬건만, 「나루토」 질풍전 여는 노래를 듣고 나서 뿅-간 것을 보면 전 어쩔수 없는 덕. 클클클.) 유앤미블루 3집이 저도 참 기대가 되네요.
!@#… Curtis님/ 1.제 경우 편당 500원 공식제휴동영상으로 보고 있는 중인데, 일주일에 5번이나 방영;;; 2.더 널리 알려지지 않은게 그저 아쉬운 곳이죠.
별개님/ 헉 공연 이야기는 들었는데, 앨범으로 새로 나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
네이탐님/ 물론 본인들도 소속사도 전혀 억울해하지 않으리라 보지만 말이죠(핫핫)
Skyjet님/ 옙 더 많이 올리시길(핫핫) // 하지만 디지털싱글 표지사진 두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