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백업 2011년 8월 3주까지: 무상급식, 뽀로로, 드라마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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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이제 그만 오신다.

!@#…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가 이제 그만 오시고 계신다. 지금껏 본 한국 드라마 계열 가운데 가장 괴스러운 센스를 발휘해줘서 무척 즐기고 있던 터에, 드라마의 컨셉을 쥐고 있던 신정구 작가가 낮은 시청률 때문에 짤렸다는 뉴스에 불안하던 터. 하지만 뉴스 나온 이후의 화에서도 계속 극본 신정구라는 자막이 이어져서 아하 불발탄이구나 하고 안심하던 터. 그런데 뭔가 내용의 큰 줄기 하나를 마무리지었다는 듯한 취중 키스신으로 마무리된 46화를 끝으로, 신정구 작가의 이름이 극본에서 공식적으로 빠졌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작품의 퀄리티가 급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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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강건우

!@#…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났는데, 인기작이었는지라 말들이 많은 듯. 러브라인을 넣으면 또 한국드라마는 연애냐! 라고 투덜대고, 러브라인을 팽개치면 왜 연애를 매듭짓지 않냐고 또 투덜대고, 동네 악단이 조낸 대성할 것 같으면 현실도피 판타지라고 투덜대고, 그 사람들을 다시 현실로 돌려보내면 드라마가 낭만이 없다며 투덜대고. 뭐 ‘시청자’가 하나의 단일한 집단인 것도 아니며, 게다가 자고로 드라마는 씹는 맛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소위 ‘연예저널리즘’이 거기에 편승해서 조낸 오버질하는 것도 포함…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지는 거다). 드라마로서의 만듦새가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강마에 캐릭터는 압도적이었고(작가의 몫보다는, 배우의 몫이 크다), 중간중간에 무척 한국적인 사회 관계가 들어있는 대목을 발견할 때마다(콘트라베이스 아저씨의 생활형 비애라든지, 미묘하게 모 정부의 인사 패턴을 연상시키는 낙하산 후임지휘자라든지) 이게 바로 한국드라마의 맛이다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본다.

!@#… 그런데 여하튼 엔딩. 감동적인 피날레 연주도 다 하고, 단원들은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꿈을 꿀 힘을 지니고 노력을 하며 살 것이 예상되고. 강마에는 좋은 기억 가지고 성장해서 뮌헨필 가고. 강건우는 수능볼테고. 두루미는 애틋한 추억을 가지고 앞으로 작곡 공부할테고. 이걸 감히 열린 엔딩이라든지 너무 서둘러 수습했다느니 운운하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후다닥 마무리 열린 엔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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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란체스카>, 앙드레 교주 확정.

!@#… 빅뉴스: (무려 capcold도 챙겨보고 있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1시즌 후반기 내용의 폭풍의 눈, 앙드레 대교주의 배역 확정 발표. 원래 한때 앙드레김을 까메오 출연 염두에 두었으나 주요 배역으로 확대됨에 따라서 다른 사람을 물색중이라고 했는데… 오늘 연예계 뉴스에 드디어 공개. 앙드레 대교주는 바로…. (긴장감 있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중)

대마왕!

아, 그러니까… 신해철. 탁월한 선택이다. 비록 전작 <두근두근체인지>의 이희정 작가 만화 표절사건이라는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있지만, 확실히 센스가 좋은 제작팀.

안녕 프란체스카 만세

!@#…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열광해버리다. 군대시절 <남자셋 여자셋>이후로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챙겨 보기 시작한” TV 연속극 (‘네멋대로 해라’ 마저도 다 끝난 다음에 뒤늦게 동영상을 구해다봤었을 정도니…). 심혜진의 절정 냉담에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