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주지하다시피, 이번 황우석 사건은 일종의 담론전쟁이었다. 평범한 대형 과학 사기 사건으로 끝났어야 할 사건이 국익이 어쩌니 희망이 어쩌니 하면서 무슨 국가의 운명을 건 대단한 것으로 포장되어, 오히려 가장 간단한 사회적 공공선의 지향점인 “나쁜 짓 하면 벌받는다”는 진리마저 당연하다는 듯 부정되도록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혁혁한 뻘타로 사태를 악화시킨 황빠 담론 주범들과 공범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워낙 일들이 많이 일어나다 보니 다 기억하기도 힘들지 않던가. 그래서, 좀 적어놓을까 한다. 특성상 언론 미디어계가 중심이 되겠지만, 그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인 일반인들도 넣어서. 리플반영 업데이트한, ver.1.2(06.5)에, 약간 코멘트와 내용 추가한 ver.1.3(06.6), 그리고 ‘학계’라는 치명적인 누락을 발견한 ver 1.4 (06.11). 설명도 중간중간 새로 파악하는 상황에 따라서 업데이트.
아니, 따지고 보면 무지 많은데, 다 적을 수는 없겠지. 그러면 골라잡는다는 것인데, 그 기준은? 우선 직접적인 범죄 공범들은 빼놓자. 예를 들어 강성근(오른팔), 이병천(왼팔), 김수(병풍의 여왕), 권대기(심복) 등 바깥에 담론을 열심히 뿌려댄 황랩 팀원들 일동. 그리고 안규리, 문신용 등 교수급 조연들. 어차피 처벌 대상이니까, 설마 아주 쉽게 잊혀지지는 않겠지. 물론 그들에 대한 처벌이 될락말락 하다가 만 정도라서 아주 짜증이 이빠이지만. 그래서 여기서 이야기할 것은 직접 관여자는 아니지만 졸라리 각종 담론을 뿌리며 사태를 호도한 사람들에 한정하도록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5월 현재 아직 매듭이 안 풀린 플레이어들 위주로. 예를 들어 황지국의 우대표는 명시적으로 자기 판단착오에 대해서 반성하고 양심선언 해버렸으니 제외. 반성과 성찰이 있으면 그래도 이 목록에서는 제외해줘도 좋겠지. 하지만 그에 비해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의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클릭)는 고백 정도를 반성이라고 부르기에는 정말 뜨악하다. 황우석 곁에 정부가 없었다느니 온갖 조선일보 특유의 감성쑈를 질러놓고는, 나중에 몰래 혼자서 지금껏 자성했다고 고백만 하면 만사 오케이인가. 황설기(황빠들을 설레이게 하는 기사)를 공개적 공식적으로 양산해냈으면, 자성 역시 공개적 공식적으로 해야지. 사기칠때는 크게, 후회는 몰래? 좀 그건 아니지 않나.
우리가 억지로라도 계속 기억해줘야할 사람들은, 아직도 열심히 뭔가를 뱉어내는 사람들, 혹은 열심히 뱉어내다가 반성이고 자시고 없이 그냥 침묵하고 버로우 탄 사람들. 이 사람들이 자신들이 해온 행위를 어찌 돌아보며, 또 어찌 책임질까 한번 끝까지 추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인 셈이다. 나몰라라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확실히 담론에 대한 책임을 지란 말이지. 물론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capcold가 눈여겨본 사람들만 들어보도록 한다. 리스트 추가해달라는 제보는 항상 대환영이다.
하나하나 다 따지자면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과 우리들 개개인의 양심 전반이 개입되지만, 우선은 도드라지는 인물들 위주로 한번 다시 추억의 스코어보드를 한번 만들어보자.
“역사를 잊는 자는 역사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뭐 그런 모토로 한번 가보자고. 존칭은 편의상 일괄 생략. 뭐 어차피 붙여줄 마음도 안들었지만.
[언론계]
(특급)
–윤태일. 알럽황 창립 운영자, 별칭 ‘빈주’. YTN 기조실장 출신. PD수첩을 넘어 MBC에 대한 초기 공격 진두지휘. 진달래쑈, 난자기증쑈, 황지지 집회 등 수많은 전과. 황랩 발언 신성화 및 옹호, ‘네티즌 여론’ 유통에 강력 공헌.
–YTN. YTN 방송국 자체가 해악이었다. 청부취재, 사실왜곡, 황빠질에 올인, 그리고는 내부 조사도 책임회피성으로 대충 쉬쉬. 최종 사실관게는 검증되지 않았으나, 사장이 직접 밀어주었다는 내부 문건도 누출된 바 있음. 중간에 유감 표명 좀 한 것 이외에는 반성 제로. 미디어오늘과 오마이뉴스 고소.
(대형)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민족주의와 국익에 올인. 쿨한 척 주류 세력에 비판적인 척 했으나 기실 처음부터 PD수첩을 까면서 시작. 그 이후는 음모론으로 올인. 논리적인 사고구조를 가장하기 위하여 엄청난 분량과 전문용어 등을 도입했으나, 기본 전제와 팩트 확인조차 안되어있는 자위행위로 일관. 그 결과, 사실상 실제 대세에 영향을 미치는 별 근거가 전혀 못되어 안습. 덧붙여, 사실관계 드러나면 배짼다고 공언. 아 그리고 논문조작건이 처음 공식적으로 언론에서 언급되었던 CBS 라디오 프로에서, 사회자였음.
–서영석. 서프. 노빠에서 황빠로 이어지는 라인의 주도자. 국익만세. 진중권에게 이미 말빨로 깨짐.
– 홍사훈. 친황 KBS 과학기자. 일요특집방송으로 피디수첩 야매론 주도. 디씨에서 입장표명과 해명으로 더욱 들쑤심. “사이언스는 아무나 못본다” 등 주옥같은 어록을 자랑.
– 김진두. YTN의 청부취재인. 이와 관련된 거짓말을 밥먹듯 구사. 피디수첩 문제제기를 김선종의 “죽이러왔다”로 덮어버린 장본인. 딴지와 장문 인터뷰까지 실시 (황빠 네트워크?).
(중급)
–문형렬. KBS 추적60분 피디. 이미 사기가 다 드러난 후, 특허 어쩌고 하는 것으로 마지막 반전의 카드를 뿌리려고 막판 황빠질. 가상한 노력에 안습.
–전용길. KBS 시사중심. PD수첩 대항마를 노렸으나, 역시 안습. 그러고보니 KBS 참 민폐 많았구나… YTN 덕에 가려져서 그렇지.
–신동흔. 조선일보 기자. 조선일보발 뻘기사들의 진원지, 행동대장 역할. “[브레이크없는 PD저널리즘] 386 운동권 시각으로 ‘이념 프로’ 쏟아내” 같은 주옥같은 기사를 배설함.
(기타)
– 유창선. 정치칼럼니스트, 오마이뉴스의 황빠기사 제조기. “황우석 몰아세운 일그러진 진보주의” 같은 무척 돋보이는 쓰레기 담론을 양산. 초창기, 오마이뉴스가 황빠 색채를 지니게 되었던 중요한 원동력.
–홍혜걸. 중앙일보 기자. 국익이 진실에 우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100분 토론을 빛냄. 사실 황랩 관련으로는 2004년 엠바고 사건으로 이미 스타.
–문정식. 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 해외 과학계 동향 외신보도를 빙자하여 황 만세, 연구재개를 부르짖음.
–조현일. “한국은 죽쑤는데…미국 “배아줄기세포 신기술 개발”. 아주 죽여주는 기사 제목 아닌가. 외신 인용 황만세.
–이승은. YTN 황빠 보도들의 대표 아나운서, 얼굴마담.
–문일. 국민일보 국제부장. 광기 어린 사설로 시즌 초반에 황빠들을 설레게 함.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 “‘보통 사람들’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는 칼럼으로 황빠현상 옹호, 이념 논쟁을 주도하고 싶어서 안달했음. 하지만 워낙 노빠들도 한꺼번에 황빠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의미 퇴색. 안됐수다. 게다가 팩트를 가장한 뻥을 능란하게 구사한 조선일보 평기자들에게도 임팩트가 밀리고.
–이복재. e-조은뉴스의 근성맨. 어차피 그곳은 제대로 모양새 갖춘 언론이라고 부르기 무척 부끄럽고, 열심히 떠드는 것에 비해서 아무런 담론적 효과가 없는 찌라시라서 포함시켜주기 참 망설였다. 하지만 끝까지 초지일관 근거없는 뻥으로 황빠질을 일관하는 근성을 보아 포함시켜줌.
–김훈기. 동아일보발 황빠기사의 진원. 그나마 다 드러난 이후에는 팩트 위주로 내놓을려고 노력. 하지만 그래도 반성 따윈 들어본 적 없기에, 리스트에는 포함.
–김철중. “황우석 곁에 정부는 없었다” 같은 주옥같은(후에 조선일보는 입 싹 씻고, 황우석 사기는 정부의 맹목적 지원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떤 의미에서, 굉장한 괴생물체들) 기사들에 참여한 조선일보의 의학전문기자. 어설프게나마 반성을 표방하기는 했지만, 조선일보도 자기 전용공간도 아니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누가 물어보니까 대답을 한 정도로 무슨 얼어죽을 반성. “개인적으로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 혼자 화장실에서 몰래 가졌나?
–이창기. 자주민보 기자. NL계열의 논리가 가장 극단적으로 폭주하며 망가질 때 황우석 사태에 대한 어떤 괴이한 지지를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살아있는 증명.
–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자들의 경우 기자들 + 그런 기사들을 내보내거나 편집 수정을 한 그들의 데스크 인력도 모두 포함. 주옥같은 제목들, 현란한 1면 마빡 기사 편성을 다 누가 했겠냐는 말이지. 각 언론사, 특히 YTN, 조선, 동아, 중앙, 국민 등등의 담당 국장급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포함되어있다고 보면 오케이. 이들은 표면에 쉽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사실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손가락들과도 같은 존재들.
[정치인 계통]
–노무현. 대통령. 감전사고. “대충 묻고 넘어가자” 발표문으로 이번 사기 사건을 대승적으로 소거시켜버릴 뻔한 뻘타 구사. 타고난 동네북.
–박기영. 당시 청와대 보좌관. 대통령을 뽐뿌질한 막강한 담론 솜씨와 야매성 관리능력의 부조화. 그리 큰 사고를 쳐놓고도 다시 교수직으로 받아준 모 대학이 더 신기하기는 하지만.
–손학규. 경기도지사. 황에게 올인. 사기가 드러나든 말든 계속 경기도에 뭘 만들어준다느니 오버하다가, 언젠가부터 입씼고 버로우. 사실, 황빠 대열에서 이탈할 타이밍을 완전히 놓친 케이스.
–유시민. 국회의원. 노빠와 황빠를 이어주는 훌륭한 연계고리 역할을 다함. 버로우.
-담론에 크게 적극적으로 기여하지는 않았지만 황 지지에 같이 엮인 기타등등: 이해찬, 이명박, 박근혜, 한화갑, 심대평, 정동영, 오명, 원혜영…헉헉. 뭐 사실은 여론 편승, 친분과시 정도 레벨.
[일반인 계통]
물론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 나름대로 자신들의 발언으로 인해서 전체 판에 뭔가 의미있는 족적을(물론 삽질이라도) 남긴 사람들. 앞서 말한 언론계의 경우 담론의 프로페셔널로서의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이지만, 이쪽은 건전한 사회를 위하여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할 타산지석의 사례들.
(나름대로 과학인)
– 하비지, 두루미, 신사장 외 다수. 과학적 근거를 빙자한 엉터리 자료들로 황빠들에게 에너지 공급. 보통은 브릭이나 과갤에서 논리적으로 파기당한 후, 서프라이즈 같은 곳에서 과학적 내용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을 지지자로 동원해서 자기위안으로 삼는 패턴을 보임. 데이터와 사실관계가 드러날수록 지금은 무지 난감해하면서 변명거리를 찾으며 자아붕괴중. 그 중 두루미의 경우는 5월 이후 “나는 처음부터 황빠가 아니었다”고 전제를 부정하여 과갤 등지에서 비웃음을 받다가, 6월경에 결국 브릭에서 오류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선언하여 광명을 찾음.
(지지발언… 한 인기 끈 사람들)
– 이노. 희대의 코미디, ‘동네수첩’의 진행자. 누굴까 도대체.
– 토마티. 사진합성 기술자. 피디수첩 등에 대한 악의적 이미지를 열심히 유포.
– 비타민. 에로 코미디 만화 ‘멜랑꼴리’ 작가. 에로 코미디를 그리라고 연봉을 받는 자기 연재 지면에서, 황빠성 구라의 집대성인 황빠 3부작을 발표. 휴머니즘과 민족주의, 국익을 빙자하는 모습이 대략 안습.
(행동가)
– 중전. 초창기 황빠들을 선도한 공간, 다음 카페 ‘알럽황’이라는 동네. 그곳의 지역 유지같은 존재. 며칠전 단식선언도 했다고 함. 최근 그 동네에서는 고운이라는 또다른 유지가, 동료황빠 길목에게 너무 안과격하다고 손톱깎이칼로 두개골을 찔리는 사고도 당함. 뭐랄까, 아스트랄 아스트랄.
– 아톰아줌마. 오프라인의 제왕. 열혈 행동대장.
– 서울대 교문에 포진한 이름 없는 다수의 폭도들. 들어가는 교수들 머리끄뎅이도 잡고, 자동차도 밟고… 인생이 참 자유로운 분들.
[학계 계통]
처음에 황랩과 공범들은 너무 뻔하니까 제외한다고 해버리자 착시현상을 일으켰는지, 학계를 까먹었다. 스스로 학계의 초입에 있기 때문에 무의식중으로 팔이 안으로 굽은 게 아닐까 하는 무척 쪽팔리는 심경이 한쪽. 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학계’가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담론 생성 역할이 그만큼 지극히 미미하다는 생각 역시 지울 수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회과학자들의 경우, 개입했어야 했음에도 닥치고 있었기에 직무유기로 비난받을 망정, 특별히 황빠를 자처해서 나대는 경솔한 짓도 마찬가지로 삼가했으니까. 하지만…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05년 12월 9일 발표된 이 성명서를 보면 가히 안습이다. 점잖게 좋은 말만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야 그러려니하겠지만, 과학 연구는 의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쌩 기본도 잊어버리고 자기 식구 두둔하는 모습은 과학한국의 미래 따위 1mm도 펼쳐지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예고하고 있다.
–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이자 동아일보 객원 대기자. 말이 필요 없다. 전형적인 근엄 황빠.
– 그 밖에도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의 데일리 서프 칼럼에서 지적된 바에 따르면 언론학자로서 윤영철 연세대 교수,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 등이 PD수첩의 무리수를 비판하다가 섣불리 진실 자체까지 덮어버리는 우를 범하며 크게 체면을 구겼다. 적극적인 담론가로 활동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비교적 경미한 경우지만, 그래도 확실한 성찰 없이는 두고두고 상처로 남을 일이다.
———————-
[보너스] 황빠 담론 공간들
– 전기 (피디수첩의혹): 거의 모든 신문, 방송. 커뮤니티들 (프레시안 정도가 확실한 예외).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신문으로는 조중동국세, 방송은 YTN, 인터넷으로는 알럽황 까페, 서프.
– 중기 (증거 포착시기, 즉 담론경쟁 시기): 주요 일간지들은 한발 뺌. 특히 조선일보의 발빠른 변신은 혀를 내두를 정도. YTN은 서서히 오리발을 준비하며 몸조심 시작. KBS가 시사중심과 추적 60분을 들고 황빠 진영의 맹주가 되고자 발돋움(아마 경영진은 아연실색?). 황빠 담론의 저널리즘 공간은 마이너한 인터넷 언론 위주로 재편. 이조은뉴스, 자주민보, 법보신문 등 부각. 하지만 황빠 커뮤니티들은 더욱 강성화. 알럽황과 써프의 요새화. 대형 포털 뉴스기사에 대한 리플 폭격 지속.
– 후기 (서울대 발표 이후, 즉 최후의 보루를 찾아나서기): 세력이 와해되고 버로우가 본격화되는 와중에서도, 꿋꿋이 서프와 알럽황은 지속. 이조은뉴스가 이복재 기자의 근성으로 계속 황빠 소설 양산. 가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사이트가 인터넷 언론이라고 자처하며 황빠 기사를 생산해서 뿌리기도 함.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개적 토론의 장이라기보다는 소수 정예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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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계속 정리하면서 더 추가했으면 좋겠음. 왜 이 사람은 빠졌냐! 이 사람은 꼭 추가해줘! 싶은 사람이 떠오르면 기탄 없이 리플을 달아주시길.
(2013.12.31.추가) 수년후 되돌아보건데, 공익제보자 닥터K 등 긍정적 역할을 해내신 분들에 대한 기록도 따로 필요할 것 같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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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축구 말 나왔으니 말인데, 월드컵 붐으로 악성황빠질에 대한 책임을 쉬쉬하려고 했던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를 생각하면 이제부터 대략 안습이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우석 파동 따위는 관대하게 잊어버려주었으리라 확신하지만(특히 황빠 여론에 일부나마 동참하고 피디수첩 죽어라를 외쳤던 쑥스러운 과거가 있다면), 가끔 capcold처럼 끝까지 기억하려는 인간들이 있잖아. […]
Pingback by capcold님의 블로그님 » Blog Archive » 논술 쌩쑈 단상 + 논술을 위한 5가지 팁
[…] !@#… 그런데 솔직히, 이미 입시과정을 뒤로 한지 오래 지난 capcold로서는 입시논술이 어쩌느니 하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별반 관심없다. 오히려 관심 있는 것은 그 과정을 거쳐온 사람들이 그 따위 교육밖에 못받고는, 엘리트니 지식인이니 하면서 나중에 이 사회의 담론과 지식을 한껏 개판으로 만들어버릴 것에 대한 공포다. 이 세대 이전에도 그런 자의식 과잉의 바보들이 항상 넘쳐났기 때문에 어찌보면 별반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황우석 사기 사건 당시 화려하게 망가진 수많은 ‘지식인’들과 일반인들을 기억해보자), 스스로를 ‘논리’로 포장하고 바보짓을 해서 그럴듯하게 보이기까지 한다면 더 큰일 아니겠는가. 그래서 별반 입시에 직접 관여된 것도 아니지만 공교육을 걱정할 수 밖에. […]
Pingback by capcold님의 블로그님 » Blog Archive » 2006년, 올해의 한자어 (ver. capcold)
[…] 2006년 초로 한번 돌아가본다. 한해의 시작을 시끄럽게 계속 장식했던 (여튼 1월에 서울대 조사위 결과 발표가 나왔고, 그 전은 물론 그 후로도 오랬동안 많은 이들이 도저히 정신 못차렸으니) 황우석 사기 사건을 기억해보자. 과학한국의 영웅에게 환호를 보내는 걸로 모자라 황빠 선언을 하고는 그 적들이 감히 진실을 캐려고 하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뱉어내던 그 많은 자칭 국민들은 다 어디로 버로우했을까.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꾼 것은 잘못이 아니네 어쩌고 자기변명이라도 하면 비록 토나오기는 하지만 불쌍하게라도 봐주지. 그냥 대다수는 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그냥 시니컬한척, 에잇 똥밟았네 하고 회피할 뿐. 그저 빨리 화제를 돌리고 싶어서 안달,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워낙 다수가 그러고 앉아 있으니, 그냥 그리그리 넘어가고. 학계의 책임도 두루뭉실 뭉개고, 언론의 책임은 더욱더 흐지부지 넘어가고 (항상 이야기하는 바지만, 무슨 단체에서 성명서 몇 개 낭독하고 세미나 몇번 한다고 해서 책임 추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덧붙여 일반 개인들의 담론 책임 따위는 아무도 신경도 안쓴다. 언론이든 단체든 개인이든, 최소한 자기가 그 사기꾼을 지지해줬던 그때 그만큼의 목소리 이상으로 확실하게 자신의 잘못되었던 판단과 과오를 반성하고 지나가는 것이 정석. 그런데 사회성원 대다수의 암묵적 합의에 의하여 황만세를 부르짖었듯, 마찬가지의 합의에 의하여 적당히 잊고 넘어가자를 선택했다. 이 무슨 염치없는 짓거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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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서프. 노빠에서 황빠로 이어지는 라인의 주도자. 국익만세. 진중권에게 이미 말빨로 깨짐." http://t.co/GWbMR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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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황빠 담론 선동가들을 기억하며 (v1.4) http://t.co/7s5OU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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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꼼수다> 대박속엔 갑갑한 현실에 대한 배설, 대리만족이라는 게 크게 자리잡고 있지. 정말 그거 믿고 열광해도 괜찮은지, 기막힌 포스트 하나. "그들은 어디에? 황빠 담론 선동가들을 기억하며" http://t.co/nvUXWj8 @cap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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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ㅎㅃ짓 하던 넘들 다 이름적혀있다. http://t.co/D0Kpmp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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