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론의 편향성을 막아보자

!@#… 인터넷 여론이 편향되어 나랏님들이 걱정하신다. 이런 안타까운 지경이 있나.

청와대 “광우병 괴담 막아야 하는데…” 뾰족수 없어 발동동
[세계일보 | 황계식 기자 기사입력 2008.05.06]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 여론의 편향성을 시정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며 “앞으로 시간을 갖고 하겠지만 근본대책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거,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 그래서 이 분들의 수준에 딱 맞춘 5가지 근본 대책을 여기서 출혈 대서비스한다. 이런거 공짜로 자꾸 해주면 안되는데 capcold도 참 오지랖이다.

1) 언론자유를 확 통제하라: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역시 언론의 자유 자체를 줄여버리는 것. 그리고 친한 재벌언론들을 최대한 키워주어 홍보실로 써먹는거다. 그럼 편향 따위 알아서 통제할 수 있겠지 뭐. 대통령 직속 방통위원회를 만들어 측근을 보쓰로 놓고, 구식 출입처 기자실 제도를 부활시키고, 신방겸업허가와 신문고시 폐지를 추진하라. 어라? 이미 하고 있…;;;

2)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라: 제한이라면 인터넷 종량제부터 떠오를지도. 하기야 그건 선언한 적도 없는데 소문만 퍼져서 욕먹었으니 억울하기는 하겠다. 그런데 그 편향된 여론 속의 많은 이들이 거품물고 낚이고 분노한 것은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러면 진짜로 해버리는거다! 물론 많은 이들이 더욱 열받겠지만, KT에서 목숨걸고 찬성 리플 10만개 달아줄꺼다. 종량제는 IPTV 산업쪽의 돈 들어오는 것 땜시 곤란하다면, 전면 실명제를 해라. 365일 모든 사이트에 다 기록이 남고 드러나도록 법으로 강요하는거다. 표현자유나 프라이버시권은 개차반이 되겠지만, 조용해지긴 하겠지. 아, 그것도 이미 추진중…;;; 혹은 아예 끊든지. 인터넷 여론이 아예 없으면, 편향되고 자시고도 없다! 북한이라는 성공(?)사례도 있고.

3) 댓글 알바를 더욱 모은다: 인터넷 여론은 열렬한 댓글질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보다 인터넷 댓글 알바를 더욱 많이 모집하고, 삼성처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하고, 대우도 올려줘서 세상에 풀어라. 오우, 고용창출! 일자리 성장! IT산업! 그러다가 들통나면 쪽팔리니까 그걸 무마할 PR 전문가도 필요하다. 산업이 성장하는 소리가 마구 들린다.

4) 가끔 사회에 도움되는 훌륭한 정책도 실행한다: 인터넷 여론의 편향은, 2MB정부가 워낙 삽질의 연타라서 너무 안심하고 욕하기에 발생한다. 하지만 40% 쯤 잘하고 60%쯤 못한다면? 의견은 분분해질 것이다. 혹시 사실은 유능한 것 아냐, 하고 헷갈리게 만들어라!

!@#… 그만 이죽거리고 스트레이트하게 한 마디만 하겠다:

제대로 된 민주사회의 합리적인 담론질서는, 여론의 편향성을 막는 것이 아니라 여론의 다양성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이루어낸다.

!@#… 정부와 국회의 편향성을 시정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있어야 한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그 여론, 내가 주장하고 다닌다. 지금 고작 인터넷 여론 편향성이 문제냐!

PS. 5) 뉴타운을 선언한다. (꼭 써먹고 싶었다;;;)

PS2. 이왕 이야기나온 김에 굴욕 시리즈 하나 추가요: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말 한 회의에서 “국정홍보처를 폐지한 것이 실수”라는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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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인터넷 여론의 편향성을 막아보자

Comments


  1. 지금 뭐가 진짜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 배리어 가동을 포기한 외교협상 – 이 핵심인데도 시위의 중심은 처음부터 안드로메다로 갔었고
    – 집권세력과 보수신문의 역선동질 – 이 더 큰 문제인데도, 인터넷의 헛소리중에서 입맛에 맞는 것만 갖고와서 ‘ 선동에 놀아나는 우민들 ㅋㅋ ‘ 이러고만 있는 ‘진보’ 블로거들도 왜이리 많은지 환장할 정도입니다.

  2. 집권 세력과 보수신문의 역 선동질이 더 큰 문제라는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오히려 Fact만 놓고 보면 집권세력과 보수세력의 선동이 더 많이 맞으니 그게 문제인거죠.-_-;;

  3. 기린아 // 타블로그에서 댓글달기는 좀 그렇지만 양해해주세요~

    팩트쪽은 정말 문제입니다 -_-;;; 그런데도 여론이 조중동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 역시 흥미롭고요. 정권을 잡은 측에 대한 근본적인 한국인의 불신감인지…

    마지막 문단은 모 유명블로거 글보고 적은겁니다(기x이님은 아님, 그 분은 최소한 데이터라도 쓰죠) 주위의 들은 말과 웹의 선동질만 모아놓고 빈정대고 있는걸 보니 화가 나서요.. 차라리 크렌이 나아보이지…

  4. 저런, 국정홍보처를 폐지한게 실수였다고 했군요. 자기네를 홍보해줄 업체가 많다해도 좋든싫든 끝까지 홍보할 수 밖에 없는 수족을 없애는건 좀 아깝지 않을까 했는데 벌써 아쉬워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5. !@#… 기린아님/ 막강한 선동이라면 역시 임선동도 있고 선동렬도 있고… 아 뭐 여튼. 집권세력이 광우병에 대한 팩트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식품 협상 자체에 대한 논의를 하는 부분에서는 뻘타와 구라가 난무하니 대략 안심입니다(아니, 안심할 일인가?).

    wetsea/ 좌시하는 걸 사실 좋아하는데…

    Jens님/ 후속 조치가 과연 있기는 할지도 궁금합니다. 긁어부스럼 안만들고 대충 뭉갤지도?

    sasayuki님/ 빈정대는 분들 말처럼 선동에 놀아나는 우민들이면 차라리 속편하죠. 어떤 식으로든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종종 그렇듯, 너무 많은 것들이 뒤섞여 있죠…;;; 여튼 말씀하셨듯, 분노의 중심이 광우병 공포로 간 것은 정말 곤란합니다. 차라리 이럴때는 ‘계몽’이라도 좀 먹혔으면 하는 기분이랄까요.

    지나가던이님/ 기자실 폐지와 국정홍보처 제도는 사실 상당히 좋은 컨셉이었죠. 도입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긴 부분도 있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가야 했던 것이고.

    시바우치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기불이님/ 역시 ‘보수적 변화’를 지지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