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연합, 획기적인 뉴스 어뷰징 처벌 방안 발표

!@#… 네이버, 다음, 네이트, 줌 등 주요 포털 업체들이 연합하여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혁신적 뉴스 어뷰징 방지대책 3종을 오늘자로 공개했다.

각종 뉴스미디어들의 포털사이트에 대한 높은 의존, 그리고 가열찬 어뷰징 관행은 한국사회의 뉴스정보 유통을 좀먹는 오래된 심각한 문제다. 이에 어뷰징의 대상이 되는 포털사이트들은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시도하였으나, 어뷰징을 일삼은 매체에 대해서 내릴 수 있는 처벌 방법이 제휴 차단, 검색 제외 같은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해당 언론사가 좀 크고 무서우면 어떻게 뭐 혼내줄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목이나 본문을 직접 손을 대서 어뷰징 부분을 없애는 방법은 원본 훼손이라서 쓰기 곤란하다.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포털연합은 마침내 한층 효율적이고 기계적인, 어뷰징 매체에 대한 처벌 방안을 고안해냈다.

먼저 매월 투명한 공개적 절차에 의해, 키워드 어뷰징, 중복송고 어뷰징, 선정성 제목 어뷰징 분야 등에서 가장 열심히 문제를 일으킨 ‘어뷰징왕’ 매체를 선정한다. 그리고 반대급부로, 가장 덜 일으킨 ‘클린왕’도 선정한다. 그리고 어뷰징왕으로 선정된 매체에 대하여 다음의 벌칙을 부여한다.

글꼴 크기 축소제
: 어뷰징왕 선정 언론사의 기사 제목들의 화면 표시 폰트를 1pt씩 축소한다. 0pt 에 도달하면 다른 처벌로 바꾼다.

언론사명 변형제
: 어뷰징왕 선정 언론사의 표시명에서 한 획씩 삭제한다. 모든 획이 사라지면 다른 처벌로 바꾼다. 예: 조선일보 -> 소선일보 -> 스선일보 -> 스선읻보

극적 지연제
: 어뷰징왕 선정 언론사의 기사 제목을 클릭하고 그쪽 페이지로 넘어가는 도중에, 화면이 바로 바뀌지 않고 잠시동안 “…”이라는 극적 지연(dramatic pause)이 표시된다. 한번 선정될 때마다 “…”이 지속되는 시간이 5초씩 증가한다. 이 처벌에는,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적용례]

[적용례]

반대로 클린왕에 선정될 때마다, 부여된 처벌이 한 단계씩 복원된다.

이런 획기적인 처벌 방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환영한다. 포털연합에 의하여 발표된 세부 사항 원문은 여기 링크(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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