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번 같은 이야기 다시 꺼내기 귀찮을 때 링크만 하나 달아놓자” 취지의 Q&A 시리즈(에에, 시리즈였단말야?), 이번 토픽은 무려 ‘조중동’.
취지는… 스캔들 한번만 터지면 순위가 헤까닥 바뀌고 잘나가던 1순위가 몰락하는 것 한순간인 여타 업계와 달리, 신문업계는 사람들이 쓸데없이 브랜드 충성심이 높다(물론 한국일보의 몰락 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경영진의 자충수에 의한 것이었고, 게다가 현재 매우 쓸만한 품질의 온건보수신문이 되었음에도 품질과 관계없이 시장에서 재기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건 사회담론 건전성 같은 그럴싸한 규범으로 봐도 시장질서라는 물질적 현실로 봐도, 좀 이상하다. 그래서 약간의 논점 정리. 원래 태고적에 써둔 것이지만, 올릴 타이밍을 매번 놓쳐서 조금씩 보충만 하다가 결국 올려버림.
Q1. 뭐하러 조중동을 거론하나.
A1. 그냥 우선 호기심이라고 해두도록 하자. 도대체 왜(!) 특정 언론사들이 크게 훌륭할 것 없는 저널리즘 품질으로(“읽을 만하다” 말고, 저널리즘 규범론에 입각한 가치 창조. 그 쪽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이들이 자료를 쌓아왔으니 여기서는 생략) 이 정도까지 큰 담론영향력을 행사하는지, 혹은 행사한다고 과시하는지, 혹은 행사한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호기심 말이다. 담론영향력의 양에서 품질에 의거한 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예상치와 현실의 모습이 아무리봐도 격차가 너무 크다면, 이건 품질 이외의 엉뚱한 변인이 낀 거품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리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다만, 그 거품을 규명하는 호기심 충족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폄하의 모양새를 지니게 된다. 그런데 조중동이라는 특정 언론사만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인 만큼, 그들을 둘러싼 언론환경 맥락이나 상당수 독자들의 멍청한 담론 흡수 행태 등도 필요한 만큼씩 복합적으로 연동해서 같이 폄하하는 공평함은 잊지 말자. 악을 박멸하는 신성한 미션이 아니라, 상식을 파악하고 회복하는 평범한(그래서 더욱 고된) 과정일 따름이다.
Q2. 조중동이 무슨 신디케이트라도 되나? 왜 맨날 묶나?
A2. 이 3개가 묶이면 전체 신문시장의 발행부수 과반을 이루기 때문에 일종의 과점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이들을 이데올로기적으로 하나의 부류로 보는 시각이 강해서 그런 인식이 생긴 것이기도 하다. 물론 뭐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형제애로 묶인 동지들의 신디케이트 같은 거창한 것일 리가 있겠나. 그저 재벌형 언론의 수단방법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관대했던 한국사회에서 오랜 기간동안 그런 지분을 확보하며 살아남다보니 대략적인 공통된 성향들이 형성되었다, 정도랄까. 서로 특별히 친하지도 않거니와, 각자 초점도 좀 다르다.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중앙은 친재벌(친삼성?), 동아는 친명박(하악하악), 조선은 친꼰데(그리고 꼰데를 동경하는 모든 이들). 덤으로, 여기에 어떻게든 끼고 싶은 문화일보는 친조중동 정도다. 즉, 정밀하게 가자면 조중동이 만들어내는 세계관을 읽는 것은 각각 따로 세분화시켜서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략 공통점들, 예를 들어 자신들의 발행부수 같은 양적 덩치를 질적 우수함으로 착시하도록 유도하여 잘난 척 하는 재벌기업형 언론사라든지, 세상의 다양한 충돌하는 목소리들에 대해서 근엄하게 닥치라고 훈계를 하는 기본 논조 같은 방식들의 유사성이 이들을 쉽게 하나의 범주로 묶어서 인식하도록 해주고 있기는 하다. 다른 비유를 들자면… 일진 A군, B군, C군은 각각 좋아하는 원더걸스 멤버가 다르지만, 삥뜯고 행패부리는 맥락에서는 어차피 다들 양아치.
Q3. 근데 조중동의 능력은 이미 좀 한계 아닌가? 다들 욕도 하고 그러던데?
A3. 당신 주변 사람들만 욕하는 것일 가능성도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게다가 조중동의 프레이밍 능력, 의제설정 능력은 여전히 적지 않다. 큰 덩어리로 보면 신문이 방송, 포털뉴스 등에 밀린다고 한다. 하지만 신문 분야 내에서 만큼은 초절정으로 강하고, 신문 분야는 여전히 다른 여러 정보경로의 중요한 소스가 되어준다. 그들의 오랜 신방 겸업 시도는 논외로 하고라도 말이다.
– 방송에 밀린다고 해도, 방송과 다른 역할이 있다. 참조 정보라는 틀과 장기적 축적을 통해서 기억과 흐름을 만드는 쪽으로 전문화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방송은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정치성에 대한 규제가 더 강한 반면, 신문은 더 집요하게 자신들의 의제와 프레임을 밀어붙일 수 있다.
– 포털에 밀리는 것은, 착시가 상당부분 개입되어있다. 각종 설문연구에서는 포털에 영향력이 밀려난다고 하지만, 포털에서 ‘어떤’ 뉴스들을 보는지가 관건이다. 연예/스포츠 가십 말고 경제, 정치 같은 뉴스들에 있어서 포털에서 역시 조중동의 역할은 지대하다. 오히려 조중동을 안보고 포털에 영향받는다고 믿는 만큼, 즉 조중동의 영향을 자각하지 못하는 만큼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블로그 등 1인미디어 운운도, 과연 정말로 새 의제를 만드는 건지 아니면 조중동의 떡밥을 물고 그것에 대한 저항/동조로 반응하는 ‘메아리방’인지 한 번 진짜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사실 이건 현재 미국 언론학계에서도 각광받는 주제중 하나다).
– 그리고 덤으로, 영문 및 기타 외국어 기사. 이거 좀 막강하다. 해외의 보도에서 무엇을 인용하겠는가. 그 외신 보도로 만들어진 해외의 관심을 역수입할 때 생기는 권위의 원천은 무엇이겠는가.
결국 신문 분야 내에서 조중동의 영향이 작아지지 않는 한, 여전히 매우 중요한 지분을 유지하고 있게 된다. 물론 지금껏 여러 사람들이 운동해온 결과 전반적 힘은 약해지고 특정 계층에 좀 더 한정되기는 했어도… 어쩌겠나, 하필 그 계층이 초절정 기득권인데. 대중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시청률 높은 막장드라마와 비슷하다. 돈도 많이 투자하고, 연출 기술도 꽤 축적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한 막장 컨셉으로 개개인이 지니는 가장 천박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어 인기다. 욕먹어도 결국 본다. 군포연쇄살인마 얼굴 공개는 어디서 했으며, 2PM 한국비하드립을 최초 보도한 곳은 또 어디겠는가. 해외의 언론선진국들에서라면 점잖떨며 메이저 일간 ‘정론’지를 표방하는 매체에서는 에둘러 피해가고 타블로이드 찌라시들이나 담당할 몫을, 한국에서는 이들이 그냥 다 같이 다뤄버린다.
Q4. 영향력 있고 잘나가는게 죄냐?
A4. 물론 아니다. 그런데 막장드라마 비유를 좀 더 써보자면, 투자도 하고 기술도 효과적이어서 호응을 크게 얻지만 내용은 말초적 자극으로 왜곡된 사회상을 유도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들의 사익을 확보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막장으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독자들은 더 호응을 해준다. 다만 막장드라마는 특히 도덕성 따지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더욱 빨리 사회적 이슈가 되는데, 조중동은 철벽이다. 여하튼 영향력이 있다면 그만큼 품질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고, 품질이 따라주지 않으면 영향력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고 해서 조중동 이외의 다른 신문들이 대단해지는 건 아니다. 오마이나 한겨레가 가끔 정파적 정신에 눈이 멀어 근거를 과장하는 보도들 터트릴 때도 꽤 있고, 특히 한겨레 과학면의 유사과학에 대한 지고지순한 애정은 두고두고 까여도 깔 곳이 남곤 한다… 하지만 영향력이 적으니까 덜 까는 것이다. 극우 막장의 모범, 한국논단이 까여봤자 얼마나 까이겠는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고, 힘이 없으면 없는 만큼 지꼴리는대로. 대충 공평한 룰이다.
Q5. 그렇게 불만이면 아싸리 열심히 박멸해야하지 않겠나?
A5. 반대되는 사상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때려 죽여야 한다는 인식은 사양이다. 친일경력 같은 한국사회의 보편적 ‘악’의 이미지를 씌우는 방식은 효과적이지만 그다지 지금의 조중동을 이야기하기에 말이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아무리 병맛이든 어쩌든, 그들의 의견과 방향 자체를 막는 것은 문제가 많다. 강자라고 해서 원칙에 어긋나게 피해를 보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런 일화를 생각해보자. 러시아 전 대통령 푸틴이 체조선수와 바람났다고 아무 근거도 없이 뻥을 기사화한 신문 Moskovski Korrespondent가 있었다. 4월 11일에 기사가 나갔고, 같은 해 4월 19일, 폐간당했다. 여기서 A> 역시 헛소리하는 민폐 찌라시들은 폐간시키는 것이 사회정의! B> 헛소리를 했다고 해서 폐간시키다니 그런 나쁜 놈들이! 이 두가지 가운데 A를 선택해야할까? A의 마음을 느끼더라도 B를 강조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조중동 없는 세상이 아니라, 현 조중동 정도의 파워를 누리면서도 현 조중동처럼 하고 다니면 곧바로 힘이 쪼그라드는 세상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안티조선 시절 초창기부터 핵심논리 가운데 하나는 “제 위치 찾아주기”였는데, 때려죽이자라는 과격파만 알려졌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조중동에 대한 이미지가 격식있는 어른들의 신문이 아니라 유사 타블로이드 대중흥미신문이라는 쪽으로 옮겨가야 한다. 폭스뉴스, USA Today, Bild 같은 것 말이다. 물론 현재의 한국 신문시장에서 비교범주가 뚜렷하지 않기에 상상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겨레가 만약 제2창간운동을 제대로 수행해서 진짜로 고급정론지로 갔더라면 모를까. 여튼 조중동이 나쁜놈이라서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근간이 야매라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물론 이건 (더 나은 사람도, 형편없는 사람도 있는) 기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합쳐져 나오는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다.
Q6. 그렇다면 차라리 조중동을 “잊어버리자”는 말도 있던데?
A6. 맞는 말이지만, 잊자고 캠페인을 하는 순간 더 떠오르게 되어있다.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하려면 다른 언론들이 압도적으로 더 잘나지는 수 밖에 없다. 아 그리고 제도적으로 조중동(혹은 사실 어떤 언론사든 마찬가지)의 언론영향력 독과점이 생성되지 않도록 막아내고 말이다. 예를 들어 점유율 제한 없는 신방겸업이라든지.
Q7. 신방겸영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왜 신방겸영 안건에 대해서 조중동이 그리 목숨 걸고 있고, 또 막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A7. 조중동 입장에서 신방겸영을 노리는 것은 다른 대단한 음모보다 우선 간단히, 새로운 시장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문 시장, 즉 구독자와 신문광고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으니까. 2008년만 해도 조선일보 빼고는 너도나도 적자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만성적인 붕괴직전의 적자를 해소하고 싶어서 좀 더 덩어리가 큰 방송 쪽으로 폭을 넓히려고 한다. 다매체를 교차경영하면서 논조를 맞춤으로써 영향력도 더욱 키울 수 있고, 그게 바로 다시금 돈이 된다. 솔직히 여력만 된다면 조중동이 아니라 어떤 신문사라도 원할 법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효과가 지나쳐서 전체 여론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가 되는 것.
Q8. 다른 신문들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저널리즘이 될 수 있나?
A8. 엄청나게 큰 덩어리인데, 가장 명쾌한 화두만 하나 꺼내보자면 이걸 꼽겠다: “지사적 면모보다는 프로페셔널의 면모를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웹2.0을 이해하는 인재를 적극 기용하고. 정의감의 화신들보다, 방향성에 마비되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얍삽하게 자신의 기술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사용해야 한다. 몇가지 방향이라면 이런 것들이 있다:
– 적극적 웹2.0 실험. 크라우드소싱, 크라우드필터링/인덱싱, 데이터분석 저널리즘, 전달성 중심의 멀티미디어, 학습형 콘텐츠 등등. 주요 코너 위젯 보급. 링크 퍼나르기 위한 원터치 단축버튼… 뭐 끝도 없다.
– 심층기획. 현장의 아마추어들이 따라할 수 없는, 기획된 프로들만의 전문성. 이전 글 참조. 노래 잘하고 인기있는 동네청년들은 넘치고 그들도 UCC를 올리고 스타가 되지만, 인기 아이돌밴드는 급이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자.
– 정보의 허브화, 레이어화. 허브화는 하나의 기사에서 더 일목요연하게 여러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것. 레이어화는 full기사, 브리핑 요약 버전, 한 줄 압축 등을 언론사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것. 즉 더 많은 정보로 가기 위한 참조 소스로서의 고삐를 다시 쥐는 것이다.
– 유머감각. 부담스러운 지사정신의 강박은 그만. 그렇다고 뻔한 경박함으로 문화면을 수놓는 것도 좀 줄이고. 뼈있는 풍자가 살아있는 논조를 확대해서 독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반면, 한 때는 핵심 중 핵심이었으나 현재의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는 그저 관성으로 과대평가된 (전통적) 가치들도 있다.
– 속보. 어차피 연합뉴스의 시대, 아니 아예 트위터의 시대에, 너무 피말릴 필요 없다.
– 특종. 오면 좋고 계속 추구하기는 해야겠지만, 누가 첫 보도를 때렸냐를 독자들은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는다. 게다가 금방 “인용 보도”를 빙자한 특종 베끼기 기사들로 뒤덮이는 걸 뭐.
– 지사적 사설. 누군가를 감동시키기보다, 먼저 책잡히기 딱 좋다. 데스크 사설보다 각 주제 분야에 걸맞는 다양한 경력의 외부 전문가 칼럼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도, 돈 많은 넘들이 다 먼저 해버릴 수 있는 것들이다. 어쩜 좋겠나, 뭐 빨리 열심히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데스크와 경영진이 빨리 정신을 좀 개혁하고.
Q9. 뭔가 인식을 스스로 바꾸기 위해서 간단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A9. 각자 판단기준이 다르겠지만, 이 문답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조중동은 과소평가하거나 증오할 대상이 아니라, 덩치와 위상에 맞지 않은 질적 수준 만큼씩 폄하해야할 대상이다. 딱 그만큼씩 듣보잡 취급해주자. 예를 들어…
– 욕하는 방식을 바꾸기. 좃선이니 똥아니 하는 욕설은 상대를 악으로 몰 뿐이라서 아무래도 효과가 한정적이다. 내가 그들을 미워한다, 라는 점을 설파하고 끝난다는 말이다. 정치적 지향 때문에 싫어하는 것으로 읽히기까지 한다. 그보다 저널리즘의 문제가 있는 것을 직접 구체적으로 지목하는 폄하가 필요하다. capcold는 그런 취지에서 종종 조선옐로우, 중앙공작소, 동아러브레터 라고 칭하고 있는데, 뭐 더 좋은 게 생각나면 대환영.
– 다른 경로가 있다면, 가급적이면 인용 권력을 주지 말자. 즉 링크나 인용을 줄이자. 예를 들어, 어차피 연합뉴스발이라면 굳이 조중동으로 인용하는 것 피하기. 포털사이트의 주소로 연결해서 해당 닷컴 방문을 줄여주는 것도 할 만 하다. 내용상 반드시 해당 사이트로 가야한다면, 항상 출처를 명시해서 읽는 이들이 알아서 마음 속에서 필터링 좀 하게 해주고.
– 대안 상품을 찾으시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향도 맞지 않는데 난데없이 경향 한겨레를 보라는 것은 무리다(게다가 그쪽 신문들은 그쪽 나름대로 몇가지 결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언젠가 다른 기회에). 만약 보수성향을 자처한다면, 좀 더 저널리즘의 기본을 더 잘 지키고 있는 한국일보를 보시는 쪽이 낫다. 혹 생활에 밀접한 기사를 원한다면 지역신문을 보시길. 깊이 있는 시사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시사주간지들이 낫다(물론 주간조선은 굳이 시사주간지라고 분류하기가 좀 부끄럽다). ‘정보량’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냥 연합뉴스 RSS를 구독하시면 오케이. 어차피 대체로 속보들은 그쪽에서 배급받곤 하니까 말이다. 써놓고 보니 ‘대안’ 상품이 아니라, ‘우월한’ 상품들.
– 전파력을 줄이자. 지하철 선반에 누가 놓고 가면, 공중도덕을 살려서 냉큼 쓰레기통으로. (핫핫)
Q10. 듣다보니 약간 솔깃하니, 더 알고 싶다.
A10. 음… 몇몇 시작점들로는 이런 것이 있다.
– 구글에서 조아세, 우리모두, 물총 등의 검색어를 돌려보시길. ‘안티’조선운동을 표방하다보니 지사적으로 오버하는 내용이 무척 많지만, 참 열심히 자료를 긁어모은 것도 많음 (덤으로 그 속에 한국 논객키워질의 역사 한 토막이 고스란히 담겨있음)
– 권력변환: 한국언론 117년사 (강준만 저)
– 언소주 같은 미디어소비자운동 관련 사이트. 이들의 캠페인 내용이나 방법론에는 이견이 자주 있지만, 자료실에 관련 연구나 성명서들은 잘 쌓아놓는 편.
–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개별 사안에서 현재진행형 조중동의 자세. 미디어오늘의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실시간으로 구독하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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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ma7 같은 현실을 바라보되 외부에서(!) 분석하기에 비로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기 마련이죠 :-) RT @estima7 참, 신문 내부인사보다도 현실을 잘 알고 계시군요. http://capcold.net/blog/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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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w1016 http://capcold.net/blog/1893 이 글 추천하고요, http://capcold.net/blog/120 황우석 때의 병크도 괜찮을 거에요. 이 분 블로그에 언론 관련해서 좋은 글들 많으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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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c일보라 부르는 이유는 http://t.co/gsNeeDGL 의 연장선, 해당언론에 대한 견해는 http://t.co/6zhOglpV 에 있습니다. RT @sungchan76 그냥 대놓고 하세요. 조선일보 1면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