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몇가지 기사들을(클릭, 클릭) 통해서 화두로 떠오른 “한국 웹 갈라파고스론“이 있다. 대략 한국의 웹이 갈라파고스섬처럼 나머지 세계와 고립되어 동떨어진 상태로 움직인다는 것으로, 원래 일본이 자국 모바일폰 산업에 대해 규정하던 용어를 가져다 쓴 것. 그런데 이 사안을 대충 보면 세계표준을 거부하는 쇄국정책으로 인한 패망, 뭐 그렇게 생각하기 쉽운데 실상은 그것보다 좀 더… 약간 복합적으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이런 논의들은 종종, 몇가지 층위를 좀 혼란스럽게 섞어 놓아 의미가 흐려지곤 한다. 로렌스 레식이 그의 저서 ‘코드’에서 이야기한 바에 따르자면, 특정한 미디어 이용패턴을 형성해내는 4가지 요소는 바로 기술, 법, 시장, 문화적 규범이다. 한국웹의 갈라파고스화라는 문제에 각각 기여하는 요소들을 적용시켜보자면, 기술 면에서는 액티브엑스 올인이나 기타 웹 표준 준수 부족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법은 인터넷 매체 속성에 맞지 않고 그 발전을 저해하는 구식 규제다. 저작권, 명예훼손, 정보검열 관련 법들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이다. 시장은 폐쇄적 종합잡화점 모델, 배타적 내수시장 지향 등이다. 문화적 규범은 인터넷의 개방적 분산성을 온전히 향유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소스 생산자 무시, 반지성 반달리즘, 뿌리깊은 토론 훈련 부족, 알바질 등이 있다. 이런 층위들은 어디에 더 중점이 있다 정도지, 어느 정도씩은 각 요소들이 중첩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법이 가장 메인이지만 기술이 합쳐져서 생긴 것이 인터넷 뱅킹의 액티브엑스 공인 인증 문제. 여기에는 다소간의 시장논리도 개입되고(크로스플랫폼을 무시하는 것이 경제적 이득), 문화(깔라면 깐다)도 더해진다. 이런 틀을 느슨하게 염두에 두고, ‘한국식’ 갈라파고스의 몇몇 중요한 특징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몰빵 발전: ‘갈라파고스’화의 근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빠른 발전이다. 빠른 발전을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가지 방향의 특정 기술에 몰빵하는 것이다. 그것도 민/관 힘을 합쳐 법적으로 강요하고 착착 진행하면 더욱 뭔가가 후딱 이뤄진다. 다만 모든 몰빵이 그렇듯, 강하게 몰빵을 할 수록 방향전환이 어렵다. 따라서 고정된 판에서 빠르게 선두주자를 따라잡거나(전후 한국의 여러 산업이든 문화든 뭐든 대체로 이 루트를 취했다), 아니면 자신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는 확실한 용가리 통뼈일 때나 효과적이다. 반면 유동적인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는 판에 속한 여러 플레이어 중 하나라면 몰빵으로 인한 빠른 판갈이보다는, 당대의 low-tech와 호환성을 중시하며 그 한도 내에서 최대한 창조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음 혁신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널리 경험적으로 알려졌듯, 인터넷은 유동적 진화의 표본이다. 아직 ‘표준’이 아닌 어떤 한쪽에 몰빵하고 그것 전용으로만 특화했다가는, 당시 예상치 못했던 다른 쪽이 새로운 혁신의 주류가 될 때 모든 것을 갈아 엎어야한다. 아니면 새로운 혁신의 이쪽 전용 카피 모델을 만들어서 어항 속에서 놀거나 말이다.
당장의 IT강국 자존심 실현을 더 중시하는 문화가, 몰빵식 기술발전 방향과 제도의 세트를 문화적으로 납득시켰다. 시장도 호환성이나 웹표준 무시하고 한쪽에 올인해서 새로운 기술 만드는 것이 개발 비용 줄어서 좋으니 한 팀이 되고. 이러면 뭐… 음. 한국에서 몰빵으로 빠르게 진화했다가 진화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액티브엑스가 의무화된 인터넷뱅킹이다. 한국에서 은행들은 대부분의 거래 기능들을 90년대 말에 일찌감치 인터넷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도입 당시의 웹 기술력이나 소프트웨어 판도를 놓고 보았을 때, 웹표준 암호화 기술만으로는 보안 요구사항인 본인확인, 암호화, 해킹방지 등을 모두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는 넷스케이프가 저물고, 마소 익플로 웹 접속 방식이 사실상 통일되어 갈 듯 보이는 상황(너도나도 PC에서 윈도만 쓰고). 그렇기에 웹 비표준이지만 보안기술을 구현할 수 있고, 대부분의 이들이 사용한다고 파악한 익플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은 액티브엑스를 중심으로 개발을 강행했다. 여기에 그것을 하나의 표준으로 쓰도록 만들어 빨리 인터넷뱅킹 환경을 완성하기 위해, 법으로 강제하여 팍팍 밀어주고. 덕분에 한국은 여타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게 인터넷 뱅킹에서 다양한 – 아니 사실상 모든 – 종류의 거래를 구현해냈다. 오오 IT 강국.
아뿔싸! 이 루트가, 약간 시간이 지나자 인터넷 전체의 혁신 트렌드가 진행되면서 대략 난감해졌다. 우선 하필 액티브엑스가 윈도 본연의 권한설정 문제로 보안 위협이 거세져, 인터넷 결제의 세계적 모델로 확산되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맥의 중흥, 파이어폭스의 성장 등으로 액티브엑스를 쓰지 않는 브라우저들이 익플 이상의 성능으로 진화하고 사용자 반응도 좋아졌다. 나아가 웹표준의 암호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서, 당초의 보안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즉 혁신이 액티브엑스 바깥에서 날라왔다. 그런데 법적으로 액티브엑스 공인인증서 기반 시스템을 강요해놓은 상태라서 어떻게 루트를 바꾸지 못하는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아예 윈도-익플에서마저 액티브엑스가 사양기술화되어 버리고. 즉 액티브엑스 이외의 호환성에 대해서 과감하게 포기한 판단의 결과, 그 기반에 있는 인터넷의 표준체계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과 대안적 플랜 부재에 대한 관심 없음이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마소라는 일개 기업이 새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서 액티브엑스를 버릴까말까 할 때마다 국가단위의 금융시스템이 노심초사하는 상황, 윈도-익플의 절대적 점유율을 제도적으로 장려해주다시피 하는 상황, 각 쇼핑사이트 결제할때마다 2-3개씩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서 컴을 지저분하게 버벅거리게 만드는 상황. 그런데 그걸 문제삼아 웹 호환성을 보장하도록 소송을 걸었더니, 패소 연타. 잘못 탄 루트를 힘껏 질주한 상태에서, 뭘 고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 단절보다 무서운 일방향: 그런데 한국 웹 갈라파고스화 문제의 양상은 단순한 단절이 아니라, 일방향성이다. 즉 해외서비스는 그럭저럭 들어오고, 한국 웹은 좀처럼 쉽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구조다. 연초에 있었던 유투브의 실명인증 거부 사태를 기억해보자. 많은 이들이 “천하의 구글이 쥐고 있는 유튜브에 실명인증을 요구하다니 국제적 망신이야” 식으로 기억하고 있는 듯 한데, 그 건의 더 중요한 함의는 유투브가 한국의 문제적 법에 복종하지 않아도 다소의 불편 빼고는 서비스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국내기업들이 그만큼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음이 확인되었다는 것. 한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불리해지는 패턴 되겠다. 혹자는 구글이 한국에서 검색점유율이 낮다는 점이나 페이스북 한국어서비스가 별 반응 없다든가 미투데이가 지드래곤 동원해서 트위터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했다는 것을 들며 해외 서비스도 한국에서 맥을 못춘다는 식으로 자부심 비슷한 무언가를 표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맥을 추든 못추든 언어나 편의에 따른 선호도 문제에 불과해서 사용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더러, 충분히 익숙해지고 또 약간만 다른 요소가 개입되면 얼마든지 그쪽을 선택할 수 있다. 검열을 피해 지메일로, 유투브로 가는 모습들을 보면 말이다.
혹은 몇년 전 싸이월드 미국판의 기억을 되살려보자. 그냥 싸이월드 자체에 영어 스킨 옵션을 넣고 우선 런칭해서 당장 사용자베이스부터 확보하고 봤더라면, 마이스페이스보다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이후 나타난 페이스북과도 비등한 경쟁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놈의 액티브엑스 음악플레이어, 금융결제 시스템상 한국 전용으로만 움직이는 도토리, 페이지 편집 문제와 개별 툴의 비호환성… 아아, 이거 이대로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가 없다. 그 결과 별도의 미국 사이트를 개발했는데, 이게 또 한국과 데이터 호환이 전혀 안 된다. 즉 맨바닥에서 새로 시작, 그것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이미 그간 마이스페이스가 지존이고 페이스북이 새로 기라성같이 성장하던 타이밍. 결과는 뭐… 눈물만 날 뿐이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제도적인 측면 때문에 못나가는 경우는 더욱 갑갑하다. 외국인이 한국의 대형 포털에 계정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네이버에서 “외국에 사시는 외국인” 옵션을 보자. 무려 핸드폰이나 유선전화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그놈의 국내법상 실명인증제 덕분에 말이다. 해외 교포가 아니면 누가 그런 시대착오적 불편을 감수할까. 물론 포털들이 스스로 국내시장만을 상정하고 그냥 거기서 만족하는 점도 있지만, 다른 비전을 가진 새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해도 여전히 인터넷의 자유로운 속성과 호환되지 않는 제도들 덕분에 난관이 많다. 세계 서비스가 됨으로써 동영상이라는 단일 분야의 전문 서비스임에도 거대해진 유투브나 트위터 같은 식의 60억 세계인 대상 거대전문점 모델을 구현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4500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포털 잡화점 모델으로만 눈을 돌리도록 유도하는 상황인 셈이다. 산업적으로 볼 때 참 한숨이 나올 이야기다.
!@#… 결국, 인터넷의 사회적 가능성 실현의 저해: 한국웹 갈라파고스화의 근간에 있는 호환성 경시라는 잘못된 판단이나 산업적 한계라는 양상을 넘어 가장 주목해야할 지점은, 그런 현상의 결과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소통망을 통해서 해볼 수 있을 법한 사회적 기능들이 제대로 실현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파폭에서 뱅킹 안되고 크롬에서 페이지 레이아웃 다 깨지는 것도 통탄할 일이기야 하지만, 한국 기업이 해외로 시장확장 못하는 것도 갑갑한 일이지만, 그 이상의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한국적’인 제도와 기술로 이루어져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좁아져 있으면, 그만큼 통제하기도 쉽다.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세계인들과 함께 궁리하기도 어렵고, 세계인들이 함께 쓰기 때문에 무리한 통제를 적용하기가 곤란하게 만들기도 힘들다. 그런데 통제하기가 쉬우면, 인터넷의 사회적 잠재력은 급감한다. 고작 TV를 좀 더 편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거나 하는 단순한 디지털망에 불과하게 될 수 있다.
어처구니 없게 쉽게 강행되는 통제 때문에 민주적 실험들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의 사례라면 넘쳐난다. 미네르바 체포 건 때문에, 익명성의 한도 내에서 진지한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즉 익명성 아래에서는 나름대로 진지한 도발적 제기가 힘들어지고, 그저 내용없는 저열한 욕지거리용으로로 전용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해버린 셈이다. 혹은 당사자 요구시 게시물 차폐는 어떤가. 안그래도 점점 사회적 이슈의 떡밥 유효 한도가 짧아지고 있는데, 차폐는 즉각적이고 복구의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오히려 더 즉각적으로 퍼담고 통제불능으로 뿌리는 패턴을 장려할 뿐이다. 위축효과 만땅의 사이버모욕죄 도입 시도는 뭐 더 언급할 기운도 없고, 영장 없이 그냥 수사 협조만 요구해도 팍팍 넘겨지는 개인정보는 경악할 수준이다.
여기에 좋지 않은 기술적 선택까지 결합되면 더욱 난감하다. 토론의 적절한 축적을 힘들게 하고, 순간의 화제성으로 모든 것을 밀어내고, 모든 이슈의 말초화와 연성화를 만들어내는 한국형 포털들의 전형적인 레이아웃이나 인터페이스들은 가히 안습이다. 나아가 지역성 같은 삶의 공간성이 온라인에서 밀접하게 반영되지 않아, 별개의 생활처럼 되어버리기 쉽다. 즉 미디어가 담론으로 생활세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어서 오락성, 선정성 정보 유통으로만 점차 특화되는 셈이다. 그런데 또 그렇게 해야 시장에서 사랑을 받는 뉴스 소비 문화로 사람들이 이미 길들여져 있다면 기술만 탓할 것도 아니다. 그런 식의 사용법이라면, 앞서 이야기한 부류의 통제에 빠져든다해도 어차피 어색함이 없다.
!@#… 그래서 해결책은 좀 있는가.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기술, 법, 시장, 문화 규범 각 영역에서 모두 개혁을 진행시켜야 한다. 제대로 쓰려면 책 한 권 분량인 만큼 블로그에 대충 공짜로 써내려가면 안될 것 같아서(…), 누가 돈주고 지면 맡기기 전까지는 키워드 수준에서만 던진다.
– 기술: 웹표준의 적극적(공격적) 장려. 비표준 기술 사용시 크로스플랫폼 최우선 고려.
– 법: 검열철폐, 개인정보보호 강화. 특정 기술에 대한 강요 방지.
– 시장: 폭넓은 접근성이 필수요소인, 개방성과 분산성에서 사업모델 찾기(예: 신상정보가 아니라 행위 및 관계 정보의 산업적 활용에 주목)
– 문화: 생활공간과 미디어를 밀접하게 연결. 반지성 흐름에 대한 방향 전환.
– 기타: 여기에 중요한 것을 하나 더 붙이자면, 언어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 다른 여러 문제가 있다고 해도, 여튼 당장 인터넷은 세계에 개방되어 있는 만큼 서비스를 해외 언어로 읽을 수 있으면 해당 언어 사용자가 접할 수 있고, 그 중 일부는 사용하게 되기 마련이다. 학습진화형 번역엔진 서비스, 염가의 웹페이지 번역업, 고급정보의 고급번역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한영번역기의 개발이 형편없을 정도로 미진하다. 중요 정보의 영어번역 폭이나 품질은 형편없다. 염가 번역업으로 영어화 정보를 확산하는 것도 뭐 턱없다.
여튼 이렇듯 여러 층위의 전략을 염두에 둬야 좋다. 때로는 하나의 층위에서 커다란 변화가 다른 것들을 견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세세한 변화들은 다른 층위가 불변하면 그대로 관성에 의하여 사장되기도 한다. 즉 일정 부분 동시에 움직여야 가장 효과적 변화가 올 수 있다. 정책입안자들, 시장의 기업들이 할 것이야 뭐 뻔하다. 그리고 평범한 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문화와 시장에 개입이 가능하고, 여론화로 법에 압박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특정한 기술에 대한 수요를 표명해서 유도하기도 하고 말이다.
!@#… 뭐 갈라파고스 운운하다가 한국의 웹환경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있다. 원래 그렇게까지 확장시켜서 생각할만한 떡밥은 아닌데, 다분히 “한국이 세계로부터 고립! 이러다가 뒤쳐질꺼야!” 식의 정서에 호소하는 선정적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발심이 컸다. 하지만, 덕분에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이 한 다스쯤 늘어났다면 그것도 뭐 나쁠 것 없겠지.
***
PS. 갈라파고스의 특이 생태계는 비교연구를 통해서 진화론이라는 엄청난 지식의 촉매가 되어주었다. 한국웹 갈라파고스 역시, 이렇게 온 것 기왕이면 미디어 환경의 진화패턴과 그 조건들에 대한 나름의 분석 도구로 써먹어줘야겠다.
PS2. 한국의 포털들이 ‘인터’넷 말고 ‘한국’넷에만 특화하는 것은 (노파심 추가: 시장 효율성면에서 보자면 그 자체만으로는 나쁜 전략이 아니지만) 종종 서비스의 전체적 성능에도 문제가 된다. 당장 검색을 해보면 ‘웹페이지’라는 종합 결과 이외의 모든 범주에서 오로지 한국사이트들만을 담고 있다. ‘블로그’ 섹션에서 아무리 세계 석학들의 최근 포스팅을 보고 싶다한들, 그것을 퍼담은 한국 블로거의 것만이 나오기 마련. 나아가 한국에서 흔히 쓰는 엔진으로 만들어진 사이트가 아니면 검색결과가 나와도 휘황찬란 개판이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를 쓰는 capcold.net의 글을 검색해보자. 글을 쓰는 현재, 네이버는 퍼마링크가 깨끗한 주소로 나오지 않고 다음은 태그가 박살나있으며 야후는 RSS로 배급받는 주제에 지맘대로 포스팅을 임의로 건너뛰며 수집하고, 네이트는 아예 ‘블로그’항목에는 표시조차 되지 않는다. 각 메타블로그들에서 UTF코드를 잘못 먹어서 문장기호가 깨지는 건 자비롭게 접어주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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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핀드의 생각…
한국 인터넷 현실에 대한 미디어 전문가의 글 우리는 이런 글을 탁견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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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 2.0이 실패하는 이유…
한국의 웹 2.0이 실패한 이유가 막대한 마켓팅 비용 때문이다라는 글을 보고 트랙백을 씁니다. 과연 그것 만이 사업 실패의 원인일까요 ?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원인을 적어보겠습니다. 좀 총채적인 내용이라 내용이 산만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 지지층이 얇은 한국 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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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특수한 IT 환경에서 겪는 모든 아픔들(!!!)이 잘 지적되어 있고, 앞으로 나아갈 바도 잘 제시된 글. 빨리 고치지 않으면 우리만 뒤진다. RT@capcold http://is.gd/2EH4b 한국웹 갈라파고스론, 약간 세부적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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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빅뱅, 한국의 웹서비스들이 배울 점…
K모바일에서 주최하는 ‘트위터 & SNS 빅뱅 세미나 2009’에 6번째 강연자로 참여합니다. 오늘(!)인데 블로그로 미리 알려드리지 못했었네요. K모바일 – 트위터 & SNS 빅뱅 세미나 2009 안내 페이지 http://www.kmobile.co.kr/k_conedu/Conference/Con_gProgram.asp?id=643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30분이라서.. 이거 준비하면서 약간 난감했습니다. 30분 동안 뭘 말해야 오신 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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