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cold or 캡콜드 or Nakho Kim or 김낙호

!@#… 베스트오브2015 시리즈, 대중문화편(영화, 음악, TV, 오다가다 새롭게 단골방문 웹사이트) 및 캡콜닷넷 결산.

**영화

* 매드맥스4 – 퓨리로드: 매드맥스식 어포칼립스 세계관의 논리를 갈고 닦다보면, 현세 기준으로는 페미니즘에 해당될만한 무언가에 도달한다. 탄탄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명쾌하고 미친 액션. 걸작이라는 단어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다.

* 화성인 (왜째서 국내 개봉명이 “마션”): 과제 지향 성격의 소유자들에게는 이렇게 통쾌할 수가 없는 작품. 차원을 넘나드는 사랑 닥쳐. 사해동포 인류애 닥쳐. 화성에서 충분히 오래 살아남는 것, 우주인을 귀환시키는 것, 두 개의 과제가 있을 뿐이라고.

* 인사이드 아웃: 마음에 대한 통찰이 아니라, 심리학(!)의 메커니즘을 집요하게 이야기성으로 치환. 위대한 빙봉과 자잘한 졸개들의 모험담.

* 스타워즈7 – 포스 각성하다: 혁신성보다는 익숙함으로 돌어간 것 맞지만, 가장 스타워즈 원류의 본질적 재미로 돌아갔으니 뭐 막막 신나지 않는가. bb8도 귀엽고 레이도 멋지고 카일로도 찌질하고 핀도 피부 좋고.

…어쩌다가 한국영화 신개봉작을 거의 못 봤다. 그래서 못 꼽음.

**음악

* CHVRCHES 2집: 뉴웨이브 뿅뿅사운드의 새로운 정점인 것 같다. 아니겠지만.

* 멋진 헛간 (오대천왕): 들을수록 뭔가 홀리는 기분의 컨트리락.혁오의 창작력과 정형돈의 연기력이 묘한 결합.

* 니팔자야 (노라조): 원래도 가히 훌륭하게 괴상한 노래지만, 확실하게 미친 뮤비가 쐐기.

* 노래1 (이승열): 이승열 5집 전반은 (좋은 의미로) 굴곡이 상당한데, 차분한 마무리 곡.

* Ong Ong (Blur): 완전체로 돌아온 블러의, 너무나 블러스러운 노래. 어찌보면 홍콩찬가.

**TV

* 송곳: 다만 원작 없이 원작 시놉만 가지고 만든 마지막회는 실로 너무 성급하게 막 지나갔다.

* 집밥 백선생: 대단한 교육력.

* 퐁당퐁당러브: 웹드라마의 대두와 TV연계의 힘. 윤두준 김슬기의 막강한 케미.

**올해 들어 ‘새로’ 즐겨 방문한 사이트

*와글: 그간 발달한 기술로, 더 강력한 시민참여 민주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각지의 그런 시도들을 모아내고, 결국 우리 사회에 해볼만한 실험들로 이어갈 그런 프로젝트. 예의주시중.

*시민 교육센터 / 조립물: 이 경우는 사이트 자체를 처음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 당연히 아니지만, 올해들어 ‘조립물’ 코너로 유독 흥미로운 글들이 잘 올라와서 새삼 주목. 사회윤리에 대한 좋은 성찰들.

*더기어: 개짓(gadget), 개드립,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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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15 연말결산의 마무리, ‘캡콜닷넷’편. 추천 게시물들, 통계 등. 개인적 사정으로 (스포일러: 학위 마무리와 새 직책) 여러 집필, 특히 연재물을 줄이고 블로그 오리지널글도 매우 뜸했던 한 해. 새 조건에 맞는 새 매체운영 방식을 좀 더 고민해야겠으나, 우선은 여기까지.

먼저 캡콜닷넷의 추천 포스팅. 한마디로 개인적으로 꼽는 2015년의 “the essential 캡콜닷넷”. 정주행을 추천하지만 그런 고통(=보람)을 겪기 싫으신 분들을 위한 몇가지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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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혁신에 관한 짧은 문답

2015. 10. 24. 7:22 am | Posted in 저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