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인기리에 방영되던 때에 당대 대학문화에서 사실은 대중문화와 민중문화가 공존하던 모습을 논한 바 있는데, 옛날 자료 틈바구니에서 꽤 재미 있는 옛 학과모임 행사 스크립트를 발견해서 슬쩍 올려본다. 1999년 대동제 무렵에 카페를 빌려서 공연 형식으로 민중가요의 역사를 훑어나간 내용이었는데, 술만 퍼먹는 ‘꽈밤’과 다른 것을 해보자는 일환으로 학과 사람들이 우루루 모아서 진행한 공연(과학생회는 물론이고 학우들 다수의 선곡과 공연 준비, c모는 어쩌다보니 행사 감독, 스크립트 집필은 지금은 네임드 락커가 되어 있는 깜악귀). 오랜만에 다시 봐도 역시 꽤 괜찮은 민중가요 개요고, 당대 문화의 흥미로운 단면.
감상에 필요한 지문 외에는 자잘한 진행 주석들은 삭제했고, 이름들은 비밀은 아니지만 사전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니 우선 비공개 처리. 당시 녹화 테잎 같은게 없는 관계로 유투브 클립으로 삽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