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자와 깨우는 자: 불굴의 알람시계들 [문화저널 백도씨 0809]

!@#… 사실은 제발 푹 잠들고 한 2-3년은 깨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분들이 도처에 깔려있지만(청와대라든지, YTN이나 KBS 사장실이라든지, 방통위원장실이라든지, 조선일보 사옥이라든지…), 여하튼 이번 아이템 칼럼은 잠 깨우는 도구에 대한 이야기.

 

자는 자와 깨우는 자: 불굴의 알람시계들

김낙호(만화연구가)

자고로 잠은 소중한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여러 가지 있다고는 하지만, 성욕만 해도 참고 길게는 평생 버틸 수 있다(열심히 버티면 마법도 쓸 수 있고 대기권도 뚫는다). 식욕은 그래도 쓰러지기 전에 몇 주는(수분은 섭취한다 치고)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잠은 희귀한 특수체질이 아니라면 고작 며칠만 참아도 정신이 혼미해지며, 곧바로 죽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만큼 모든 본성 중에 잠이야말로 으뜸으로 원초적이며, 잠을 방해하는 것은 큰 스트레스를 부른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대인의 삶이란 팍팍하기 그지 없으니, 웬만한 고급 백수가 아니고서는 신체의 리듬보다는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리듬을 따라야할 때가 많다. 그 결과 아침마다 인간과 기계의 끝없이 반복되는 사투가 벌어지니, 바로 잠을 자고자 하는 인간과 깨우려는 알람시계의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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