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미국에서 벌어진 사회 운동 가운데, 상당한 세계적 관심과 유사 이벤트를 불러온 ‘월가점령'(Occupy Wall Street)보다 훨씬 중요한 운동이라 여겨도 좋을 것이 바로 미국 중서부의 노동권 저항 운동이다. OWS 같이 폭넓되 느슨한 문화적 구심력만 지닌 저항이 아닌, 지역 단위에서의 노동자-정치-중간계급 시민들의 연대, 풀뿌리 네트웍과 노동자 조직들의 결합, 구체적 정치 행동을 하여 진보적 사회 제도를 가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조직화된 관료 정권 vs 어지럽게 널린 불특정 시민의 대결이 아니라, 계급적 이해와 시민참여가 유기적 활력으로 엮여 제도적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정석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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