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해먹고 사는 생활 – 『어제 뭐먹었어?』[기획회의 240호]

!@#… 요시나가 후미가 남성커플이 요리하는 만화를 그리니, 이거야말로 물을 만난 고기.

 

밥 해먹고 사는 생활 – 『어제 뭐먹었어?』

김낙호(만화연구가)

자고로, 밥을 해먹고 산다는 것은 상당한 일이다. 메뉴를 고르기 위해 쓰는 신경, 준비하는 것에 걸리는 시간, 기술적 숙련을 위한 노력 등 이것저것 갖출 것이 적지 않다. 이런 투자의 폭 또한 넓어서, 하한선이야 굶지 않는 정도지만 상한선은 삶의 유일한 낙이자 거의 집착적 수준까지 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밥을 해먹는 것은 직업적 영리활동이 아닌 가장 일상적인 생활풍경이기에, 약간 과장을 섞자면 밥을 해먹는 것에 대한 자세는 그대로 그 사람이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의 일면이 되어준다. 사먹는 밥은 그냥 일터에서의 양분 보급, 혹은 취향이 섞인 소비활동에 머물 수도 있지만, 밥을 해먹는다는 것은 그런 특별한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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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연애, 취향문화의 미덕 [팝툰 18호]

!@#… 이전에 예고했듯, 나름대로 소프트 노선(과연?)으로 돌아선 만화프리즘 칼럼의 제 1호. 사실은 2호에서는 다시 정치 이야기로 돌아갔지만. -_-;

동성연애, 취향문화의 미덕

김낙호(만화연구가)

최근 진행되었던 차별금지법 개정 논의에 언급된 여러 차별 기준 가운데, 아주 반가운 손님이 하나 들어가 있었다. 바로 동성애가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해서, 시대가 그래도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나보다 하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개신교 계열의 어떤 단체는 일어나 적극적인 반대를 하고 나섰다). 최종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정말 고무적인 것은 그만큼 동성연애가 무조건 말도 안 되는 혐오행위나 단순한 개그거리가 아니라, 계급이나 성차별 같은 여타 묵직한 주제들과 동급에서 논의되는 대상이 되어줄 만큼 담론적 위상이 올랐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아우팅 당하고 밥줄 끊겨가며 인권운동가로 탈바꿈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 얼마나 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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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 동인지가 떠올라버렸다

!@#… 작년부터 발간중인 (그리고 지금도 좀 뜸하지만 폐간되지 않은) ‘월간 박정희’라는 희대의 팬 동인지 이야기가 다소 히트치고 있는 중인 듯. 그래서 난데없이 머리 속에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 자꾸 떠오르고 있다. 나도 한번 만들어보자, 3공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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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여러분들은 야오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설문조사: “여러분들은 야오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http://www.mahn.co.kr/marsheaven/survey_yaoi/

!@#… 자신이 야오이에 대해서 뭘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필히 위의 설문을 풀어보시길. 자신은 야오이에 대해서 조금 알고 싶을락 말락하다 하는 분들도 위의 설문을 풀어보시길. 나는 야오이가 뭔지 모르지만 주변에서 자꾸 떠들어대서 짜증난다는 분들도 여하튼 풀어보시길. 브로크백 마운틴과 왕의 남자에 평범하게 열광하기보다는 열 몇번씩 보며, 항상 므흣한 분위기의 남자들이 서로 뜨겁게 응시하는 표지의 만화책을 들고다니는 이상한 족속들을 목격한 바 있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설문에 대답해 보시기를. 물론 추첨에 의한 상도 있음…레어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