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보위가 고블린 마왕 자레스(당연히, 너무나 잘 어울린다!) 로 출연하고, 제니퍼 코넬리가 동생을 되찾기 위해 환타지 세계에서 미로 찾기를 하는 86년작 영화 <라비린스>(http://www.imdb.com/title/tt0091369/)를 기억하시는 분? (에에… 별로 없으리라고 보지만) 서양 환타지 문학의 정수만 골라서 갈아넣은 듯 한 멋진 세계관, 깔끔한 모험 스토리, 그리고 궁극의 인형장인 짐 헨슨 프로덕션에서 만들어낸 환상적인 비주얼. ‘오즈의 마법사’ 이래로 가장 재미있는 환상여행기.
!@#… 그런데, 사실은… 짐 헨슨 프로덕션에서, 그 영화의 속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현대 사회와 환타지를 심오하게 결합시키는 것을 업으로 하는 만화 스토리 작가 닐 게이먼, 그리고 꼴라쥬 방식을 기본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데이브 맥킨. 이 둘이 손을 잡고 만드는 영화 <미러 마스크>(http://www.imdb.com/title/tt0366780/)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게이먼은 이미 <샌드맨> 시리즈의 하나인 에서 이미 ‘라비린스’식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시도한 바 있고, 맥킨 역시 자신의 기이한 감수성이 의외로 동화풍 스토리에도 어울린다는 것을 <벽속의 늑대> 등에서 증명한 바 있지 않던가.
!@#… 저예산. 스타 배우 없음. 유일한 무기라고는 이야기 솜씨(라고는 하지만, 만화에서 증명되기는 하였으나 영화는 초짜)와 개성있는 비주얼(이라고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들어갈지는 미지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실망한데도 그리 손해볼 것 같지는 않은 – 그래서 결국은 더더욱 기대되는 영화. 물론, 국내 정식 개봉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까움.
!@#… 최근에 예고편이 떴으니, 한번 보시기를…
http://www.youtube.com/?v=EaCv-lvSEaQ (음악클립으로 추후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