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 전문 저널에 바로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재미가 바로 이런 연재를 계속하는 이유. 핫핫핫. 그러고 보니 재능과 현실의 차이를 다룬 다른 장르의 명작이 최근 한 편 있었으니, 바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전혀 달라!!!)
재능과 소망 사이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김낙호(만화연구가)
꿈을 꾸는 자는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겉으로 드러날 일은 좀처럼 드물어서, 오히려 많은 경우 꿈을 꾸는 것은 처절하고 고생스럽다. 그리고 그 고통이 있기에 결국 그 종착역에 도달했을 때에 더 나은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며, 꿈이 그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고통도 고통 나름이다. 꿈을 추구하지만 운이 나쁘거나 재능이 없거나 해서 이루지 못하는 상태가 그나마 다행이다. 이루지 못하는 고통은 꿈을 향한 하나의 길 위에 있는 장애물일 따름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꿈과 정 반대의 영역에서 재능이 넘쳐날 때다. 단지 꿈을 향한 난관을 극복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까지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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