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야기와 작은 이야기를 묶는 영원의 흐름 – ‘불새’ [기획회의 296호]

!@#… 나온 후 얼마 안 지나 절판되고, 5년마다 재발매되는 이 작품이야말로 부활과 윤회의 ‘불새’가 아닐까 하는 뻘생각이 0.5초동안 들었다.

 

큰 이야기와 작은 이야기를 묶는 영원의 흐름 – [불새]

김낙호(만화연구가)

원래 책을 소개하는 지면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더 널리 그리고 깊게 읽혀질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낼 때다. 하지만 어쩌다가 한번씩은 정반대의 작업도 필요하다.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걸작이라고 알려져 있고 여러 ‘명작 소개’ 지면에서도 종종 출몰하지만, 그래도 소개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바로 오랜만에 다시 구해볼 기회가 생겼을 때 말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인류가 멸망해도 살아가기 [팝툰 47호]

!@#… 은근히 이 연재물, 매번 새로운 ‘역경’을 생각해내느라 머리 아프다.

 

만화로 배우는 생존법:
인류가 멸망해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올드팝송 가운데 하나가 스키터 데이비스의 “The End of the World”다. 기본적으로는 내가 사랑이 깨졌으니 세상은 끝났다, 저 새들도 햇님도 뭣도 이제 세상이 다 끝났는데 그것도 모르냐고 푸념(관점에 따라서는 저주)하는 내용이다. 아니 자기가 사랑이 깨졌는데 왜 다른 모든 이들도 함께 사는 세상이 통째로 끝나야 하는 것인가. 이렇듯 사는 것이 힘들 때, 많은 이들이 가장 흔히 경솔하게 내뱉곤 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따위 세상 차라리 다 망해버려라”라는 말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