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별 의미 없는 사진포스팅으로, 작년에 이 동네 중심가에서 개최한 시청앞 중심가 올드카 전시회. 무슨 자동차박물관에서 물량을 푼 것이 아니라, 이런거 한다고 선포하자 주변 동네 곳곳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비장의 아이템을 자랑하기 위해서 끌고 나온 것(뭐, 그 중에 ‘업자’도 없지야 않겠지만). 이 전시가 하도 호평이어서 결국 올해도 2회를 개최했고 아마 매해 할 것 같은데, 그냥 첫 해 것으로 올려본다. 뽀대나는 구형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 돌아갈 행사. 물론 capcold는 조예가 얕아서 모델명 그런거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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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독일축제
!@#… 간만에, 그냥 돌아다닌 사진 포스트. 추운 계절을 맞이하여, 여름 사진이나 좀 올려볼까 한다. 올해 여름에 한번 다녀왔던 밀워키의 독일 축제(German Fest 2006) 현장. 알사람은 알다시피 독일과 적지 않은 인연이 있는 capcold인지라, 오랜만에 고향에 놀러온듯한 분위기 속에서 해피하게 즐겼던 행사. 여튼 적지 않은 양의 사진인지라, 살포시 접고 시작하자.
5.18.
!@#… 서울역 앞 5.18 경축탑 소동.
!@#… 경축 5.18 이라… 음. 사실 논리 자체는… “민주화 항쟁을 경축한다”고 하니 말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꺼림칙한 것이, 시민들의 항거로 결국 여하튼 승리를 이루어낸 4.19 와는 달리, 5. 18은 처절하게 짓밟혔기 때문일 터이다. 하지만 그렇게 놓고 보자면 3.1절 경축하는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음음. 어려운 문제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우선 과감하게 탑부터 우뚝 세워놓은 서울시의 만용이 신기할 따름이다. 역시 (어떤 방향인지는 몰라도) 추진력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 개인적으로는, 5.18도 언젠가는 축제의 장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묵념하는 날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의 정신을 즐기며 광장에서 한바탕 흥겹게 노는 장이 되면 좋겠다. 당시 가족을 잃어야만 했던 그 분들이, 가버린 사람들을 추억하며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지을 수 있는 장. 커다란 독재 허수아비, 억압 허수아비, 폭력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화끈하게 불태우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밤을 밝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무거운 것은 금방 잊어버린다. 괴로우니까. 하지만 그 괴로움을 오히려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때,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다.
!@#…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조건들… 말 안해도 다들 알고 있으리라 본다. 전두환이 29만원 통장을 들이밀며 배째고 있어도 무사한 나라에서, 정형근이 투표에 의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나라에서, “전두환은 개새끼였지만 그래도 박정희는 위대한 분이었지”라면서 열심히 군부독재를 그리워하는 어르신들과 젊은 머저리들이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나라에서, 아직 capcold의 희망은 요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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