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단상.

!@#…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며 시작된 50년대. 국가와 민족이 뭔지도 모르면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몸바친 6-70년대. 자유가 뭔지도 모르면서 자유를 위해 항거한 80년대. 선진사회가 뭔지도 모르면서 선진사회를 위해 매진한 90년대. 매번 무언가 이루었지만 그것은 민주주의와는 좀 달랐고,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도 좀 달랐고, 자유와도 좀 달랐고, 선진사회와도 좀 달랐다. 그리고 이제는 벌써 2000년대 중반. 성찰의 부재가 낳은 축적된 업보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드러난다.

!@#… 한국 현대사에서 극좌에서 극우까지 동시에 관통하는 척추와도 같았던 두 개의 이데올로기, “발전주의”와 “민족주의”. 이제는 그 두 개가 화학적 합성작용을 해서 “국익만능주의”라는 괴물이 되어 돌아왔다.

 

— Copyleft 2005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링크] 황우석과 노무현 그리고 ‘국익우선론’ 외

!@#… 줄기세포 연구 자체의 윤리문제에 대한 냉정한 분석:

황우석과 노무현 그리고 ‘국익우선론’
[비나리의 초록경제] 난자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 산업아닌 윤리의 문제

(우석훈 글)

(기사 등록일자는 10월 4일. 난자매매건을 필두로, 이번 건이 터질 것을 예견하다시피 한 글.)

!@#… 현재 시점까지 상황 의혹 총정리. 이래도 수상하게 여기고 탐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언론이고 과학계고 뭐고 다 나가 죽어야겠지:

정리

http://moomin.egloos.com/1995813 (by 태엽감는새님)

!@#… 믹키우석오빠가 립싱크 의혹을 해소하고 팬들의 품으로 돌아오려면 이런 의혹들을 전부 클리어해야만 한다! :

‘오컴의 면도날 이론’을 적용한 황교수 논문의 결론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no=3953 (by 자유인님)

!@#… FAQ 형식으로 등장했다! 그러니까, 뭐가 문제란 말인가:

라면황 대사기극

http://hongha.cafe24.com/posts/45 (by RedRiver님)

!@#… 약간만 찾아봐도 이런 좋은 글들이 잘만 나오고 있다. 보통은 안 찾아보고 네이버뉴스 대문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그렇지. 여튼 연구 자체에 대한 문제나 진위 사태의 전개 등은 이런 류의 글들은 발견하면 링크거는 것 위주로 해놓고, capcold가 직접 쓰는 것은 안심하고 이번 건을 둘러싼 언론과 여론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겠다.

심리테스트, “내가 정치를 하면 얼마나 욕을 먹을까?” (구냥 7호)

!@#… 황랩과 언론과 여론 이야기만 한동안 계속 하다가 잠깐 쉬어가는 코너. 은근히 잘만드는 웹진, “구냥”. 야후 코리아 같은 어리버리한(…) 스폰서 산하만 아니었어도 100배 더 주목받고 유명해졌을텐데, 라는 생각이 항상 들게 하는 곳. 이번 7호 커버스토리의 심리테스트는 무려 “내가 정치를 하면 얼마나 욕을 먹을까?”.  capcold의 결과는… 의외로 애초부터 예상가능했는지도?
소신성 : 98 점    조화지향성 : 0 점  

당당하고 독선적인 “사고뭉치형” 정치인

특징
당신은 정직하고 당당한 사람이다. 당신은 사사로운 정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를 추구할 줄 안다. 당신은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를 할 수 있고,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일단 한번 옳다고 판단한 일은 굽히지 않고 추구하는 선구자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당신이 정치를 한다면 가장 비정치적인 정치가가 될 것이다. 정치는 원래 타협의 예술이라지만 당신은 타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굳건한 소신으로 주목을 받지만 안정기가 되면 좌충우돌, 사고뭉치로 찍힐 가능성이 높다.

장점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은 명확하고 정직한 당신의 태도이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사람이다. 당신을 아는 사람들은 적어도 당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사실만은 절대로 부정하지 않는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라도 당신만은 참말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단점
당신은 똑똑하긴 한데 싸가지가 없다고 욕먹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당신의 굽힐 줄 모르는 성격은 아무리 주변에서 압박을 가해도 계속 바른 소리를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므로 꾸준히 욕을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로 인해서 당신도 스트레스 받고, 주변 사람들도 고생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이기적인 인간이라거나, 인간성에 문제가 있다는 욕까지 먹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믿을 수 없는 인간으로 낙인 찍혀버릴지 모른다.  

조언
당신에게 매너가 더해진다면 인간성에 대한 비난은 최소한 피할 수 있을 것이고 정직성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너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상황파악에 신경을 써라.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고 적어도 그 기분을 맞춰주려는 노력을 하라. 이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만큼이나 관습이나 예절도 중요한 것이다

비슷한 인물들
윈스턴 처칠, 샤를 드 골, 공민왕, 정도전, 왕안석, 모택동, 피델 카스트로, 그리고… 박정희(!).

!@#… 이런 된장, 마지막에서 화끈하게 망가지는구먼. -_-;;;

미궁속의 황랩 논문 데이터 조작 여부. 대박 포스트 3종 세트

!@#… 사이엔지에서 건진 대박포스트 3개. 주류찌라시는 침묵해도, 이미 공개된 자료에서 모순이 새어나오는 것은 막기 힘들다. 청와대도, 엠비씨 운영진도, 찌라시 언론도, 황랩도, 국익 생각하는 “여론” 나부랭이도 모두 적당히 덮어버리자고 할 때 이 사람들은 줄기차게 문제를 읽어낸다.

(1) 총정리.
 – 진위 해프닝의 재구성(nanobioman님)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43

(2) 알기쉬운 비유.
 – 허황된 소리하시는 분들은 신문사이트로 가심이… (꿈꾸는소년님)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40

(3) 구멍투성이.
 – 서울대팀이 나머지 셀라인을 분석했다? (과객님)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31

그래서 황교수 데이터 조작 의혹 검증의 현재스코어는?

!@#… 피디수첩이나 기타 언론이나 그런 문제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왔지만, 한번쯤은 정작 황우석 랩의 논문이 그래서 과연 데이터 페이크를 했냐 안했냐에 대해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한번쯤 정리해야겠지. 진실을 찾아라, 승자에게는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무식한 자칭 애국자들의 욕 한바가지가 상으로 내려지리라. 이미 알려져 있듯, 애초에 이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피디수첩은 어처구니 없게도 협잡이라는 반칙으로 중도 탈락. 이제, 한국과학기술인 연합 사이트의 회원들이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원래는 BRIC에 실린 무명 제보. scieng.net 으로 펌당해서 반응 일으키다.

… 그리고 차분히, 그 뒤로 계속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시기를. 비록 같은 데이터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니지만 뭐랄까, 피디수첩이 낙마한 그 지점부터 이야기는 완전히 다시 시작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이들의 추이가 심히 주목되는 이유는 적어도 “언론 따위가 검증을 하려들다니!” 따위 개소리는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입지에서 달려 나간다는 것.

아, 물론 우석오빠 만세를 외치기 위해서는 오만 찌꺼기 정보도 다 기사화 시키기에 바빴던 YTN이니 조선일보니 연합뉴스니 해럴드 생생뉴스니 하는 찌라시 언론들은 이번에는 무척 신중한 듯 하다. 아직 ‘보도’가 한 꼭지도 없네. 바로 이런 페이스가 사실 정상이고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지만, 씁쓸하구먼.

 

— Copyleft 2005 by capcold. 이동 / 수정 / 영리 자유 —

(약간 추가) !@#… 아, 그리고. 사진 자료 한 두개 틀린 것이 뭐 대세에 지장있냐고 반항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설명. 만약 데이터 조작으로 판명될 경우, 연구의 이론적 성과와 관계없이 연구자로서의 정직성에 치명타를 받는다. 만약 과학적 오류가 발견된 것이라면 그냥 후속 연구로 때우면 그만이지만, 데이터 조작으로 인하여 정직성에 상처를 입으면 과학자 자체가 매장되는 것이 이 바닥의 룰이니까. 지금 난자매매 건으로 실제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연구원 난자를 받아서가 아니다(합법이었으니까). 안받았다고 여러번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났기 때문이다. 정직성에 금이 간 것. 그런데 만약 정말로 데이터조작까지 드러난다면, 황랩은 회복불능.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안건의 해결이 중요한 것이다.

(약간 더 추가) !@#… 현재 “대중”의 “여론” 추이를 보면서, 왜 이 땅에서 국가보안법이라는 화석이 안사라지고 있는지를 완전히 이해하고 말았다. 지금껏 모호했던 ‘국익’의 실체도 깨달아 버렸다. 모든 수수께끼는 풀렸고,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나름대로 쾌재.

[펌] 투짐??

출처: 블로그 > Future of Psych-Sports in the World
원문: http://blog.naver.com/psycho005/80019456107 
[피트니스월드] 투짐네트웍스 서비스 시작 [2005.11.15]

[스포츠서울] “투짐과 함께하면 건강은 두배로 챙기고 부담은 확 내려갑니다.”

스포츠서울이 KT와 공동으로 기획한 ‘투짐네트웍스’(이하 투짐)가 14일 서울·수도권에서 일제히 서비스에 들어갔다. 11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이번 서비스에 동참한 피트니스클럽은 130여곳. 투짐(2Gym)은 한 군데 가격으로 클럽 두 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매력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운동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공익적 측면 때문에 피트니스클럽과 회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투짐’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운동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떻게 신청하나

회원들이 투짐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3일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이라면 해당 클럽에 투짐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14일 이후 피트니스클럽에 등록한다면 투짐 홈페이지(http://www.2gym.net)에 접속하거나 콜센터(02-2001-0033)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회원이 클럽 이용을 신청하면 KT전산망을 통해 클럽 컴퓨터로 회원의 정보가 전송되고 이후 두 군데 클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군데 피트니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투짐카드는 결제 후 3일 이내 발급된다.

◇최대 6일까지 부클럽 이용가능

투짐 서비스를 신청한 회원들은 주클럽은 월 24일, 부클럽은 월 6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심지 피트니스클럽의 경우 월평균 이용일은 6~7일 정도이며, 부지런한 이용자도 10일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평균 이용자가 부클럽을 2~3일만 이용해도 한달에 10일 가까이 운동하게 돼 평균 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1주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하자는 건강캠페인에 비춰볼 때 한달에 6일을 가까운 곳에서 추가 이용할 수 있으면 충분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

◇클럽 두 곳을 한 곳 값으로

투짐 서비스의 가장 큰 목적은 부족한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 이에따라 내세우는 슬로건도 ‘클럽 두 곳을 한 곳 값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사실 한 곳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두 곳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클럽이 10만원이고, 부클럽이 8만원인 경우 주클럽이용료의 80%인 8만원과 부클럽이용료의 20%인 1만6000원을 합쳐 9만6000원이면 두 곳을 이용할 수 있다. 두 군데를 다니고도 한 곳 값보다 4000원 더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약간의 추가비용이 든다.

김선경기자 ahskyung@

본 기사의 저작권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오호.. 24일이면 30일이랑 별 차이도 없네..

이젠 헬스도 변하는군.. ㅋㅋㅋ 한번 가서 이용해봐야겠다.

—————————–

!@#… 이게 왠 난데없는 광고인가 하니… 한국사회가 늘 그렇듯, 인맥. 이 프로젝트 홍보에 관여하는 친한 후배 녀석 김모일국 과장의 마수라고나…;;; 다만 결정적으로 문제가 한가지 있다면,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절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다소 어둡고 아스트랄하고 골방에서 만화나 읽는(-_-;;;) 종족들이 과연 무려 피트니스 클럽에 관심을 가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