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습지생태보고서](최규석)에 들어간 책내서평. 첫 출간 당시의 기획회의 서평을 바탕으로 일부 업데이트한 글. 본문에도 썼듯, 오히려 지금 더 많은 이들에게 요긴한 책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먹고 사는 것을 직면하는 청춘
김낙호(만화연구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습지생태보고서](최규석)에 들어간 책내서평. 첫 출간 당시의 기획회의 서평을 바탕으로 일부 업데이트한 글. 본문에도 썼듯, 오히려 지금 더 많은 이들에게 요긴한 책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먹고 사는 것을 직면하는 청춘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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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기획회의 커버스토리 ‘만화,세상의 창이 되다’에 들어간 총론 꼭지. 총론 쓸 때 일반적으로 그렇듯 기본 개념, 그 분야의 지형도, 주요 사례 같은 것들로 큰 그림을 주욱 짚어주는 식이다. 아무리봐도 이 잡지는, 커버스토리를 참 단단하게 잘 구성해낸다.
현실을 이야기하는 만화에 주목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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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초에 쓰고 지난호 기획회의에 실린 글. 청소년들이 좋아할 구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하나씩 꼽아놔야할 THE 청소년만화.
희망고문을 감량한 루저의 쓴 맛 – 『울기엔 좀 애매한』
김낙호(만화연구가)
희망고문이라는 은어가 있다. 누군가에게 그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직면시키기보다는, 뚜렷한 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그 상황을 더 견디게 만들어 결국 그 희망이 사라질 때 더욱 고통을 받도록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 즉 희망을 준다는 선의가 오히려 고문을 가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선의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단순한 위선으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하고 여하튼 희망이 있는 쪽이 삶을 개선시킬 동력이 되어주는 것도 사실인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넘어서는 희망은 독이다. 그런 희망고문은 일상적으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다른 이들의 실제 갑갑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피상적으로나마 희망의 스토리를 상상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일 듯하다. 가장 흔한 희망의 격려이자 상황에 따라서 가장 무신경한 희망고문이 되는 사례들이라면, “너보다 그래도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힘내” 라든지. “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같은 것들이 있다. 겉으로는 그럴싸하고 뭔가 바람직한 스토리라인으로 흡족하게 만들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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