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우리 곁에 – 정치에 관한 만화들 [학교도서관저널 1210]

!@#… ‘학교’도서관저널이니 투표권 아직 없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뭐 그래도 이런 시즌에 한번쯤 남겨둘만해서 지난 호 남겨둔 이야기.

 

정치는 우리 곁에 – 정치에 관한 만화들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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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효용 [기억하라 – 시사만화로 엮은 MB 4년의 현대사 | 책내 추천사]

!@#… [기억하라 – 시사만화로 엮은 MB 4년의 현대사] (장봉군, 손문상, 김용민, 권범철 시사만화 + 유한이 글 / 헤르츠나인)이라는 시사만화 모음집이 출간. 보다시피 한겨레, 프레시안, 경향, 노컷 등 “보수” 정권과 대릭각을 세우는 매체들의 한컷시사만평을 담아내며, 그 중 MB정권 기간의 그간 내용들을 글 설명과 함께 담아낸 책. 기회가 닿아 추천사로 ‘들어가는 글’을 썼다(책에는 지면분량상 약간 더 압축 게재). 모쪼록 책이 더 널리 읽힐 수 있도록 도움되고자 지연기간 없이 공개.

 

들어가며: 기억의 효용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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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칸 시사만화의 어제와 오늘 [경향신문 111006]

!@#… 경향신문 창간 65주년 특집호에 들어간 글. 선정 작업이 필요한 이런 글이 쓰기에 참 즐겁다. 장도리 이전 만화들과 장도리를 반반씩 할애하는 컨셉의 원고의뢰였는데, 그래서 아예 경향신문의 간단한 역사 맥락, 그리고 주요 사회 토픽들을 뽑아서 거의 일대일 대응 시켜봤다. 의뢰받은 원고분량을 심각하게 초과했는데, 별로 많이 안 자르고 실어주시고 작품들 제자리 들어가도록 편집하느라 고생하셨을듯. 게재본은 여기, 그리고 여기. 사실 지면으로 봐야하는데, 무려 2개면에 걸쳐서(섹션4-5) 시사만화로 가득한 멋지구리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이런 기획을 만들어내신 박순찬 작가님과 장용석 기자님께 박수.

* 원래 원고에서는 ‘화백’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는데(이유는 여기), 신문사 입장에서는 관행이 관행인 만큼 붙여주었더라.

* 옛날(…)에는 이런 글을 쓰려면 눈알 빠지게 먼지삼키며 마이크로필름을 뒤져야 했는데, 이제는 스캔신문 온라인DB로 슥슥. 네이버가 포털로서 한심한 일도 적잖게 해서 비판하지만, 이런 대놓고 훌륭한 일도 은근히 많이 한다.

 

 

[창간 65주년 특집] 두꺼비부터 청개구리까지… 권력에 맞서, 시대와 함께
(초고 제목: 4칸 시사만화의 어제와 오늘)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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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의 미묘함에 관하여 – ‘본격시사인만화’ [기획회의 293호]

!@#… 언제 지면이 되면 최근 수년간 시사만화의 변화에 대해 한번 써봐야하기는 하겠다(얼추, 전에 월간 인물과 사상에 연재했던 스타일및 분량과 비슷한 식으로). 세대 교체와 매체 변동, 문화 변화 등.

 

시사이슈의 미묘함에 관하여 – [본격시사인만화]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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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를 직시하는 재미의 발견: 시사만화를 읽자 [학교도서관저널 1104]

!@#… 학교도서관저널용 지난 호 글. 어떤 포맷이 이 지면의 연재에 가장 적합할지 한두번쯤 더 마이너한 실험을 해보게 될 것 같다. 몇가지 대목들은 시사만화에 대해 논한 이전 글들과 겹치는 내용.

 

세상사를 직시하는 재미의 발견: 시사만화를 읽자

김낙호(만화연구가)

비단 최근 수년간의 한국사회처럼 정치적 후퇴와 사회적 품격 상실의 난리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만큼 역동적이며 일상생활에 대한 함의까지 깊은 이야기는 드물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상황들, 그리고 현재로 연결되는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것들을 파악하고 사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흥미롭다. 물론 정치 사회 같은 것은 연예계 뉴스만큼 안전하게 사소한 자극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상의 오락세계가 아닌 현실과 직결되어 있기에 제대로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생각할 줄만 안다면 최고의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정치마저 연예인 소식처럼 정치인 개인들간의 구도처럼 소비하는 싸구려 뉴스들도 널려있지만, 만약 그런 현실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골라서 그 속에서 아이러니와 유머를 뽑아내어 잘 전달해낼 수 있는 매체와 함께 한다면 아마 쓸 만 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무관심을 사회문화적으로 거의 강요받다시피 하는(그리고 결국은 상당수가 그것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마는) 청소년층에게는 그런 것이 더욱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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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이야기하는 만화에 주목하기 [기획회의 281호]

!@#… 지난 기획회의 커버스토리 ‘만화,세상의 창이 되다’에 들어간 총론 꼭지. 총론 쓸 때 일반적으로 그렇듯 기본 개념, 그 분야의 지형도, 주요 사례 같은 것들로 큰 그림을 주욱 짚어주는 식이다. 아무리봐도 이 잡지는, 커버스토리를 참 단단하게 잘 구성해낸다.

 

현실을 이야기하는 만화에 주목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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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이상한 시대를 이상하다 이야기하기 [책속해설]

!@#… 막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경향신문의 4칸 시사만화 ‘장도리’의 2MB정권 스페셜판 단행본 “삽질공화국에 장도리를 날려라”의 책 속 해설로 들어간 글. 장도리라는 시리즈의 시대적 함의와 장점에 대한 이야기로, 책 자체의 면면에 대해서는 출판사 소개글(클릭) 참조. 여하튼 자신의 사회감각+유머감각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모든분들께 미리 암시를 걸겠다: 이 책을 읽으시오!

(* 주: 글에서 언급된 만화 게재 날짜는 온라인/오프라인 속성상 +1의 오차범위)

 

 

장도리, 이상한 시대를 이상하다 이야기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워싱턴포스트의 회장 도널드 그래험은 “저널리즘은 역사의 초벌 원고”라는 말로 언론의 동시대적, 그리고 이후 시대를 위한 역할을 명쾌하게 요약한 바 있다. 그런데 그 초벌 원고의 매 페이지마다 모퉁이에 적어놓는, 신랄하고 솔직한 메모 한 줄이 있다. 폼을 잡으며 객관성을 가장하고 점잖음을 추구하는 본 원고와는 달리, 그 메모에는 사건에 대해서 동시대인들과 곧바로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이 담긴다. 상황의 역설성, 저열함에 대한 조소, 그냥 순수한 기쁨과 응원, 혹은 답답함. 그 모든 것들이 짧고 직설적이며 종종 기발한 비유적 표현 속에서 세상사의 기록과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연결시켜준다. 그런 엄청난 역할을 수행하는 저널리즘의 필살기, 그것이 바로 시사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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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사만화 트렌드 [한국만화연감 2009]

!@#… 이왕 올리는 김에, 그리고 같이 올리시는 분도 생긴 김에, 2009 한국만화연감(그러니까 2008년의 자료 총람) 트렌드 챕터 중 시사만화 관련. 이런 류의 책들이 주로 산업통계적 의의 위주로 가다보니 거의 빼놓곤 했던 시사만화 챕터를 반드시 연감에 포함시키자는 c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결과 집필까지 맡게 되었다는 사연이 있다(…). 책 버전에는 다른 분이 작성하신 ‘카툰’ 관련 내용이 말미에 함께 묶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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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만화 트렌드 [한국만화연감 2009]

!@#… 2009 한국만화연감(그러니까 2008년의 자료 총람)의 트렌드 개요 챕터에 기여한 원고 가운데 온라인 만화 관련. 창작, 제작, 유통 부문으로 나누어진 ‘주요 이슈’ 챕터의 사이사이로 하나씩 들어간 꼭지들을 여기 따로 모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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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가 화병을 불러와도 살아가기 [팝툰 45호]

!@#… 팝툰 2009신년특집호에 실렸던 글인데, 탈고할 당시보다 지금의 상황이 화병이 10배는 더 나는 듯. 검찰이 정권에 충견심을 발휘해서 짜증을 나게 해도 살아가기, 천박한 찌라시들이 세상을 어지럽혀도 살아가기 등 시사 시리즈를 주욱해야할지도.

 

만화로 배우는 생존법:
정치가가 화병을 불러와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의 독특한 무언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에 무한한 자랑을 느끼는 이들은, 심리학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통용되는 정신질환 분류체계 DSM 4판부터 포함된 ‘화병’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들까. 화병, 혹은 울화병은 “오랫동안 속으로 화를 삭힌 것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지칭한다. 예를 들자면 큰 분노를 느껴야할 만하다 싶은 상황에서 갑자기 뒷골이 지끈거려오면서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현상 말이다. 설명에도 나와 있듯 이런 화병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은 오랫동안 속으로 화를 삭혀야 한다는 것으로, 첫째는 화를 낼 만한 상황이 계속 일어나고 둘째는 그 상황이 도저히 해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은 고부 갈등 같은 사적인 가족 관련사에 자주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파급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동시에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바로 정치뉴스를 볼 때 말이다. 선진국을 자처하는 경제규모와 사회상에 비하여 선거 이외의 직접적인 정치적 참여 경로가 형편없이 미비한 한국사회의 오늘날 상황에서, 하필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상황이 한꺼번에 급증한 2008년의 경험은 수많은 이들에게 화병의 조건을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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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라고 [팝툰 37호]

!@#… 넉넉한 추석을 맞이하여, 쪼잔한(…) 정치성 이야기. 지난 호 팝툰 칼럼.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라고

김낙호(만화연구가)

세상에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이도저도 선택하기 힘든 상황이 주어지곤 한다. 지뢰찾기 게임의 마지막 두 칸이든, 어장관리남녀들의 연애사든, 혹은 좀 더 진지한 사회적 문제의 경우든 말이다. 그런데 선택의 어려움이 생기는 대부분은 각 선택의 장단점이 비등해서 그렇게 되기보다, 사실은 훨씬 단순한 이유가 있다. 바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합리적 판단이라면 그 중 손해를 덜 보는 쪽을 택하면 되겠지만, 만약 어느 쪽이든 예상되는 손해가 크기가 궤멸적일 정도로 크다면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그런 상태가 약간만 더 지속된다면, 선택은 합리성이 아닌 임의성에 몸을 맡기게 된다. 애초에 특정한 선택을 강요했던 각각의 주체들조차 주체할 수 없을 파국의 시작이다. 지뢰찾기라면 다행, 연애사라면 본인들만 비극. 하지만 진지한 사회적 문제라면 좀 파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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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기민한 그들

!@#… 모기불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게된 (또다시) 조선일보 만평 교체 사건. 한 번 찾아봤다. 우와, 나름대로 철저한 사람들이라서 각종 뉴스 포털사이트에서도 사라진지 오래고, PDF판에도 교체되어 있고, 밤 12시에 바로 교체한 것으로 보아 종이 신문에서도 충분히 막아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래도 입수할 수 있다니까. 인터넷이란, 한번 공개된 것은 죽어도 어딘가에서는 구할 수 있으니까 인터넷이라고 (자세한 입수 경위는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물론 생략한다 핫핫).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행여나 너무 심하게 까일까봐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서 노무현 까기로 바꾼 마지막 순간 데스크와 신경무 만평작가의 기민한 대처능력을 한번 구경해보시라. 이 분들 나름대로 능력 좋다니까,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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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내가 책임질 자유 [팝툰 17호]

!@#… 팝툰의 대대적 지면 개편에 발맞추기 위해, 만화프리즘 칼럼 다음 회부터는 하드한 시사 이야기보다는 좀 더 두루뭉실한 세태 이야기 위주로 살짝 방향전환을 할 예정인데(그래봤자…-_-), 그런 의미에서 ‘구’ 컨셉의 마지막회. 별로 의식한 것도 아닌데, 결국 정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OTL

내가 말하고 내가 책임질 자유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이라면, 꽤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정치 이야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정치 평론가가 아니고 모든 대화의 장소가 공개토론회가 아닌 만큼 근거 없는 낭설이나 패배주의적 단순화가 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게다가 가끔 그 정치 구도에 자신이 속해있는 입장을 실제로 자신의 신분인 서민이나 노동자가 아니라, 무슨 국가를 걱정하는 고위 정치인이나 강남 사장사모님과 동일시하는 이상한 패턴도 있다. 하지만 전제해야 할 것은, 어떤 수준에서든지 간에 정치에 관한 관심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무관심보다는 백배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관심과 소통이 있으면 인식이나 현실 자체의 문제점들을 수정해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들이 없으면 세상은 멍청하고 고립된 개인 망상의 나락으로 급격하게 빨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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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감동했다

!@#… 오페라 가이의 인기 때문에 잠깐 고려했던 이곳의 감동 블로그화 계획, 계획만 세웠다가 그냥 적당히 접어버린지 어언 OO일. 하기야 그렇지 뭐. 세상에 뭐 그리 감동할 일이 있다고.

아니, 내가 틀렸다. 세상에는 진정한 감동이 남아있었다.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뭉클했다. 온 국민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내가 여러분께도 선사해주겠다. 아니 아니, 이번엔 ‘디워’ 낚시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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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지 않는 세상의 시사만화 읽기 [인물과 사상/0512]

!@#… 만화와 저널리즘이라는 일관된 주제에 천착하는 연재물, 월간 <인물과 사상> 2005년 12월호 수록 원고. 아시다시피 격월간으로 기고중. 이 페이스면 내년 말 정도면 단행본 분량이 쌓일지도 (분량만 쌓이면 뭐하나, 아무도 책내자는 욕심이 없는데).

!@#… 1월 중순에 발간 예정인 2월호에는 당연히, 황랩 사건을 바라보았던 여러 만화들의 모습들에 대해서 쓸 예정(시사뒷북에 정신이 멍해지고 멜랑꼴리에 구토를 할뻔했던 경험들을 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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