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 오전에 가보고 싶다고 포스트 올리고는, 오후에 곧바로 가봤다. 로봇박물관. 이쁘다. 재밌다. 하지만 입장료는… 비싸다. 음음음. 하등 의미없는 어린이용 3D 애니메이션 상영만 빼놓고는, 만족, 만족. 어중간하게 가지고 노는 어쩌고 하지 않고, 차라리 확실하게 관람용 전시로 특화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 전체적으로, 장난감으로서의 로봇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돋보임. 전시 기술도 예쁘고 (걸리버 로봇…). 피노키오 발전사니, 미술사조와의 연결이니, 기갑여인의 이미지 변천 등도 흥미로움. 하지만 만화/애니 로봇에 대한 시대적 통찰 등 문화론적 컨셉 연구는 부족한 게 아쉬움. 배트맨, 슈퍼맨, 로빈이 왜 로봇 범주에 들어가 있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 수집가+전시디렉터로서 능력좋은 큐레이터인 듯 하나, 만화/애니쪽으로 제대로 밝은 친구가 하나쯤 같이 결합했으면 더욱 좋은 전시가 되었을 듯. 아 그리고, 아이들용 전시 안내는 뛰어난 듯 하지만, 매니아용 전시 안내는 아직 제대로 안갖추어진 듯. 태권브이 OST의 8-track이 있었는데, 아무 설명 없이 그냥 놓여있다니! 우오오!

!@#… 사진은 여자친구님의 카메라로 찍은 관계로 아직 파일을 못받았음. 따라서 사진과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다(과연?)…

대학신입생 모집

!@#… 자고로, 이 시대의 대학 신입생 모집이라면 이정도는 되야지!

http://www.recruit.co.jp/shingaku/scl/sas/SC000196/1/index.html

…<경제전대 기후레인저>! 오오! 불타오른다! 이들이라면, 경제는 물론 지구라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 근엄하게 폼만 잡으면서, 신입생들의 젊은 취향이 어쩌니 말로만 떠드는 수많은 대햑교들과 거기에 식솔로 딸린 교수들에게 신선한(?) 경종을… 울릴지도. 뭐, 모르겠지만.

쇼킹한 발견!

!@#… 어제, 문득 엄청난 사실을 떠올리고야 말았다. 이 깨달음을 과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명박은 매릴린 맨슨과 똑같이 생겼다!!! 

!@#… 시청앞에 잔디광장(저기… 잔디와 광장이 과연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잔디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사람이 마구 모이는 것 자체를 제한한다는 데 그게 무슨 광장이냐?) 개장이니 어쩌니 하는 지랄 이단옆차기 쌩쑈를 보면서 든 자그마한 상념. 음… 황당한 쇼크효과로 먹고산다는 것도 공통점이군. 하지만 둘이 닮았다고 하면 매릴린 맨슨이 더 손해겠지. -_-;

 

— Coplyleft 2004 by capcold. 당연히 이동/수정/영리 자유 —

애니와 코미!

!@#… 차라리 진짜로 (질나쁜) 만담… 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 꽤 많이 웃으면서 봤다. 특히 ‘국내 첫 개봉작! 스페이스 4D세이!’ 라든지, “욕심많고 응석만 부리는 코미… 떼를 쓰며 울다가 집을 나가 버리는데…” 같은 주옥같은 개그는 여러분의 복막에 사정없는 고통을 가할 것이다. ‘국내최대 만화축제’라는 난데없는 카피야 그렇다 치더라도, 애니와 코미라는 막강한 마스코트의 시대착오적 압박은 여러분들로 하여금 입장권(무려 성인 1만원) 값을 잊어버리게 만들 것이다!

http://www.ani-comi.com/

!@#… 가끔, ‘최소한의 동시대적 문화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공직 사회에 입문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한국만화가협회…는 과연 이 행사가 어떤 꼬락서니인지 알아보고나 이름을 대줬는지 더더욱 궁금하고, 한국만화사랑연합회라는 이름부터 엄청나게 수상한 단체의 정체는 미친듯이 궁금하고, 무려 ‘주식회사 애니와 코미’는 도대체 무슨 주식을 가지고 뿌린다는건지 시공간을 초월해서 궁금해진다.

!@#… 그러니까, 무려 ‘문화도시 경주’ 란 말이지? -_-; 왜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에 X칠을… 여튼. ‘만화세설’란으로 분류할 필요도 없다. 이건 그냥, ‘만담난무’다.

존재가치 소멸

!@#… 이제 남성들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효용도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 대략 근미래… 자신들의 무가치함에 좌절한 남성들이, 패닉에 빠져서 퇴행현상을 일으키며 ‘범 남성 연합체’를 만들어서 반사회적 파괴활동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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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정자없이 새끼낳는다    

<앵커> 수컷 쥐의 정자없이도 암컷의 난자만으로 새끼 쥐를 낳게 하는 실험이 일본에서 성공했습니다. 생명윤리 측면에서 또 한차례 논란이 일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실험에서는 난자가 정자없이도 화학적 자극으로 세포분열하는 ‘단위발생’이라는 방법이 사용됐습니다. 유전자를 조작한 암컷 쥐로부터 채취한 난자의 핵을 다른 암컷 쥐의 난자에 이식한 다음, 화학물질로 자극을 줘서 세포분열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곤충이나 어류, 또 조류에서는 특별한 조작없이도 자연상태에서 관찰되지만, 포유류에서 이같은 실험이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370여 개의 난자 가운데 정상적으로 태어난 쥐는 2마리이고, 나머지는 사산하거나 태어난 직후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쥐는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아직까지 정상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실험에 성공한 도쿄농대의 가와노 교수는 “가축 품종 개량에 유용한 방법이지만 지금 단계에서 인간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여성의 난자만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명윤리 측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SBS   2004-04-22 07:25:10 

어떤 호칭.

!@#… ‘장애인’. 장애가 있으면 무슨 새로운 인종이 되냐? 외계인이냐? …따라서 생겨난 조어가 바로  ‘장애우’. 하지만 장애를 가졌다, 즉 뭔가 정상에서 벗어나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라는 것은 여전하지 않은가? 따라서 만들어진 새로운 조어가 바로 ‘재활우’. 섬세미묘한 문제다, 확실히. 아직 문제의 그 ‘병신’이라는 단어도 채 사라지지 않았는데, 점점 좋은 조어들이 새로 생겨난다.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 조어를 만들어내는 속도만큼, 사람들도 적응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마도, 그냥 이 모든 용어들을 다 혼용해서 사용하면서 혼란만 배가되는 시기가 한동안은 이어질 듯.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그냥 ‘불편하신 분’ 정도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나 ‘재활’은 그냥 의학용어로 남겨두고 말이다. 완전히 별다른 부류의 ‘명사’로 묶는 것이 아닌, 하나의 ‘형용사’로. 그냥 우리들 중 하나인 사람인데, 몸이 불편하다는 그러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그런 사람. 상대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식의 소극적인 <배려>가 아닌, 그냥 처음부터 대등하게 대하면서 개체의 특이성을 인정해주는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존중>이라고 믿고 싶다.

!@#… 오늘 4월 20일은 달력에 “장.애.인.의 날”이라고 표시된 어떤 평범한 날.

 

— Copyleft 2004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