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비쥬> 폐간에 관한 (정말) 짧은 소감

!@#… 소식을 들은 것은 모처, 어제 오후였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기까지는 기다려보자…라고 생각했는데, 간밤에 오만가지 블로그에 다 소식이 올라와있더군…무서운 세상, 빠른 세상, 한국 세상.

…어제 시공사의 내부 결정에 의하여, 잡지 폐업. <오후>, <비쥬> 폐간. 기타 이런저런 만화캐릭터사업팀 구조조정 단행.

!@#… 앞으로 태어날 잡지들이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대성공을 해서, 이 날의 당혹감을 한낮 가십꺼리로 전락을 시켜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다.

세기의 대예언!

!@#… 노스트라다무스를 능가하는 세기의 대예언을 내리도록 하겠다. 이 블로그를 찾아본 바로 당신! 당신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적중률 100%의 막강한 예언이다. 자, 그럼 이야기하겠다…

” …앞으로 몇달간, 한국의 군 부대 식당에는 매일같이 만두가 넘쳐날 것이다” (두둥)

한국만화 안보기 운동…커헉

!@#… 가끔, 개그로 의도하지 않았어도 폭소를 유발시키는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들이 있다. 특히 스스로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서 엄청 진지한 이야기를 한답시고 하는데, 그게 정말로 ‘깨는’ 경우들이 있다. 본인들에게야 미안한 일이지만, 그런 어림반푼어치같은 상황 속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래도 초인적인 의지를 발휘해서 웃음을 참아야할 도덕적 상황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가끔 그 한계도 초월해버리는 강력함도 발생한다. …아…말이 길었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여러분이 강력한 이성의 소유자라서 세번째 결의사항까지 웃음을 참으실 수 있었더라도, 네번째인 ‘독자들과 연대해서 한국만화 안보기 운동 돌입!’ 에서까지 견디실 수 있을지…

!@#… 국회가 개판이니 국회를 없애자고 진지하게 분개하는 멍청이들이나, 국민연금이 문제가 많으니 국민연금을 없애자고 촛불시위까지 하고 나서는 머저리들 등과 얼추 비슷한 부류라고 보면 되겠지? 사회적 기능상의 명분이 확실한 사안에 대해서는 땡깡이 아닌 개선과 협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상식일터인데… 굳이 capcold라는 인간이 대여권 법제화가 포함되는 저작권법 개정을 위한 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이 아니라도, 이 정도 바보짓이라면 바보짓으로밖에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쥬논 1/220> / FSS

!@#… FSS 이전, 나가노 아저씨의 대표작이라면 역시 엘가임. 제타건담에서 백식이나 큐벨레이 등 엄한 기체들로 컬트적(?) 인기를 누린 아저씨가 잔뜩 자기 디자인의 세계관을 풀어보였던 물건인데, 엘가임 시절의 많은 기체들이 모양이나 이름, 혹은 둘 다 FSS에서 재활용(좋게 말해서, 발전적 계승) 되고 있다. 그 중 주역기체인 엘가임은, FSS 세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별로 멋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내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순백의 미인’이니 어쩌느니 하면서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칭한다고 설정되어 있는 녀석으로 탈바꿈했다. 비뚤어진 편애의 극치라고나… 여튼, 그 이름은 쥬논. 하지만 무려 3권에서 봉인이 되어버리고 2부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략 퇴장. 그런데 그게 언제나올 줄 알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이 녀석을 계속 그리고 싶어하고… 결국 설정을 덕지덕지 누더기로 자꾸 붙여서, 원래 쥬노 별의 콜러스 왕가에 내려져오는 왕가의 MH인 인게이지 계열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어거지를 썼다. 그래서 인게이지 옥타버라는 짝퉁 쥬논도 등장하고…

!@#… 음음음. 뭐 여하튼. 3권에서 출정할 때의 쥬논. 커다란 돌격창(파이돌 스피어)과, 자기 키만한 대형 방패를 들고 있는 뽀다구 포즈가 있다. 그걸로 만든 1/220 키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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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펠터 1/220> / FSS

!@#… FSS 4권에 언급되는 슈펠터의 다른 이름은 나이트 오브 크롬. 소프가 만든 나이트 오브 골드 시리즈 중 하나란다. 이건 전형적인 ‘어설픈 영어 페티쉬’의 한 사례인데, 한자문화권에서는 金이라고 써놓고는 금속일반을 칭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특히 일본어. 그래서 그 한자에 해당하는 영어라는 gold도 그렇게 쓰인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거다. 하지만 그럴리가 있나… metal이면 모를까. 즉 잘난체 하고 싶었던 어떤 이의 무식의 소치라는 거다. 하지만 그 정도로 굴하면 진짜 작가라고 할 수 없지… 그래서 이왕 뽀록난 것, 그냥 끝까지 밀어붙여버린다. 그래서 ‘데스티니 미라쥬’ 나이트 오브 골드를 만들기 이전의 프로토타입으로 슈펠터와 오제를 실험적으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같은 시리즈로 들어가 있다느니 하는 오만가지 설정과 세계관을 가져다 붙인다. 이 정도 뚝심을 있어야지, 암. 그래야 FSS같이 설정이 엉망으로 꼬이고 앞뒤 말이 안맞고 작가 맘대로 변덕을 부리는 엉터리 전래동화집이 거의 20여년간 최소한의 근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웃음).

!@#… 여튼. 그러니까, 이건 슈펠터. 여전히 1/220 축적. 1/220 모터헤드 중 가장 처음에 만들어 본 것이라서 나름대로 각별한 의미라고나… 정말로 이녀석은, 드래곤같이 생겼다. 얼굴, 몸통, 모두… 오죽하면 개조 이전의 원래 이름이 워터 드래곤이었겠나(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꽤 튼튼한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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