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링크의 힘.

!@#… 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얼추 일일 200명의 고정독자로 유지되는 마이너 컬트 블로그인데, 가끔 방문객수가 확 뛸 때가 있다. 오늘 보니 현재 439명. 보통 이런 때 나는 직감하곤 한다.

“아, 어딘가 방문객수 많은 인기 블로그에서, 이쪽 블로그의 어떤 글로 하이퍼링크를 걸었구나.”

!@#… 아니나 다를까, http://nbsp.egloos.com/1164422 . (뭐 이 논의에 대한 내 입장은 굳이 반복하지 않아도 될 듯. 아니 좀 여유있을 때 이 이슈 포함, 여러가지를 포괄하는 좀 다른 접근법의 글을 하나 머리에서 뽑아낼 생각이지만).

!@#… 여하튼. 새삼, 하이퍼링크의 힘과 웹 구조의 오묘함을 다시금 느껴본 하루. 에에…이게 결론인건가!

이 블로그의 신비함

!@#… 뭐 그렇다는 거다.

  1. 새 글이 올라오든 아무 새 글 없이 며칠이 지나든, 매일 방문객은 150명에서 왔다갔다 수준.

  2. 맘먹고 헤비하게 쓰는 글일수록 덧글 반응이라든지 퍼감이 없음. -_-;

  3. 2004년 4월, 5월에는 창고대방출 때문에 포스트가 많았으나 이후에는 항상 월 20개에서 왔다갔다하는 수준. 마치 원래 의도였다는듯이.

네이버블로그 소리소문 없이 맛탱이가 가다

!@#… 요새 들어 네이버블로그가 소리소문 없이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리고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이 1) 특정일/시간에 포스팅한 글이 사정없이 한글 코드 깨짐현상이 발생해서 글을 날려먹은 경우들 적지 않은 듯 하며, 2) 검색창이 맛이 가서 최근 며칠 정도의 한도 내에서만 게시물 검색이 된다. 덤으로, 3) 외부 공간으로 트랙백 보낼 때 태그정리 안되서 남의 블로그를 더럽혀놓는 건 기본. 분명히 신고접수 적지 않게 받았을 터인데, 그럴싸한 해명공지 하나 없구나;;; NHN이 이러고도 돈버는 거 보면, 한국의 소비자는 정말 대단한 인격체인 듯 하다.

(17일밤 추가: 내 블로그 검색창에서 ‘만화’라고 쳤더니, 고작 게시물 5개만 검색된다; 그런데 2004년 것도 포함되어 있다. 즉, 앞서 이야기한 ‘검색기간 한정’ 가설은 기각. 도대체 무슨 원칙으로 이렇게 신기하게 맛이 가는거냐???)

!@#… 블로그 엔진계의 돌쇠, 무버블 타입이 리플기능만 좀 덜 빡빡하고 이미지 업로드 기능만 간편하게 다듬어져 있다면 이미 그걸로 독립했을텐데(리플관리도 안하고, 이미지도 잘 안올리는 주제에;;;). 태터는 은근히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지 못하고, 조그는 블로그로서는 그다지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어여 무버블이 업그레이드 되어주면 유료 버젼이라도 쓸 터인데.

!@#… 오랜만에 뜸하니 포스팅 올린 게 하필 이딴 소리냐!

네이버 음악 아이템 호환성 테스트중.

아티스트 – Kraftwerk
관련앨범 – Electric Cafe
 

Musique Non-Stop-Kraft..  

!@#… 음악샘 아이템 사용법 테스트중. 노래는 70년대 초초초창기 테크노의 베테랑, 미니멀리즘의 사도들이었던 “Kraftwerk”. 은근히 좋아하는 그룹. 왠지 이 블로그와 비슷한 감수성이라고 느껴서-_-; 곡은 의미심장하게도, Musique Non Stop. 

!@#… 시작하자마자 지멋대로 음악 나오는 사이트를 안좋아하는 관계로 (컴으로 음악 틀어놓고 서핑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플레이 버튼을 꾹 눌러줘야 재생. 블로그 BGM으로 안하고, 포스트 BGM으로.

!@#… 결과: 불여우에서… 의외로, 뭘 새로 설치한다고 버벅대다가 뻗어버리지는 않음(블로그 자체 BGM 모드로 할때보다는 확실히 진일보). 하지만 음악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안돌아감. 아니 사실 네이버는 불여우에서는 심지어 글 작성/수정조차 안되기는 하지만. 뭐랄까, 마이크로소프트에 혼을 팔았다고나.

 

— Copyleft 2005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보도자료] 인기블로그 10계명 -_-;

!@#… 마케팅홍보연구소라는 곳에서 인기블로그 만들기 10계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읽어봤다. 역시 이곳에 해당되는 것은 거의 없다. 뭐, 말 그대로 “브랜드 홍보 마케팅”을 위해서 블로그를 쓰는 장사치들(혹은 인기에 굶주린 사춘기 청소년들)의 경우에나 해당되는 말들이긴 하다. 하지만 역시 긴 글로 무장하고, 사진/그림/동영상을 적극적으로 배제하며, 여러 주제들이 난무하고, 제대로 기획한 적도 없으며, 감동적인 콘텐츠와도 담을 쌓아버리는 이 블로그는 뭔가 인기가 없는 것이 정상이겠구나 라는 정도의 납득은 확실히 할 수 있을 듯 하다. 뭐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기조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지만. -_-;;;

!@#… 블로그로 뭔가 대박을 터트리고 싶은 분들은 다음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블로그 디자인을 미묘하게 변경

!@#… 블로그 디자인을 미묘하게 변경…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고, 그냥 메뉴바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덕분에 전체적인 어색함+난독증은 대략 3배 증가. 원래 이런 포맷은, 간략한 사진 이미지 중심의 페이지에나 효과적. 이미지를 먼저 때려주고, 서브메뉴들이 부차적으로 눈에 띄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글 위주의 블로그의 경우, 특히 장문의 경우, 난잡해보이기 십상이다. 그런데 capcold 블로그는 딱 그경우다.

!@#… 이렇게 한 이유는, 위대한 네이버블로그님의 경우 불여우에서 프레임이 사정없이 깨져서 글의 오른쪽을 한번 로딩할때마다 두 글자씩 더 갉아먹기 때문. 글 한번 쓰고 수정하느라 여러번 페이지를 로딩하는 경우…뭐 상상에 맡기겠다. 지저분한 iframe으로 어딘가 저장된 문서들을 덕지덕지 엉겨넣었으니 오죽하겠어(덕분에 일반적인 검색엔진에도 전혀 안잡히고). 그런데 사랑스러운 버그덕분인지, 오른쪽에 메뉴바가 박혀있을 경우(3단 구성도 마찬가지) 그런 현상이 사라짐. 그래서 이렇게 했다. 왜 그럼 불여우를 쓰냐고? 불여우를 써본 사람은 그런 말 못한다. 익스플로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경쾌발랄하게 서핑을 할 수 있거든. 빠르고 가볍고 안전/안정적으로. 호환이 안되는 바보사이트들이 한국에 워낙 많아서 그럴땐 가끔 고생이라서 그럴 뿐. 심지어 인터넷뱅킹까지도.

!@#… 결론: 네이버 만세. 빌어먹을.

다음 RSSnet 서비스, 온라인 도둑질의 첨단

!@#… 다음, 개인블로그들을 도둑질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개념없는 것들…  (링크 추가)

사건 개요: http://zambony.egloos.com/878427/

자세한 문제제기: http://mizar92.egloos.com/825338 

기술적 해설: http://yokim.net/wp/index.php?p=364

몇가지 관점들: http://neoocean.net/blog/index.php?pl=650

이글루스의 발빠른 대응: http://ebc.egloos.com/1473 (…네이버는 과연 이 반의 반만이라도 해줄까?)

다음 RSSNet 거부 동맹: http://fantasy.new21.org/norssnet.htm (기술적 차단이 아닌, 항의배너)

…간단히 요약해서, 다음의 RSSnet 서비스는 통상의 rss리더 기능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남의 개인 블로그를 다음 블로그 컨텐츠인양 속이고 있고, 원래의 작가정보를 혼동시키는 등 사실상의 도둑질. 저작권자의 저작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 만약 미국같은 나라였다면 줄 소송으로 다음 그룹 전체가 휘청였을지도(별로 바람직한 모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대형 기업들이 개념없이 굴면 가끔 좀 혼쭐날 필요가 있다).

!@#… 내가 왜 저작권의 친고죄 폐지를 반대하고, 균형적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간단하다. 저작권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이 형성되고, 활용되고, 침해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니까. 그것이 바로 소통과 발전의 원동력이자 결과물이니까(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단일한 막무가내 잣대 한가지로 밀어붙이다가는 망한다.

!@#… 아마 이 글을 다음 RSSNet으로 읽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 -_-;

!@#… 이글루스나 개인 설치형 블로그들의 경우 이 문제가 빠르게 공론화되고 있는 중. 하지만 네이버는 아직도 무척이나 잠잠하다. 역시 ‘층’과 ‘성향’이 다르다.

!@#… 최근 자꾸 저작권 이야기만 올라오고 있다!!! 저작권 전문 블로그도 아닌 주제에;;;

 

— 2005. Copyleft by capcold. 이동자유/동의없는개작불허/영리불허 —

저작권 쑈, 그리고 메타 배경음악 서비스

!@#… 앞선 몇번의 저작권 관련 잡설에서 언급한 바 있었던 것… 라이센스 확보되어 있는 ‘공식적인’, 홈페이지용 메타 배경음악 서비스 . 이제 막 시작. muz.co.kr 에서 ‘링크1004’ 라는 다소 민망한 이름으로 먼저 스타트. 사실 9월에 법안 통과시켜놨을때부터 바로 준비하고 시작했어야 말이 되었을텐데, 법안 효력이 발효되고 한참 분위기가 들쑤셔지니 이제서야 한발짝씩 행보를 내딪는 저작권 협회의 배째라 정신에는 이미 두 손 든 상태. 어디, 뮤즈(뮤직시티)의 서비스 조건을 한번 그럼 살펴보자…

곡당 500원을 지불하면 30일동안 3개 게시물에까지 삽입할 수 있다. 비싸잖아, 이거!!! 아니 단순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기간 제한이 쪼잔하다. 싸이에서 사면 도토리 5개(500원 상당)에 한곡을 사서 내 창고에 쌓아놓고는, 내 홈피에서는 무제한 시간동안 쓸 수 있으니. 한번 게시물을 올려놓고는, 30일마다 다시 사야된다는 말 아닌가. 엄청난 사연과 함께 자기 홈피에 올려놓고는, 대문으로 쓴다고 생각해보자. 한 1년만 놓고 있으려고 해도… 상상하지 말자.

!@#… 개념없는 자본가들(…;;)을 견제하는 건, 좋으나 싫으나 결국 소비자의 힘이다(물론 그 중에는 칭얼거리고 떼쓰는 찌질이들도 많지만). 이왕 제대로 팔고 싶다면, 여러가지 사용패턴에서 합리적으로 활용하기 편하게 해줘야지. 예를 들어 500원이면 한곡을 사서, (1) 여러 게시판에 올리되 기간 일부 제한. (2) 되게 많은 공간에 올려놓되, 기간은 더욱 더 제한. (3) 한곳에만 올릴테니 기간 무제한. 게다가 물론 곡(출시일)에 따라서 가격 차등화는 기본. 정기적인 이벤트 패키지 및 할인 패키지도 당연한거고. 또 반드시 필요한 게,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가, 소규모 동호회에 올리는가, 일부 영리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는 대형 커뮤니티나 저널에 올리는가 등에 따른 가격차등화. 인터넷을 그냥 하나의 미디어로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로 다른 방식의 소통 패턴이 담겨있는 ‘미디어 환경’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법과 처벌에 기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지만, 제대로 시장을 만들고 싶가면 그보다는 소비자의 요구와 소통하는 것이 정석이니까.

!@#… 실험. 뮤즈에서 공짜로 체험 링크를 주는군. 2005년 1월 19일자로, 라이센스 스타트(즉 30일 뒤에는 안들린다). 한번 여기 심어볼까… 했는데.

[코드를 보려면 마우스 올리기]

…될리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하나의 링크주소는 발동되면 다른 사이트에서 재활용 불가. 아하 그런데… html 태그로 넣어야만 구현. 즉 게시물에 html을 직접 구사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여러 가입형 서비스의 게시판에서는 구현 불가(이곳 네이버라든지). 게다가 embed도 아니라, 무겁게시리 iframe이냐 하필이면…;;;
url으로 이어보면 어떨까? 새창열기로라도 우선 강제연결은 했지만… 불여우(Firefox)에서 구동 불가. 웹표준을 안지키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영혼을 판 존재들이 여기에도 또 있었군.

!@#… 자, 대망의 첫 합법 메타 온라인 홈페이지 배경음악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를 내리겠다:

 비싸!!! 호환성 꽝! 곡도 부족해! 

우리모두 함께 좌절하자 OTL…  저작권 인정해줄테니까, 제발 정신차리고 제대로 장사라도 좀 해다오. 좀도둑질 때문에 당신들이 지금껏 피해봤다는 거 다 인정하고 또 같이 고쳐나가자는 데에 동의하는데, 오로지 그것 때문에 망하고 있다고 옴팡지게 뒤집어 씌우는 창피한 짓은 하지말자고. 제발 이제는 좀 소비자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이라도 좀 해봐야하지 않겠나.

합법이 불법보다 비싼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불법을 저지르는 거지. 하지만, 합법이 불법보다 서비스와 기능이 엉망이라면, 합법적인 시장이 발전할 원동력 자체가 사라진다.

 

—- 2005. Copyleft by capcold. 이동자유/동의없는개작불허/영리불허 —-

블로그 포스트 200개 돌파.

!@#… 젠장할, 나중에 백업은 어떻게 하라고 계속 눌러앉아 있는거냐…-_-; 여튼 어느틈에 블로그 포스트 200개 돌파. 네이버는 제대로 된 백업 서비스라도 하나쯤 도입해줄 생각이 과연 있을까(프리챌의 전례처럼 배째라로 나갈 확률 90%지만).

(주: 이전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백업해온 것임… -_-; )

RSS. PHP. 네이버블로그.

!@#… 웹페이지에 심어넣는 RSS리더인 zFEEDER 섭렵중. 덕분에, RSS에 눈뜨다. PHP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덤벼들고 말다. 그와 동시에, 네이버 블로그가 얼마나 후졌나 또다시 새롭게 깨닫다. (RSS 생성 템플릿을 수동조작할 수 있게 해달란 말이다! 하다못해 기사 수와 설명글의 길이 정도만이라도!)

이 블로그에서 항상 느끼는 바지만…

!@#… 내 블로그는…

(1) 그림이 참 없다.

(2) 개인적 신변잡기, 살아가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없다.

(3) 글이 참 길다 (읽어보면 별로 안 긴데… 아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점차 집중하고 읽을 수 있는 글 길이의 한계가 짧아지고 있다. 내가 단언하건데, 이런 추세로 3-4년만 더 지나면 사람들은 한 화면을 벗어나는 글은 아예 안읽어버릴지도. 스크롤의 개념이 사라지는 것이다! 아니 그보다, 이런 쓸데없는 잡설을 괄호 안에 써넣기 위해서 벌써 몇줄이나 먹고 있는거냐!!!). 게다가 5편씩 한번에 보여서 스크롤의 압박이 강렬하다.

(4) 왠만하면 편집술도 별로 안보여준다. 어쩌다가 제목만 두 포인트 큰 글자. 문장 상에서 강조할 때는 볼드 한번 입혀주기. 그게 전부.

(5) 네이버에서 나가고 싶다고 한 주제에, 안나가고 있다. 귀찮거든.

(6) 신변잡기도 아닌 주제에, 주제가 너무 퍼져있다. 어느 분야라고 추천해줘야할지 알 길이 없다.

(7) 전혀 중독적이지 않다. 매일 와서 보는 사람은 바보. (농담)

(8) 농담과 진담의 경계가 모호하다. 음…농담이 안웃겨서 그런가??!!!

(9) 한마디로, ‘새끈한’ 블로그와는 대략 2000Km 쯤 떨어져 있다.

(10) …그러니까, 나다운 블로그다.

맞춤형 블로그에 대한 불평…

!@#… 내가 이런 맞춤형 블로그를 좋아하지 않는 또다른 이유. 그것은, 호흡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한번 첫화면에서 지나가면 그 글은 잊혀진다. 제목만 주루룩 있는 게시판은 적어도 게시판에 명시된 숫자만큼은 첫 화면에 보이지만, 블로그는 전문이 다 나오는 대신에… 한화면에 5개면 5개, 3개면 3개, 1개면 1개밖에 안남는다. 그리고 왠만큼 관심있는 자가 아니면 그 뒤에까지 굳이 볼 이유가 없고. 좋게 말하자면 좀 더 개인화된 네트워크고,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찌질이 궁상 네트워크인 것이다.

!@#… 사실 계정을 하나 따로 만들고 Movable Type 블로그 엔진을 심을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냥 귀찮아서 안하고 있는 나로서는…음. 뭣하다 확실히. 내가 블로그에 관심을 둔 유일한 이유는 사실 HTML 생성, 따라서 검색엔진에 잡힌다는 것 하나인데 말이다. 이지보드나 제로보드에 쓴 데이터같이 내부에서만 보이는 자료들을 업계용어로,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뭐라고 할까, 역시 개조가 필요하다 개조가. …라고 해도, 잡담이 줄줄 이어지는 것은 싫은데. 에라…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내 마음 나도 몰라~”

!@#… 그건 그렇고, 투표좀 제대로 합시다, 모두들.

[공지] 그러니까 이 블로그는.

!@#… 나는 이런 맞춤형 블로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나중에 네이버가 망하더라도 백업을 안해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게다가 약간의 편의를 위해서 이렇게 악덕재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제대로 돌아가도록 설계된 스크립트 덩어리를 쳐바른 모습도 싫다. 블로그는 자고로, 쉽게 자기가 개조할 수 있어야 블로그로서의 가치가 있는 법. 지금 이 모습이야 대략 프리챌 + 싸이월드.  …하지만 내가 직접 계정 새로 신청하고 블로그 소스를 직접 심어넣기는 첫째 귀찮고 둘째 돈도 없다(그러니까, 아깝다는 말이다).  

!@#… 아니 그보다, 나는 이렇게 일기장식으로 노출증 환자 흉내내기 자체가 적성에 잘 안맞는다. 99년에 개인 홈피를 열었을 때 경험한 바다. 세상에 어떤 머저리같은 인간이 나같은 존재의 괴이한 정신적 배설들을 훔쳐보며 좋아하겠냐는 말이다. 그보다, 내가 왜 변태같이 그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줘야 하냔 말이다.  

!@#… 블로그라는 개념 자체가 좀 이상하게 변질되고 있는 느낌이다. 원래 블로그는 웹 상에 일기식으로 조금씩 자주 글을 올려서 기록을 축적하는 행위 전반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특히 한국에서는 블로그가 어떤 특정한 형식의 프로그램, 특정한 인터페이스의 상호작용에 한정된 극히 제한적이고도 특수한 무엇인가가 되어있다. 그건, ‘유행’으로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니까. 사실 이전에 이미 있었던 수많은 게시판들과 방명록이 이미 ‘블로그’ 였으나, 이제와서 블로그 붐이랍시고 몇몇 프로그램을 들고와서 잘난체한다. 아마 각종 입사시험의 상식문제에도 그렇게 나올 것이다(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과연 그 문제 출제하는 사람들은 그 시사상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그들이 입에 올리는 그런 개념들을 실제로는 얼마나 알고나 있을까?). 여튼, 웹 초창기의 ‘별다른 주제 없이, 서로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기 때문에 만들어진 개인 잡상 홈페이지’ 개념으로의 회귀지 뭐. 역시 한국에서는, 전문분야로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그리 사람들 성향에 안어울렸던 것이다. 여기는 오타쿠들이 판치는 일본인터넷도, 긱들이 판치는 미국인터넷도 아니니까.  

!@#…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를 열었다. 다른 사람 블로그에 덧글 좀 남기려고 가입했다가, 가입과 동시에 여기가 생겼다니까 그래도 버려둘 수도 없고. 버려두면 가끔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졸라 게으른 놈으로 낙인만 찍힐테니까. 그래서 한마디쯤은 남겨놓고 시작하려고 한거다. 시작이자 끝일지도, 아니면 약간은 더 해볼지도. 알께뭐야. 

!@#… 그런데, 여기를 뭐에다가 쓰지? 참으로 쓰잘데기 없는 공간이다. 이전에 여기저기 썼던 글들을 다 여기다가 퍼 날러? 귀찮다. 뭐하러. 새로운 훌륭한 글들을 남겨볼까?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느냐라는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그것도 사실 귀찮은데다가, 별로 이런 곳에서까지 파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일기쓰듯 잡담? 뭐 결국 한다면 그쪽일 수 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별로 수다스러운 사람이 아닌지라… 음음음.   

!@#… 여튼 몇가지 카테고리. 아스트랄은, 잡생각들이 들어가는 란이다. 별의별 진지한 것, 우스운것, 황당한 것 등등 사고들이 뒤엉킬 공간. 우문현답은, Q&A 식으로 갈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그냥 아무거나. 만담난무는 개그 연구 전용 게시판. 난해극치는 좀 더 진지하고 무겁고 어려운 글들. 주제는 자유지만, 뭐 결국 만화, 대중문화연구, 인터넷문화… 등등 소위 ‘전공분야’의 이야기들이 될 듯.  

!@#… 라고는 하지만, 별로 안올릴꺼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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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