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미권 배급 다툼으로 오래 기다려야했던 영화 [설국열차] vod 출시 첫날 관람(여담이지만,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에 이제는 속지주의 말고 속인주의의 적용이 필요하다. 그나마 티빙이 프록시 걸어서 구매하기가 가장 편리). 듣던 바보다 훨씬 명쾌하고 세심하며 봉준호틱하고, 잘빠진 헐리웃식 블록버스터 기대한 이들에게는 엿을 선사하는 리듬감을 담고, 대단히 취향에 맞는 작품이었다. 이하, 단평 몇가지.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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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민주주의 [팝툰 30호]
!@#… 지난 호 원고의(즉 그보다도 전에 쓴) 시사 안건이 아직도 불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 모르겠다. 여튼 희망찬 10대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당장 20대 이상들이 6.4 재보선에서 뭔가 한번 보여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까지 왔는데도 재보선에서 또 한나라당과 soon-to-be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면 뭐 꿈도 희망도 없는 것.
고기 민주주의
김낙호(만화연구가)
봉준호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기로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던 만화 『설국열차』는 우리 현대사회의 모습을 어디론가 달려가는 열차에 비유한, 탁월한 암울 계통 SF다.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달려가는 좁은 열차 속 탑승객들이 인류의 전부인 환경 속에서, 각 칸과 계급 권력에 따른 사람들의 배치라든지 그들 사이의 마찰과 이 여행의 끝이 어디이고 기차는 어떻게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여러 미스테리와 갈등이 촘촘히 그려진다. 이 안에 담긴 여러 우화적이지만 일상적인 마찰, 지극히 합리적인 과정을 거치더라도 그 결과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어긋나고야 마는 인간세상의 모습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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