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키워드 대전, 그리고 세상 잡담.

!@#… 블로그 통계 플러그인을 지난 두 달간 애용한 Slimstat에서 Slimstat-EX로 교체. 이전 통계는 백업하고 DB 삭제. 방문자수는 변함없이 매일 300명 대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 그런데 이 블로그로 오는 키워드란… 1위 ‘미연시 게임 맛보기’ (674 히트 / 이 블로그와 무관), 2위 ‘미연시게임맛보기’ (98 히트 / 무관하다니까 그러네). 아마도 지난번에 키워드대전에 등장한 이후, 검색엔진에서 마구 첫 페이지로 올라갔나 보다. 그래서 3주만에 아주 성황리에 미연시에 굶주린 오덕후 아저씨들이 이 블로그로 쇄도한 듯 하다. -_-; 이쯤 되면, 진짜로 이 블로그에서 미연시 게임을 맛보여줘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락말락 할 지경이다.

!@#… 어째, 황금박쥐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관련된 뻘타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라고 쓰고 FTA 사도라고 읽는다)에 대한 당혹감,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과 학살극을 적극 지지하러 시위까지 나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기타 미국의 겉보기에는 제정신 박혀있을 법한 정치인들이 주는 황당함, 미사일 가지고 사고치며 눈물겨운 인정 투쟁을 벌이는 국가원수급 히키코모리 김정일, 흐지부지 도망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황우석과 황빠 담론가들, 된장녀 운운하며 통쾌해하고 된장남 운운하며 복수하는 바보짓들 속에서 어느틈에 양성이 평등하게 멍청이가 되는 세태 등등 수많은 아주 심플하게 미쳐버린 세상사에 대해서 한마디씩 다 하고 싶었으나 추이를 지켜보기에도 바빠서 한 마디도 제대로 못남겼다는 것을 문뜩 깨달았다. 녹슬었도다 녹슬었어.

혹시 그래도 쑈가 계속되나…?

!@#… 작년말과 올 초반을 뜨겁게 달구며 온갖 사람들을 쪽팔리게 만들었던 희대의 과학 사기극, 황우석 연구실 가짜 줄기세포 사건. 아직도 착란에서 못벗어나고 황빠질을 지속하는 이도 있고, 황빠질에서는 벗어났지만 자신이 했던 황빠질을 반성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배울만한 용기는 없는 수많은 평범한 이들도 있다. 자신들이 열렬히 그 황빠현상에 가담했던 사실은 정신건강을 위해서 과감히 입닥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이들의 변명, “나는 단지 속았을 뿐이오”(심지어 황우석 본인마저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을 정도니, 말세다 말세야).

!@#… 그런데, 최근 브릭이나 과갤에 도는 소식들에 따르면 서울대가 강성근은 짜르고 이병천은 스너피의 성과 등을 빌미로 3개월 정직으로 처벌 수위를 정하려고 한다나 뭐라나. 적극적인 사기 공범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이들이 언론에서 떠들고 다니며 사태를 악화시켰던 범죄를 생각하면 박사학위 박탈이 당연하건데 정말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를 할까 참 상식의 저항이 일어난다. 여하튼 스너피라도 붙들고 만세 한번 불러보자는 그 심정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적어도 이들을 포함, 황랩은 전체적으로 사기 가담자들이었던 만큼 연구성과에 대한 철저한 조사 정도는 해봐야겠지. 안그러면 황우석 패턴이 다시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자, 라이브 실황 중계로 한번 여러분들도 모두 뛰어들어 보시라. 줄기세포 사기를 밝혀낸 희대의 과학검증법이자 진정한 한국형 원천기술, “뽀샵질 사진 중복 찾아내기 기법”이다.

[브릭] The show must go on…?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no=8827

!@#…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야매 척결 해보세. (‘새마을 노래’ 곡조에 맞추어 불러보아요) 척결할 야매가 처음부터 없으면 무척 다행이지만.

(약간 추가)
!@#… 자, 그리고 이제 동물복제 특허로 다시 슬금슬금 피치를 올려보려고 기회를 노리던 대한민국 언론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기대만빵. 애국만세로 장사 좀 해보려다가 황우석 사기로 드러나고, 월드컵 16강 탈락하고, 결국 다시금 꺼리를 찾아나서는 모습들이 심히 안습.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제트엔진은 남자의 로망.

!@#… 자고로, 제트엔진은 남자의 로망. 자동차나 비행기같은 파워 만빵의 이동수단들이 꽤 남성의 성적 상징물로 애용되듯, 제트엔진이란 노골적으로 남근의 형상을 하고 오로지 강렬한 파워로 직선 질주를 하도록 고안되어있는 궁극의 기계. 마음 같아서는 귀여운 뉴비틀에도 한번 달아보고 싶은 욕망이 어찌 생기지 않겠는가. 아니, 캘리포니아에 사는 론 패트릭이라는 사람은 진짜로 그걸 해봤다. 스탠포드 기계공학 박사 학위자, 자신의 재주를 총동원해서 도로교통법상 합법적인 제트 부스터 뉴비틀을 만들다.
자세한 사항은 이곳으로.

!@#… 하지만 역시 압권은 그 사람이 지금 마누라를 위해 제작중이라는 제작중인 제트 부스터 스쿠터. 시속 60마일 – 대략 시속 100km – 짜리 추진력의 제트 엔진을 좌우로 해서 두개 달았다. 근성(과 쓸데없는 집착)의 승리. 진심으로, 훌륭하다.

영국 센스: 지단

!@#… 별다른 설명 필요 없는, 특급 개그. 여기를 클릭.

!@#… 별다른 설명 필요하신분들을 위해서: 프랑스와 역사적 앙숙관계인 국가인 영국의 가디언 신문 축구 기사. 지단이 2006 월드컵 결승전 헤딩쑈 (경기 내내 자신을 자극하고, 결정적인 인종차별적 가족 모욕 욕설을 했다는 이태리 마테라치 선수에게 연장전 10분을 남기고 호쾌한 헤딩 한방을 날려서 거꾸러뜨렸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저기 넘쳐나니 생략)를 하고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경기 운영면의 공로가 인정되어 대회 MVP격인 골든볼 상을 받았다. 그 기사를 영국의 유명 일간지에서 어떻게 다루어주었을까. 위 기사의 사진을 보시라. 지단이 박치기를 선사하는 장면 밑에 달린 캡션. “The best player in the World Cup”. 역시 영국 센스. 영국 저널리즘의 이 미칠듯한 블랙유머 감각에 경배.

!@#… 하기야 지금 보니 위키피디아의 지단 항목에도 그 장면이 업로드되어있군. 그것도 동영상 형식으로. 을용타를 능가하는 지단타의 탄생. 원형탈모로 유명해서 너도나도 지단의 ‘머리’에 주목하고 있는데, 무려 머리로 받아버려서 더욱 임팩트가 강해졌다고나…;;; 뭐 훌륭한 선수의, 훌륭한(?) 선수생활 은퇴 기념 퍼포먼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capcold블로그 키워드 대전 2006.07.

!@#… SlimStat로 바꾼 이래의 키워드 통계. 외부, 주로 구글, 테크노라티 등 서양 기반 검색엔진에서 어떤 키워드로 이곳까지 흘러들어왔나를 봐주는 기능. 네이버와 다음은 그리 잘 지원해주지는 않는 듯. 이전 5월 통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과.

망가천국 60 53 / 미연시게임맛보기 (주: 이블로그와 무관) 30 29 / 미연시 게임 맛보기 (주: 무관하다니까) 28 26 / 성인만화 25 24 / 하루히 16 14 / 허리케인블루 14 14 / 항문섹 13 12 / 하렘물 13 13 / 블로그망가 12 1 / 성만화있는블로그 11 8 / 선별 10 1 / 겨드랑이 10 9 / OSMU 10 9 / 드래곤볼망가 8 7 / 성인만화블로그 6 4 / 십시일반감상문 6 5 / 섹하는만화 6 5 / 장난감 박물관 대학로 6 1 / 승*이의블로그 6 6 / 아마존 6 5

!@#… 촌평은 대체적으로 생략.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검색어로 찾아온 사람들은 대체로 이 블로그에서 많은 실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 특히 겨드랑이…;;;

연방군 capcold.

!@#… 청강 수학여행차 일본 반다이 뮤지엄에 갔을 때. 그 곳에서는 500엔 주면 코스프레하고 리프트를 타서 1:1 건담의 머리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상업성의 극치지만, 뭐 어쩌겠는가. 당연히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들었지. 몇가지 고를 수 있는데(심지어 시드 계열까지…-_-;), 그 중 연방 장교복으로 장착. 하드 속 사진 정리하다가, 여러 학생들에게 모아들인 산더미같은 수학여행 사진 속에서 발견. 자 그럼,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클릭.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