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ZYRX ( 위치 기억 게임 )

출처 블로그 > 게임 개발자의 신기한 정보 모음
원문 http://blog.naver.com/fallskya/100005339066

  게임을 시작하면 오른쪽 위에 검은색과 흰색 점들이 나열되어 있을 겁니다. 그것에 맞춰서 똑같이 만들면 됩니다. 처음에는 계속 보여주는데, 점점 없어집니다.

  오른쪽에 hint라는 것이 있죠? 그걸 클릭하면, 어떻게 나열해야 하는지 다시 보여줍니다. 패턴을 잊어먹었다면, 사용하십시오.

잘 하는 편 : 1500

최고 수준  : 3500 

솟아오르는 물욕

!@#… 빌어먹을, 이런 게 나와버리면 어쩌란 말이라는 거냐!

… 내년쯤 RC3로 나와버리면 자동 지름 모드로 들어가게 될 확률 99.9%. 아 그런데 극장판은 포함되어있지 않군. 뭐 상관없겠지. 혹시 RC3 로 나올때, 한국어 더빙도 5.1로 업그레이드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앞의 99.9%는 120%로 순식간에 점프.

교통망상

!@#… 한국의 교통문화를 한줄로 요약하라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보행자는 권리 없음. 길 위의 주인은 자동차”. 이런 짜증 이단옆차기 같은 상황을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묘안이 있다!

 – 안세우고 통과하는 버스나 택시에게는 돌을 던져도 되도록 법을 고친다.

 – 보행자통로/횡단보도 위에 서있는 차는 열쇠로 주욱 그어버려도 되도록 법을 고친다.

 – 사람많은 골목길로 비집고 들어오는 차는 라이트나 와이퍼를 떼어가도 되도록 법을 고친다.

 

— Copyleft 2004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햇살 (YMCA야구단 엔딩타이틀_방준석&이승열)

!@#… 영화 ‘YMCA야구단’ 엔딩타이틀곡 <햇살>. U&Me Blue의 두 사람 방준석 이승열의 숨겨진 명 듀엣곡. 그것도 이 팀의 스튜디오 노래에서는 매우 드문 ‘한소절씩 주고받기’. 우울한 음색으로 부르는 밝은 노래 확실히 3배 재밌다. 프로젝트밴드 식으로라도 재결합해줬으면 하는 1순위. 좋은 파트너, 좋은 팀, 좋은 조합은 항상 각각 개체의 합보다 수십배의 위력을 발휘한다. (첨부파일 클릭… 이었다가, 역시 그냥 지워버렸음. 관심있으면 알아서 찾아듣기를)

루나하이츠 만세.

!@#… 호시사토 모치루의 ‘루나 하이츠’ 1,2권 국내발매. 출판사는 매니악한 선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B사. 실수를 만회하고 다시 본업으로, 그것도 더욱 성숙/진화해서 돌아온 작가에게 박수. 리빙게임과 바람불어좋은날(오므라이스)와 내사랑 사고뭉치와 굿모닝고스트(꿈이라도 좋아)에서 각각 장점만 새로 조합한 듯한 멋진 시작. 묘한 ‘생활의 때’가 들어박혀 있는 진정한 성인용 하렘물(그러니까, 야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대서사가 붕괴할지라도: <저수지의 걔들>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이번 것은 여차저차하다보니 내용이 좀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기자님은 오히려 이번 것이 평소보다 더 쉬웠다고 하시더군요. -_-;;; 여튼 요새 ‘요즘 젊은 것들은 긴 안목이 없어’ 투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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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사가 붕괴할지라도 – <저수지의 걔들> 이동욱 作

90년대, 이 땅의 젊고 똑똑한 사람들의 관심분야가 급격하게 달라졌던 때가 있다. 그것이 소련붕괴 때문이니 자본주의적 개인주의가 만연해서 그랬다느니 나름대로 분석들을 했는데, 여튼 확실한 것은 결과로서 나타난 한가지 현상이었다. 바로 “대서사의 붕괴”인데, 포스트모던이니 시뮬라크르니 하며 폼잡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커다란 흐름이라든지, 중후장대한 구조라든지 하는 것들이 어느틈에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세상이다. 세상사는 큰 법칙과 통찰로 이루어지기보다는 파편화된 요소들의 결합이라는 것이다. 만화로 치환해보자면, 중후장대한 스케일의 드라마가 점차 쇠퇴하고 짧은 호흡과 작은 성찰의 찰나적인 이야기들이 득세하게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그것에 대해서 최근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나오고 있다 – “장편만화의 위기”라는 꽤 자극적인 말로 신문지면에까지 올라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수지의 걔들>이라는 작품이 좋은 예가 된다. 우주선을 타고 각 행성들을 여행하는 탐험단의 모험을 코믹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최근 주목할 만한 작품인데, 짦막한 4칸만화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4칸만화는 완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행성에서 일어나는 모험은 보통 4칸만화 8~12편 정도가 내용적으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한 편에서 소개된 캐릭터는 한참 나중의 모험에 다시 재등장하기도 하면서 시리즈로서의 전체적 맥락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원래 미국에서 현대 신문만화의 시작과 함께했을 정도로 오래된 방식이지만, 몇년전 <아즈망가대왕>의 히트로 인하여 재발굴된 형식이기도 하다.
대서사가 파괴되고 장편이 부진하다고 해도, 그것은 갑자기 작가들이 이전보다 게을러져서도, 독자들이 얄팍해져서도 아니다. 작품 전체를 통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읽어내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그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전의 장편 개념이 하나의 스트레이트한 스토리로 그런 목표를 향해서 직선질주를 했다면, 지금의 짧은 호흡 작품들은 하나씩 벽돌을 쌓아가듯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 목표에 도달하는 것에 성공하는 작품들보다는 실패하는 작품들이 많을 뿐이다.
결국 현실세계도 마찬가지다. 직선적인 줄거리 – 즉 중후장대한 사회규범의 틀을 통해서든 다양한 일상적인 부분들의 결합을 통해서든, 결국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전체적인 사회상으로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여전히 중요한 것이다. 문제는 대서사의 붕괴가 아니라, 그것을 시대의 흐름이니 도통 이해가 안되는 콩가루 사회이니 말하며 변명꺼리로 삼고 세상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시키는 우리들의 세태일 뿐이다.

/김낙호·만화연구가·웹진 ‘두고보자’ 편집위원/

[경향신문 / 2004. 8. 21일자]

(* 주: 원출처는 경향신문 토요 만화 전문 섹션 ‘펀’의 칼럼인 <만화풍속사>입니다. 격주로 박인하 교수와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는 일종의 태그팀 같은 것이니 만큼, 같이 놓고 보면 더욱 재밌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