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인간인데!!!!
mms://file.manian.intizen.com/manmedia/ongbak_siyun.wmv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중력장치가 개발된 것인지도. 개조인간 기술이라든지.
!@#… 같은 인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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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중력장치가 개발된 것인지도. 개조인간 기술이라든지.
!@#… 제목 그대로입니다. 경향신문 주말 만화섹션 <펀> 창간했습니다. 기획단계부터 계속 옆에 붙어온지라 팔이 사정없이 안으로 굽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정도로 나와주었으니 아마 다른 신문사에서도 눈에 불을 켜고 뒤따라 만화섹션을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획입안하고 관철시킨 박인하 교수, 제작실무의 첨단에서 분투중이신 강인선 만화발전연구소의 모든 이들과 경향신문의 관계자 분들 모두 중요한 첫 발을 성공시켜내셨습니다. 축하의 말씀과,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 것을 기대하는 격려/채찍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마냥 해피한 2004년 5월 22일의 일이었습니다.
— Copyleft 2004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꽤 싫어하는 편이다. 아버지는 누군데? 라고 묻고싶은 만담기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마치 실패라는 건 꼭 한번 겪어야 하는 것인양 이야기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실패를 했을 경우 그것에서 뼈저린 교훈을 얻고 현명하게 다시 극복해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실패 안하고도 성공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실패는 한번쯤 겪어봐야해, 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혹시나 실패했을 때 위기관리를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뿐이다. … 여튼. 모형을 만들다가 실패하기는 엄청나게 쉽다. 너무나 바보같은 실패는 나중에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간직하기도 한다. 그것으로 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실패하면 돈과 시간이 아까워진다. 그것 뿐이다. 뭐 그런것이다.
!@#… 0083에 등장하는 마지막 건담, GP03. 덴드로비움과 합체해서 날라다니며 최강의 액션을 보여준다. 하지만… 건담만 따로 떼놓고 보면 엄청 못생겼다. 당시는 그 사실을 깨닿지 못했던 것이다. 여튼 GP01이나 GP02는 원형이 어려워서인지 어째서인지 국산 복제품 프라모델이 안나왔었던 지라, 그냥 이걸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플라스틱의 색깔이 대략 개판 일보직전. 하얀색이어야 할 부분치고 햐얀 색이 하나도 없다! 노랑, 파랑, 회색… 돌아버이는 줄 알았다. 93년인가 94년인가 당시 안그래도 에나멜 색칠 기술이 미천했는데… 에어브러시는 비싸고. 덕분에, 달랑 붓 하나로 전체 도장을… 그것도 어두운 색을 하얀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아마도 이때 이후로 전체 도장을 싫어하게 되었나보다(거짓말). 그리고 이내 질려버려서, 먹선 넣는 것도 대충 넘어가버렸다. 그런데 하얀색 자체도…음… 완전히 새햐얀색. 플래트 화이트. 정말 바보같은 색감의 극치.
!@#… 반다이의 요새 1/144 건담 프라모델들을 지칭하는 용어는 HG로 거의 굳은 듯 하다. 하지만 사실 이 HG라는 것, 처음에 나올 때는 꽤 독특하고 혁신적인 삘의 어감을 자랑했다. 아니, 평범한 건프라가 아닌, 엄청 특별한 건프라구나! 라는 듯한 느낌. 91년인가 92년인가 쯤에 HG급이 처음 나올 때 컨셉은 뭐랄까… 완벽에 가까운 색사출, 간혹 구사하는 다중 색사출까지. 어떤 식이냐 하면, 이제 건담 모형은 색칠하지 않고 그냥 조립만 해도 멋지구리하게 나오는구나! 라는 쾌감. 게다가 당시로서는 반다이 모형들이 요즘처럼 마구 직수입되던 때도 아니고 해서 ‘역시 일본 껀 달라’라는 의식까지도 동시에 자극. 하얀 모빌슈츠 모형이 갈색 플라스틱 부품으로 사출되기 일쑤였던 국내 싸구려 복제품과는 뭔가 다른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위용이었던 것이다.
!@#… 뭐 지금에 와서 약간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자면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말이다. 잘 보면 색감도 엉망이고, 비례도 꽝. 접합선도 그리 나아진 것이 없는 말 그대로 실험적인 정도의 신모델. HG같은 낯뜨거운 타이틀 안붙이고도 명품급이었던 F91 시리즈가 운다, 울어.
!@#…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이 HG 모형을 몇개 사서 만들고 가지고 놀다가 부숴먹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부숴진 녀석들을 내가 입수. 수리해서 다시 완벽한 모양으로 만들어야지! 라는 큰소리를 쳤으나, 결국 전혀 안했다…-_-; 뭐 덕분에 HG 모형의 초창기 모습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자료가 된 셈이다. 나름대로 올드토이인가, 이제는?
!@#… 윈도우 기본 사운드 리코더…로 연주하는 초절정 테크노. 대략, 감동적. 출처는 http://www.geocities/downstaples . (클릭하세요).
(에에… 아쉽게도 퍼포먼스 자체는 가짜지만(동시에 모든 창을 활성화 시킬 수는 없으니!), 사운드 소스와 믹싱 방법은 진짜)
!@#… 97-98년동안(그러니까, 무려 학부시절…그것도 군인 신분도 못벗어난 상태에서), PC통신 나우누리에 있던 심리학과 사이버 과방에 주말 연재(?) 칼럼을 끄적였던 적이 있다. 꽤 다방면의 주제를 종횡무진한 만담반 진담반의 물건. 비록 그 통신 공간은 이제는 사라졌지만, 게시판 및 자료실 내용은 모두 백업해놓았던 덕택에 오랜만에 한번 다시 캡춰했던 것을 들춰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어이쿠… 정말로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아이디어들이 마구 날라다니는구나… 라는 인상. 하지만 여러모로,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는 여러 세계관의 원형적인 모티브를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 있어서 내심 푸훗하고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런 것이 일기장의 효용일까?
…여튼 전에 언급했던 전자게시판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부분이 보이길래 살짝 퍼왔다. 당시 심리학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 상에서 익명 게시판을 중심으로 많은 트러블이 있었던 맥락에서 나온 질책성 글이었는데… 당시에는 이렇게 순박하게 문제에 접근했구나, 라는 느낌. 머리가 마구 굵고 복잡해진 지금으로서는 꿈도 못꿀 명쾌한 도덕주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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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낙호] 까투리의 헛소리….(47)
올린이:서울심리(서울심리) 98/12/07 11:19 읽음: 0 관련자료 없음
(전략)
!@# … ‘게시판 의사소통’
현실세계의 심리과 과방에는 두 대의 컴퓨터, 랜 단말기가 있다. 그것도 나란히. 그 두 대를 잡고 서로 채팅을 하면 어떨까… “대화의 단절의 시작”이라 명명하기로 그냥 결정해버렸다.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대화를 단절하는 행위라. 생각해보니까 참 재미있군.
(아직까지의) 컴퓨터 통신이라는 매체, 그 중에서도 ‘게시판’ 이라는 물건은 참 신기하다. ‘글로 말을 하는 것이다’. 물론 대가리가 커다란 인간들, 그 중에서도 ‘지식인’ 흉내를 자주 내는 대학생이라는 계급은 ‘논쟁’을 벌일 때 글이라는 매체로 해서 그 권위를 높이려는 ‘자기 위안 행위’를 자주 해왔다(게다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여러 사람들에게 듣도록 하는 자본력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전례로서 대자보 문화, 집단 잡기장 문화라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보존성이라는 측면에서 – 따라서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게시판에 비길 바가 못된다. 물론 대중성이라는 말은 아이디라는 (유료!) 출입증의 필요성을 우선 논외로 할 때 말이다. 오랜 시간의 보존성과 접근장소의 자유로움으로 인하여 한 번 재기된 화두는 오래오래 남는다. 한 인간이 어떤 안건에 대하여 대자보를 잔뜩 써서 벽에 붙였다. 좀 있다가 그 자리에 그에 반박하는 대자보가 붙는다. 좀 더 있으면 또 그에 대한 반론이 나와 붙는다. 몇번 후면 처음부터 관심깊게 쳐다본 소수의 인간들을 제외하고는 청테이프 쪼가리가 엉겨있는 벽면이 짜증날 뿐이다. 대자보 논쟁의 단점, ‘중간에 끼어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 집단 잡기장 문화는 어떤가. 가장 가까운 예로 ‘심동일기장’을 들 수 있겠지. 하지만 문제는 이건 과방에 눌러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동일기장을 가지고 나가서 집에서, 독서실에서, 까페에서 떠오르는 자유로운 생각을 적을 수 있을까. 또한 그 수많은 악필들 속에서 필체가 아닌 순수한 내용만을 보기도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힘들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프린터로 뽑아서 일기장에 풀로 붙여놓는 것도 별로 보기가 안좋지…).
하지만 컴퓨터 통신이라는 새로운 매체는 또다른 대안이 되어주었다. 게시판. 대자보를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정돈성. 심동일기장과 다를 바가 없는, 자유로운 ‘말’ 같은 ‘글’을 용납해줄 수 있는 공간. 아, 정녕 게시판은 꿈의 ‘논쟁’ 매체란 말인가.
그럴 리가 없잖아. 말이 되나. 매체의 특성을 한순간이라도 잊어버리면 그것은 바로 우리를 덮쳐온다.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모든 장점은 곧 그 단점이 된다. 보존성, 그에 따른 대중성이라는 것은 논쟁의 당사자들 이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논쟁을 노출시킨다는 것이고, 그것은 특히 ‘오해’라는 것과 결합될 때 꽤 일을 꼬이게 만든다. 글과 말의 결합. 말을 하듯이 글을 쓴다. 아니, 말이 곧 글로 남는다. 그 속에서 맥락의 부재, 맥락의 변화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말’로 하면 대화 당사자와 주변 관찰인물들의 직접적인 관계속에서 그 맥락을 새로이 조절해 나갈 수가 있지만, 그것이 ‘글’로 이루어질 경우 이는 훨씬 힘들고 느려진다. ‘듣다가 중간에 끊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좋든 싫든간에, 얼마나 애초의 맥락에서 비껴나가든 간에 끝까지 들어주고 반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글실력으로 반박하는 것에 실패하면 논점은 상대방의 것으로 바뀌어버리고 만다. 논쟁의 약육강식 논리는 ‘말’보다 ‘글’에서 그 위력이 더욱 배가되는 것이다.
또한, 게시판에서는 말을 하다가 글이라는 측면을 잊어버리며, 글을 쓰다가 말이라는 측면을 잊어버린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이 (다른 개입이 없는 한) 영.구.적.으로 남아서 (전혀 이 문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한적이 없는 이도 포함한)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것, 말 그대로 그 문제가 당사자들간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가 된다는 것. 그 문제의 초점에 ‘개인’이 있다면? 간단히 ‘이지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원했든 말았든 간에. 거기에 말을 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글을 쓴다’는 생각만이 지배한다면 어떤 헛소리라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강제로 주입하는 행태까지 (…찔리는군) 생겨난다. 간단히 말해서, 인간 한둘쯤 바보 만들고 전체가 콩가루가 되는 것은 식은 죽먹기라는 것이다.
그런 위험을 애초에 알아차린 초창기 통신인들은 엄격한 네티켓을 만들어냈다. ‘님’자 호칭과 극존칭의 사용, 다수의 권고에 의한 자진삭제, 네트상에서 생긴 문제들을 네트상에서 풀어서, 문제가 커짐을 공유한 모두에게 문제의 해결까지도 같이 공유하게 만들어주는 문화 등등. 하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통신인구가 폭발하면서 이는 거의 Recycle Bin으로 쳐넣어졌다 (그 대신 오히려 초창기에는 ‘장난’으로 했던 언어해체 – 어솨요, 안냐세요 같은 – 들에 장난이 아니게 집착한다… 마치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로 쓰면 바보라도 된다는 듯이). 그와 함께 통신은 점차 ‘잡스러워 졌다’. 통신은 애초에 의도한 ‘대화의 장’이 아닌, ‘자기 푸념의 장’으로 변질되어가는 것이다.
개인적 대화로서 맥락부터 파악을 하고, 아마도 개인적 대화로서 끝날 수 있었을 논점을 다짜고짜 공개적인 ‘게시판의 장’으로 끌고 나오는 것은, 특히 사고의 깊이, 글솜씨, 게다가 덤으로 해당 사회집단에서의 위치마저 손위인 인간이 손아래를 대하는 것일 경우는 그 자체로 이지메다. 그것을 온갖 인간들이 다 달려들어서 거들어주면 그건 바로 ‘왕따’다. 행동에, 발언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이 논점이 되는 것이지, 그래서 그 인간이 더 좋고 싫고가 공개적인 발언이 되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격함’을 위장한 ‘무례함’은 그에 걸맞는 정중함으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이. 하지만 걸어온 시비에 대해서 정말로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비굴한 짓이다. 자신을 해명하고 변호하며, 받아들일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논쟁의 기본자세다. 상대가 나보다 좀 강하면 어떠한가. ‘학습된 무기력’ 탓이나 할 것인가. 그리고 토라져 있다가 ‘떠나버릴’ 텐가.
음… 너무 질책성으로 흘러가는군. 사실 이미 어쩌다가 이런 화두에 관해서 생각하고 말을 꺼내게 되었는지 너무나 뻔한데 말이다. 단지 문제가 나오고 그것이 풀어져나가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감히 보기가 안좋았기에 한마디 뱉어보았다. 이런 노골적인 질책성 문건도 그냥 ‘헛소리’로 포장해서 내보내는 이 까투리도 매우 보기가 안좋지만 말이다… 어쩌겠어. 무책임한데 (정.말. 무책임하군…). 여하튼 아름다운 게시판을 보고싶다는 소망만은 ‘참소리’겠지.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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