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는 우주 [팝툰 29호]

!@#… 워낙 광우병과 기타 안건들이 휩쓸고 있는 통에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망각의 영역으로 사라진 우주여행 이야기. 지난 호에 실렸던 글이기는 하지만, 2천만달러어치 홍보쑈치고는 너무나 단시간에 깨끗하게 밀려나버렸다. 이래서야 누군가의 바람대로 CF나 제대로 들어오기나 하겠어? (핫핫)

 

꿈도 희망도 없는 우주

김낙호(만화연구가)

최근, 한국인 최초로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사람을 기리고자 하는 보도들이 넘쳐났다(특히 그 행사에 많은 금전적 투자를 한 모 방송사가 주축이 되어서 말이다). 그래서 비록 이 이벤트를 기획한 이들이 바라던 만큼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꽤 떠들썩하기는 했다. 그런데 우주관광객이라고 비판적 시선으로 보든, 우주시대의 개막이라고 추켜세우든 – 인공위성 무궁화호를 쏘아 올릴 때 이미 개막했다고 해놓고는 왜 또 개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근본적으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잠깐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바로 우주에 대한 꿈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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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찾아서 [팝툰 20호]

!@#… 달력을 거꾸로 매달아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온답니다. 이번 팝툰 원고는 무려 성탄특집.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찾아서

김낙호(만화연구가)

한 해가 저물어 가면, 그날이 다가온다. 소복히 눈이 쌓인 거리를 연인들이 오붓하게 거리를 오가며 하얀색 위에 빨갛고 초록색으로 장식된 케잌을 고르고, 마음을 담은 선물을 교환하며 뭇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날. 잠깐만… 원래 크리스마스는 뭔가 다른 컨셉이 아니었던가? 아 그래. 빨간 옷을 입은 뚱뚱한 할아버지가 무단으로 주거침입을 해가면서 애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전설을 믿는 (척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장난감을 포장해서 몰래 잠잘 때 놓고 가는 날. 아니 그 전에도 뭔가 있었다. 그래, 예수 그리스도라는 초월적 존재가 인간의 몸으로 탄생한 것을 기리며 세상에 평화를 기원하는 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는 뭐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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