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의 재발견 [학교도서관저널 1109]

!@#… 언젠가는 내 위인전도 만화로 나와주기를. (…호러만화? 개그만화?) 그건 그렇고, 한 달 이내로 수상쩍은 출판사에서 엄청 급조한 티가 나는 스티브잡스 위인전 “학습”만화가 출간될 것 같은 막연한 예감이 든다.

 

위인전의 재발견

김낙호(만화연구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공상이 아닌 과학만화를 읽기 [학교도서관저널 1105]

!@#… 그간 쌓인 만화평론글들, 블로그에 백업 올려놓는 주간.

 

공상이 아닌 과학만화를 읽기

김낙호(만화연구가)

과학 만큼 대중문화에서 오남용된 개념은 드물 것 같다. 한때 나름대로 초등학생 교육 측면에서 사회적 문제로 치부되었던 광고문구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 과학입니다”에서 쉽게 엿볼 수 있듯, 일종의 그럴듯한 차별화 도구로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공상과학(SF)물은 상상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물인데, 과학적 요소들을 상상의 소재로 삼는다는 이유만으로 별도 장르로 불러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인공이 반중력 비행선을 타고 날아다니면 공상과학,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니면 판타지, 그런데 그 드래곤이 사실은 유전공학의 산물이라면 다시 공상과학이라는 식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과학은 체계적 지식탐구라는 본연의 의미가 아니라, 그런 과학을 통해 앞으로 이 세계에서 혹은 다른 우주에서 축적할 수 있을 법한 ‘기술’을 지칭한다.

하지만 가끔, 작품을 읽으며 과학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받고 싶을 때도 있다. 현상을 바라보고,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체계적인 분석 탐구 방법을 통해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원리를 파악해나가는 방법론으로서의 과학 말이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물로서의 소재거리가 아니라, 호기심을 체계적으로 해소하고 더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그런 재미를 주는 과학 말이다. 즉 탐정물에서 범행의 진실을 알아나가듯, 현상에서 원리라는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공상’ 없는 과학만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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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를 직시하는 재미의 발견: 시사만화를 읽자 [학교도서관저널 1104]

!@#… 학교도서관저널용 지난 호 글. 어떤 포맷이 이 지면의 연재에 가장 적합할지 한두번쯤 더 마이너한 실험을 해보게 될 것 같다. 몇가지 대목들은 시사만화에 대해 논한 이전 글들과 겹치는 내용.

 

세상사를 직시하는 재미의 발견: 시사만화를 읽자

김낙호(만화연구가)

비단 최근 수년간의 한국사회처럼 정치적 후퇴와 사회적 품격 상실의 난리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만큼 역동적이며 일상생활에 대한 함의까지 깊은 이야기는 드물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상황들, 그리고 현재로 연결되는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것들을 파악하고 사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흥미롭다. 물론 정치 사회 같은 것은 연예계 뉴스만큼 안전하게 사소한 자극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상의 오락세계가 아닌 현실과 직결되어 있기에 제대로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생각할 줄만 안다면 최고의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정치마저 연예인 소식처럼 정치인 개인들간의 구도처럼 소비하는 싸구려 뉴스들도 널려있지만, 만약 그런 현실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골라서 그 속에서 아이러니와 유머를 뽑아내어 잘 전달해낼 수 있는 매체와 함께 한다면 아마 쓸 만 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무관심을 사회문화적으로 거의 강요받다시피 하는(그리고 결국은 상당수가 그것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마는) 청소년층에게는 그런 것이 더욱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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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며 성장하기 – 『기울어진 아이』[학교도서관저널 5호]

!@#… 교보문고 출판 당시 홍보배너 만들어주던 것이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데 어느덧 참 세월이;;; 여튼 청소년 도서소개잡지인 ‘학교도서관저널’에 실린 글.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며 성장하기 – 『기울어진 아이』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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