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조선일보의 저력

!@#…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뭣할 정도로 SF 환타지 소설을 남발하는 조선일보가 한국에서 여전히 이 정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언론학 연구자들이 고민해왔다. 어떤 이는 한국사회의 왜곡된 보수성에서 이유를 찾고, 어떤 이들은 인맥 등에 기반한 정보 소스의 폭에서 찾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capcold는 큰 깨달음을 얻고 말았다. 조선일보 인기의 비결은 바로… 유머감각이었다. 힘든 세상, 한줄기 명랑한 웃음의 줄기를 선사해주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게 심심한 노고를.

방상훈 사장 “지난 10년 힘들었다”  
조선일보 창간 86주년 기념사에서 언급…세무조사 언론관련법 비난 [미디어오늘/2006.3.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35 

!@#… 조선일보 기자들은 좋겠다. 사장이 이렇게 농담도 잘하시다니. 그래서 이런 개그 사설로 멋지게 화답했나보다. 총수의 황빠 자해 행위로 한참 망가져 있는 딴지일보와 최고경영자 빅딜이라도 하면 딱이겠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대원CI의 앞날.

!@#… 뭐… 뭐냐. -_-;

특허 8건 주고 대원씨아이 인수…재미 한순갑 박사 설립 美바이오벤처들
[한국경제 2006-02-22 17:46] 

“…한 박사는 이를 통해 현재 만화 등 콘텐츠 중심 기업에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대원씨아이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럴땐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다른 기사들을 봐도, 최소한 바이오 벤처 사업 시작은 기정사실인 듯. 이전에도 분자생물학과 출신이 만화출판사를 차린다든지 미생물학 연구자가 월간 성인 순정만화 잡지를 창간한다든지 하는 것을 목도한 capcold로서는, 뭔가 생물학과 만화 사이에 심오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상상(망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된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이것이 진정한 캘빈과 홉스!

!@#… 당신들은 아직 진정한 캘빈과 홉스를 모른다! (클릭)

!@#… 이 회사, 장난이 아니다. 지성파(?) 장난감의 산실. 사실, 이 화사에서 나온 뭉크의 절규 인형을 최근 샀는데, 배를 누르면 절규 소리를 낸다 (나중에 심심하면 사진찍고 녹음해서 포스팅?). 자매품으로는 귀를 뗄 수 있는 고흐 인형이라든지, 어깨에 까마귀다 달린 에드가앨런포 인형도 있다. 손가락에 끼워서 하는 인형극 세트도 있는데, 그 중 제일 재밌는 세트는 물론 ‘악의 축 ver.3’ 세트. 이들이 진정한 악의 축이다! 라는 문구와 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딕 체니, 럼스펠드, 그리고 조지 부시가 들어있다. -_-; 아 바늘 꽂이로도 훌륭하다는 보충설명까지.

!@#… 묘하게 매니악한 물건들의 산실. 뽐뿌질을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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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핵치환하기.

!@#… 싸이엔지에서 처음 보고, 크게 웃었다. 아아…쿠오 바디스, 한국의 저널리즘이여.

 `줄기세포’ 섀튼에 수사협조 구두 메시지 [연합뉴스 2006-02-14 11:06]

 (전략)… 젓가락을 이용한 핵이식 기술을 보유한 박 연구원은 미국으로 돌아가 연구활동을 계속하기로 한 반면 김선종ㆍ박종혁 연구원은 이번에 영구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후략)

!@#… “쇠젓가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한국인의 손재주 덕분에 숙련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취지의 황우석 교수의 위트 있는 대언론 멘트로도 유명한, 조이스틱 수동 조작을 통한 세포핵 짜내기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핵이식 기술” 이라고 제대로 설명하려면 확실히 좀 머리가 복잡해지고 귀찮기까지 하다. 그리고 “설마 젓가락으로 핵치환한다고 진짜로 믿는 사람이 어딨냐”라며, 어떤 ‘공유된 전제’가 있다고 믿는 분들도 있겠지. 하지만 난 “우와, 어떻게 젓가락으로 핵치환을 하는거지?”라고 경탄해하시던 분들을 여럿 만나봐서 이런 기사의 희극성에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다…

!@#… 담론을 펼치는 자, 부주의한 레토릭을 경계하자. (나름대로 교훈적 결말)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미디어 아트의 대가, 백남준 별세

!@#… 미디어 아트의 거두, “비디오 예술가”로 널리 알려진 백남준 씨 별세. 항상 동시대에 살기보다는 (많이) 앞선 시대에서 꿈을 꾸던 사람이었건만, 왠지 스러지고 나니 한 시대가 끝났다는 느낌이 오는 것은 어째서일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