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청년과 캡콜드닷넷에 관한 근황을 빙자한 잡설

!@#… 근황을 빙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담 몇 가지.

!@#… 요새, 캡콜드닷넷이 종종 트래픽 초과. 어차피 오페라청년 포스트 때문인 만큼 트래픽 업스케일을 하기보다는 그냥 며칠만 버티면 되겠지 하고 일일 트래픽 리셋 방식으로 대처 중 (한번 리셋하는 데에 550원 소요 ㅜㅜ). 2000비지터 5000 페이지뷰가 일일 500메가의 한계. 타이밍 좋게 리셋해서 3000비지터에 8700페이지뷰까지 찍기는 했지만, 이놈의 거품 인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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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서사성에 관한 잡설 [문화저널 백도씨 0706]

!@#… 지난 호 문화저널 ‘백도씨’에서 여름이라고 무려 여행 특집을 의뢰받았던 바 있다. 대중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면인 만큼 그냥 여행지 가이드를 쓰고 넘기기에는 민망하고 (게다가 그런 것은 싸이나 네이버에 널리고 널렸다), 그렇다고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여행지가 어쩌느니 하는 식으로 약간 변형된 여행 가이드도 그다지 집필 자극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말이 되든 말든, 여행이라는 것 자체의 서사성을 한번 건드려보겠다고 선언. 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로 이야기를 경험하는 것,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바로 여행을 떠나듯 하는 것. 즐김에 관한, 창작에 관한 작은 이야기.

여행에 관한 잡설: 여행이 곧 최고의 이야기다

김낙호(만화연구가)

적당히 따듯해지면 종종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고들 한다. 그러고 보면 여행이란 참 보편적인 오락/재충전 활동이다. 사실 아주 빡빡하게 보자면, 여행은 하나의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행위 가운데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경험을 일컫는다. 그런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다들 여행을 인생에 비유하고, 여행의 즐거움을 논하며 설레인다는 말인가.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여행은 그 뼛속까지 서사성으로 가득한 것, 바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자칭 고급예술이든 대중서사문화든지 간에 여행을 소재로 다루는 것들이 차고 넘치는 것 역시, 이런 호환성에서 기인한다. 재미있는 여행은 곧 재미있는 이야기이며, 이야기적인 재미를 깨달을 때 비로소 재미있는 여행이 시작된다. 이것은 여행이 곧 이야기인 이유, 이야기의 재미를 즐기는 것에 대한 잡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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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 무한의 공간 속을 날다 [팝툰 8호]

!@#… 어째서인지 공식홈의 목차에서조차 누락되어있지만(-_-;), 팝툰 8호에 실린 뫼비우스 특집글 중 capcold가 쓴 부분. 그러고보니 capcold의 경우, 뫼비우스의 ‘잉칼’을 99년에 한국어 출간한 교보문고 출판부의 ‘그래픽 노블’ 라인에 웹제작자 겸 조언자로 참여했던 바 있다. 도대체 이놈의 인연이란; 어차피 위키피디아에만 가도 다 있는 약력 중심의 소개만 난무하는 게 싫어서, 아예 이렇게 ‘작가론’을 써버렸음.

뫼비우스 – 무한의 공간 속을 날다

김낙호(만화연구가)

거장이라는 칭호는 한편으로는 경외감을, 한편으로는 회의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특히 후자의 이유는 보통, 거장이라는 타이틀은 알려졌지만 정작 왜 거장으로 간주되는지 당대의 맥락 속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하기 마련이다. 세계 만화계에서 그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별다른 이견 없이 거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만화가 뫼비우스를 한국에서 접하는 것도 사실 그런 면이 없지 않다. 이번 시카프 축제에 초청되어 한국 땅을 밟기까지 했지만, 고작(?) 소설 ‘나무’의 삽화라든지 타임마스터나 에이리언의 세트 디자인 정도 밖에 키워드를 꺼내오지 못한다면 솔직히 쉽게 과소평가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본직이 만화가이건만, 정작 만화 이야기가 턱없이 부족하면 더욱 곤란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회에 왜 뫼비우스가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는 것인지, 뫼비우스 만화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인지 한번 간단히 몇 가지 키워드로 짚어볼까 한다. 무한의 공간 속을 날아다니는 아이러니컬한 구도자, 뫼비우스의 이상한 세계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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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문답 (문답놀이의 마수에 걸려들다)

!@#… 이름 문답… 받아버리고 말았다. 며칠 좀 됐지만.

(조건)
1. 경로를 표기한다
2. 꼭 문답을 넘긴다
3. 문답작성자를 지우지 않는다.

경로: 히로 -> 누밁-> 치아키-> 리디-> 유화-> 은휴-> 히나키츠-> 버닝오크-> 씨감탱-> 토선생-> 토식 -> 교빈 -> T.p -> 케렉스-> 토코 -> 카르 -> 이요만테 -> 사피엔스 -> 이르 ->kashumir ->개보린->워스트->낫군->참치는 ->작은욕망 -> ->앙아떼지-> 석류 -> 이찌 ->샄샄 -> 하노미 -> 댕글-> 키라 -> 리넬->두마리-> 블러디->세츠나 ->스왕->조사장->신용진->모리옹->라비또>카메모토->디야>천재소녀>rena☆★->핑쿠미더덕->아오->zelu->수염->루셀->하얀까망->대산초어->위호지처->시바우치 -> capcold

1.당신의 닉네임은?
-capcold.

2.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1994년, 최초로 PC통신 나우누리에서 돈 내고 개인아이디를 만들 때 (그 전까지는 공짜 아이디를 쓰거나, 남의 아이디에 기생). 무척 썰렁/냉정/냉혈한 성격을 반영하여 만들었음. 당시의 컴퓨터통신 문화에서는 아이디를 한번 만들면 좀처럼 바꾼다거나 하는 것이 힘들었던 터라, 1) 그냥 기억하기 쉽게 이름 약자에 번호 붙이는 나태한(…) 분들 아니면 2) 이번 기회에 내 정체성이 듬뿍 드러나는 진정한 자아를 표현하겠다는 의지의 괴상한(…) 분들 투성이었으니 뭐;;; 한번 만들고 나자, 이런 말도 안되는 이상한 닉을 중복으로 쓰는 사람이 절대 없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마음껏 이걸로 활동. 지금까지 단 한번 capcold가 없어서 capcolds로 가입한 곳이 있는데, 그건 알고보니 내가 수년전 가입하고는 번호를 까먹은 경우였음.

3. 그밖의 여러곳에서 쓰는 닉네임 3개
– 그런 것 없음.

4. 각각의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없다니까.

5. 닉네임 이외의 별명은?
– 기계인간. (여러가지 의미에서)

6. 온라인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캡콜드님. capcold님. 한번은 coldcap님(하하).

7. 현실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본명. 오프라인에서 닉으로 부르기에는 내 닉이 너무 낯간지러운가보다.

8. 온라인에서의 호칭이 더 끌리는가
– 경우에 따라서. 예를 들어, 내가 스스로를 3인칭화할 때.

9. 당신의 본명이 마음에 드는가?
– 마음에 든다.

10. 마음에 든다면 이유
– 1) 중복이 많지 않아서.(중복안내) 2) 복모음이 없어서 서양인들에게 이상하게 읽힐 위험이 적은 편.

11. 마음에 안든다면 이유와 자기가 바꾸고싶은이름
– 귀찮아. 바꾸긴 뭘 바꿔. 참, 고등학교때 한자로 쓰여진 본명을 보고 무려 김난천이라고 적어놓은 아주 무식한 국어교사(!)가 있었다.

12.내’가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 나라가 어디며, 그 나라에서 불리고 싶은 이름은?
– 이미 유학중이다-_-. 미국. 본명 쓴다.

13. 내가 중세의 귀족이 된다면 귀족적인 느낌으로 내이름은?
– 다스 베이더.

14. 만약 나와 어느 유명스타의 이름이 나와 같다면 나에게 어울릴만한 유명스타의 이름은?
– 옵티머스 프라임.

15.살면서 이런 특이한 이름 들어봤다.
– 비달사순. 사순절과 관련있는 줄 알았다.

16. 내가 어른이 된다면 나의 이름뒤에 (혹은 앞에)붙는 지위나 호칭은 무엇이 좋겟다고 생각하나?
– ‘놈’이나 ‘새끼’만 아니면 뭐든 상관 무.

17. 이문답을 넘길 이웃중 이분! 정말 닉네임 잘 지으셨다. 3분 선정하고 넘길것
* 바톤터치 수는 제한 없음 10~20명까지 가능!
…그럼…평소에 궁금했던 분들로…
1) nomodem님.
2) 기린아님.
3) dcdc님.

언론자유와 기자실, 혹은 명분의 상상력 [팝툰 만화프리즘/8호]

!@#… 행여나 스스로 설정한 홀드백 기간이 지나고(유료 원고의 경우 글쓰고 난 후 지면 발표된 후 일정 기간 뒤에야 이곳에 백업… 시사성 중심의 글에는 한 마디로 쥐약) 여기 올릴 타이밍에는 이 사안이 완벽한 뒷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삽질 중인 듯. 어째서인지 두 회 연타석으로 언론 이야기. 한창 성사되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소위 ‘맞짱토론’까지 보고 나서 좀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꺼내볼 생각이지만, 우선은 이 정도 이야기부터. 참고로 이 사안에 대한 capcold의 기본 입장은 서명덕 기자분이 올린 이 생각과 거의 일치하고, 주변에 누가 물어보면 yy님의 이 포스트부터 추천하고 있음.

언론자유와 기자실, 혹은 명분의 상상력

김낙호(만화연구가)

체계에 대한 모든 종류의 변화는 이미 그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 변화가 액면상은 지극히 작은 것 같지만 사실은 큰 변화를 가져올 단초라면 더욱 그렇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근본적인 변화의 ‘진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내야 하는 과제까지 주어지는 만큼, 더욱 열심히 변화에 대한 반대의 기치를 올릴 수 밖에. 그 와중에서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고 싶은 욕망 덕분에, 종종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거창한 가치들이 거의 자동적으로 마구잡이로 동원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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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대세 오페라 청년, 감동의 코드

!@#… 감동의 코드에 관하여. 영국의 스타만들기 장기자랑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가 요새 동영상클립계(낮간지럽게 UCC 운운하는 것들은 도대체 뭐냐)에서 화제다. 요새 보니 6살 꼬마의 무지개타령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때문에 일부에서 화제되고 있더라는. 그래, 재능 좋지. 훌륭한 천부적 재능은 감동적이다. 일종의 기인열전 같은 것. 모 신문에서 기사화도 되어있는 듯 하다 (아니, 경제신문에서 로리 스타 탄생에 관심을?).

!@#…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은, 이야기와 삶의 때가 묻어있는 경우다. 6살소녀와 달리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잘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 듯 한데, 같은 프로의 이전 방영분에 출연했던 카폰 판매원 아저씨 Paul Potts 동영상이다. 일명, Opera Guy. 왠 허름한 차림의 순박한 시골청년처럼 생긴 뚱땡이 아저씨가 이 장기자랑 코너 1차 예선에 나와서, 시큰둥하고 공격적이기로 유명한 심사위원들이 “그래, 당신 뭐해볼래?” 하니까 “저… 오페라를 부를까 합니다”라고 소심하게 답변. 프로그램 속성상, 오페라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뭔가 오페라를 패러디한 썰렁한 개그 개인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가라앉은 분위기. 그런데… 아저씨 표정이 심히 긴장하더니, 이내 본색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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